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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열도에 울려퍼진 분노의 함성
일본 아베 신조(安倍晋三) 정권을 향한 분노의 함성이 19일 새벽까지 일본 열도 곳곳에서 울려 퍼졌다. 도쿄 지요다(千代田)구에 위치한 국회의사당은 ‘안보법안 무효’ ‘아베 정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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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폭 피해자들 “참담한 체험 다시 하라는 것인가” 분노
18일 저녁 일본 도쿄 국회의사당 앞에서 안보법안 통과에 반대하는 시위대가 구호를 외치고 있다. [AP=뉴시스] 같은 날 홍콩의 일본 총영사관 부근에서 열린 안보법안 반대 시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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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원폭 피해 3명 일본 상대 소송 … 일본 대법원 “치료비 전액 지급” 판결
일본 정부가 해외에 사는 원폭 피해자에게도 치료비를 전액 지급해야 한다는 확정 판결이 일본에서 처음으로 나왔다. 일본 최고재판소(대법원) 제3부(재판장 오카베 기요코·岡部喜代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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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대법, 한국인 원폭 피해자에게도 치료비 전액 지원 판결
일본 정부가 해외에 사는 원폭 피해자에게도 치료비를 전액 지급해야 한다는 확정 판결이 일본에서 처음으로 나왔다. 일본 최고재판소(대법원) 제3부(재판장 오카베 기요코ㆍ岡部喜代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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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두 살에 겪은 악몽 … 그 아픔 감싼 따뜻한 외투
김복선 할머니는 위안부 피해 사실을 한 방송에서 증언했다가 주위 사람들에게서 “얼마나 못살았으면 그런 곳에 끌려갔느냐”는 말을 듣고 상처를 받았다. 이후 얼굴을 공개하지도, 악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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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에게
전수진정치국제부문 기자 소설 『서부전선 이상 없다』를 읽은 적이 있는지요.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학창 시절을 보낸 스위스로 망명한 독일 작가 에리히 레마르크가 참전 경험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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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홍구 칼럼] 지켜가야 할 이상, 피할 수 없는 현실
이홍구전 국무총리·본사 고문앞날을 기약하는 꿈과 이상이 없는 사람이나 공동체는 무기력한 진공상태로 빠져들기 쉽다. 반면 당장 부닥치고 있는 현실을 외면한 채 꿈과 이상에만 집착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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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추린 뉴스] ‘조선인 원폭피해보고서’ 일어판 배포키로
대일항쟁기 강제동원피해조사 및 지원위원회는 2010년 발간한 ‘히로시마·나가사키 조선인 원폭피해 진상조사보고서’ 일본어판 1000부를 피폭일이었던 8월 6일 일본 전역에 배포할 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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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문형무소를 세계유산으로"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가 추진되고 있는 서울 현저동 서대문형무소. 1908년 경성감옥으로 개관, 서울구치소 등으로 바뀌었다가 87년 역사관으로 재단장됐다. [최승식 기자] ‘많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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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열음 '일본의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초연
사무라고치 ‘일본의 베토벤’으로 불리는 청각장애 작곡가 사무라고치 마모루(佐村河守·50)의 피아노 소나타를 세계 초연 중인 피아니스트 손열음(27)이 도쿄 공연을 하루 앞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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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 상처 헤집으면 화해는 불가능
거꾸로 가는 아베의 일본 중국 헤이룽장성 하얼빈시 일본군 731부대 유적지에는 일본군이 중국인과 조선인을 상대로 잔혹한 생체 실험 한 모습이 전시돼 있다(왼쪽). 아베 총리가 지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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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폭은 징벌이라는 주장 용납 못해" 일 관방장관, 중앙일보 김진 칼럼에 항의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관방장관은 23일 기자회견에서 중앙일보 20일자 34면 ‘아베, 마루타의 복수를 잊었나’라는 제목의 ‘김진의 시시각각’ 칼럼에 대해 “참으로 식견이 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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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고] 원폭 참상 만화 작가 나카자와
히로시마 원폭 피해자로, 전쟁의 참상을 담은 만화 『맨발의 겐』의 일본 작가 나카자와 게이지(사진)가 19일 폐암으로 숨졌다고 일본 언론들이 보도했다. 73세. 장례는 21일 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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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호근 칼럼] 죽도에 대나무는 없다
송호근서울대 교수·사회학 올여름은 유난히 덥고 소란스럽다. 불볕더위가 물러가고, 유난했던 올림픽도 끝나고, 이젠 좀 그윽하게 앉아 가을을 기다려 볼까 했더니 땅 문제로 극동 삼국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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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히로시마 한국인 원폭 희생자 추모
히로시마 원자폭탄 투하 기념일을 하루 앞둔 5일 한복을 입은 추모객들이 일본 히로시마 평화기념공원의 한국인 원폭 피해자 위령비 앞에서 원폭으로 숨진 한국인들의 넋을 기리 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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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호의 시시각각] 체르노빌 메기가 기가 막혀
이철호논설위원 일본이 그제 후쿠시마(福島) 원전 사고 수준을 체르노빌급(級)으로 올렸다. ‘7등급’의 방사능 유출도 겁나고 ‘7등급’ 수준의 정보 은폐도 한심하다. 문제는 방사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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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일본 대지진] “일본 재탄생이냐 추락이냐 … 역동적 리더십에 달려”
후나바시 요이치 전 아사히신문 주필. 일본의 대표적 저널리스트인 후나바시 요이치(船橋洋一·67) 전 아사히신문 주필은 19일 중앙SUNDAY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일본은 대지진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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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의 재앙, 일본 운명 가를 분수령”
후나바시 요이치 “대지진으로 일본은 두 갈래 기로에 섰다. 하나의 길은 일본의 재탄생(rebirth), 다른 길은 일본의 급격한 추락(free fall)이다. 일본은 어디로 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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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의 재앙, 일본 운명 가를 분수령”
“대지진으로 일본은 두 갈래 기로에 섰다. 하나의 길은 일본의 재탄생(rebirth), 다른 길은 일본의 급격한 추락(free fall)이다. 일본은 어디로 갈 것인가. 일본 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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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일본 대지진] “방사능 샜다”… 21만 명 필사의 대탈출
동일본 대지진이 휩쓸고 간 다음 날인 12일 미야기현 나토리시에서 구조대원들이 무너진 건물 잔해에 깔려 있던 주민을 구출하고 있다. 미야기현의 미나미산리쿠에서만 1만여 명이 실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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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러티브 저널리즘 리포트] 1945년 히로시마의 여름, 일제는 끝났지만…
원폭 피해자 안월선 할머니·정정오 할아버지“나는 지옥을 보았다” 등장인물 안월선(80) 할머니 고향은 경남 합천. 1930년생. 점점 더 심해지던 일제의 극심한 수탈을 이기지 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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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1부대를 세계문화유산으로”
‘일본 731부대’는 2차 세계대전 때 ‘마루타 생체실험’으로 악명을 떨쳤다. 관동군 산하 세균전 부대로 한국·중국인을 대상으로 해부와 냉동 등 비인간적인 생체실험을 자행했다.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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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폭탄에서 두 번 살아남은 남자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 나가사키와 히로시마에 각각 투하됐던 원자폭탄 모두에 피해를 입었던 ‘이중 피폭자’가 4일 사망했다고 인터내셔널 헤럴드 트리뷴(IHT)이 7일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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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 역사의 기억
영국 도시 리버풀은 비틀스를 팔아먹고 산다. 도시의 관문마저 ‘존 레넌 국제공항’일 정도다. 비틀스의 네 멤버가 나고 자란 점 때문에 연중 관광객이 모여든다. 이들을 위한 ‘성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