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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홍의 소프트파워] 그 섬에 가고 싶다
정진홍논설위원 # “태어나 보니 섬이었다.” 태어난 섬은 작았다. 하나 섬이 작을수록 바다는 더 큰 법! 그는 거기서 지느러미를 키웠고, 바다 건너 뭍으로 나아갈 꿈을 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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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스페셜 - 목요문화산책] “저주 받을 창조자여, 어찌 생명을 갖고 … ”
그림 ② 악몽 (1781년), 헨리 퓨슬리 (1741~1825) 작, 캔버스에 유채, 101.6×127cm, 디트로이트 미술관, 미국 디트로이트 최근 국내 관객 250만 명을 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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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클립] 중국 도시 이야기 ⑩ 쿤밍(昆明)
‘중국에서 가장 논란이 많은 시 당서기’ ‘공무원 킬러’. 중국 쿤밍(昆明)시의 1인자 추허(仇和·구화·54) 당서기에게 붙는 수식어다. 온갖 파격인사와 급진정책을 펼쳐왔기에 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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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브라이즘도 헬레니즘도 그에게서 영감 얻었다
『길가메시 서사시』의 영문판(1999·앤드루 조지 역) 표지 최고(最古)가 최고(最高)로 남아 있기는 어렵다. 더 좋은 게 끊임없이 새로 나온다. 『길가메시 서사시』(이하 『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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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불빛 따라 근대와 자유가 이 땅에 찾아왔다
“15일 0시 팔미도(八尾島) 등대에 불을 밝혀라!”1950년 9월 14일 오후 7시. 켈로(KLO:대북 첩보연락처) 부대에 고성능 무전기로 맥아더 사령관의 작전명령이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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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피언스리그 준결승 2차전-맨유 VS 샬케] 최영미의 관전기
시인·본지 객원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설명이 필요 없는 영국 최고의 축구팀이다. 18번의 리그 타이틀과 11번의 FA 컵, 그리고 유럽 컵을 세 번 차지했다. 1958년 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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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가 박정희 추도위 고문? 동생, 이게 어찌된 일인가”
"중앙선데이, 오피니언 리더의 신문"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이 1994년 6월 평양 대동강변에서 김일성 주석과 담소를 나누고 있다. 김 주석은 카터에게 북핵 사태를 평화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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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민 전 의원 金大中이야기]“DJ가 박정희 추도위 고문? 동생, 이게 어찌된 일인가”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이 1994년 6월 평양 대동강변에서 김일성 주석과 담소를 나누고 있다. 김 주석은 카터에게 북핵 사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고 김영삼 대통령과 정상회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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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Global] ‘점과 선의 거장’ 이우환 화백 - 알렉산드라 먼로 대담
알렉산드라 먼로구겐하임 뮤지엄아시아 미술 수석 큐레이터 ‘점과 선의 거장’ ‘여백의 화가’ 이우환(74) 화백이 6월 24일부터 9월 28일까지 미국 뉴욕 구겐하임 뮤지엄에서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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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Story] “와인은 생각이 필요 없다 … 그냥 마셔라, 느껴라”
프랑스 와인 샤토 페트뤼스는 세계에서 가장 비싼 와인 중 하나다. 평균 수백만원, 빈티지에 따라 수천만원을 호가한다. 1947년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결혼식 와인으로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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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작가 이형준의 유네스코 지정 세계복합유산을 찾아서
▲1 해발 1020m 지점에 위치한 보국사 입구는 아미산의 관문이다. 폭포 옆 바위에 아미산이라는 글씨를 새겨 놓았다. 2 해발 3077m에 달하는 가파른 바위산 꼭대기에 세워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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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발 3099m의 장쾌함詩仙 이백이 취했던구름바다 속 인간세상
1 해발 1020m 지점에 위치한 보국사 입구는 아미산의 관문이다. 폭포 옆 바위에 아미산이라는 글씨를 새겨 놓았다. 2 해발 3077m에 달하는 가파른 바위산 꼭대기에 세워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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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클립] Special Knowledge 오페라 6선
암호문 같은 오페라 줄거리, 지칠 만합니다. 음악이 중요한 오페라 스토리엔 생략과 상징이 난무하니까요. 그러니 유명한 오페라 줄거리도 가끔 생각 안 나실 겁니다. ‘단품’으로 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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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 야간 빛공해
1910년 처음으로 맨해튼의 야간 조명을 보고 시인 에즈라 파운드는 꽤나 황홀했던 모양이다. “여기가 우리의 시(詩)다. 우리 의지대로 별들을 끌어내렸으니 말이다”라고 했을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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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만 독립정신, 소월 詩心…이 땅에 근대의 씨 뿌리다
옛 배재학당 동관에 눈이 내린다. 이 건물 안에서 근대교육이 싹텄다. 아담하지만 멋지고 당당한 건물에는 체험교실과 상설 전시실, 기획 전시실, 세미나실이 있다. 신동연 기자 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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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in 문화人] 조각가 정정식
정정식 작가는 자기의 것을 찾지 못하고 남의 것을 창작 작품으로 내놓는 사람들을 볼 때 가슴이 아프다고 했다. 예술은 한마디로 ‘세상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는 나만의 세계에 대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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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시평] 상생과 상쟁, 글자 한 획의 차이
이우근법무법인 충정 대표·전 서울중앙지방법원장 오행설(五行說)은 삼라만상이 쇠·나무·물·불·흙(金木水火土)의 다섯 가지 원소로 긴밀히 얽혀 서로의 생명력을 북돋우며 상생(相生)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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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 아빠는 왜?
지난 8월 타계한 소설가이자 번역가 이윤기씨는 2001년 『춘아, 춘아, 옥단춘아, 너희 아버지 어디 갔니?』라는 책에서 대학생 딸과 함께 문학과 신화, 일상의 삶에 대해 대화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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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의 시시각각] 황장엽의 독약 캡슐
세계사에는 수많은 고발자(告發者)와 망명객이 있다. 어떤 고발이 가장 처절한 것인가. 그것은 고발자가 고발하는 억압체제가 얼마나 가혹한 것인지, 그리고 고발자가 고발을 위해 무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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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로 보는 세상] 乾坤一擲
명절 때 가족 놀이로 제격인 게 윷놀이다. 윷놀이는 사희(柶戱) 또는 척사(擲柶)라 한다. 사(柶)는 윷을 가리키며, 척(擲)은 던진다는 뜻이다. 일척(一擲)은 한 번 던진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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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의 록그룹, 악명 높던 교사 이름 따 밴드명 지은 까닭은
지난주 ABC, CNN, USA투데이를 비롯한 미국의 유수 언론들은 플로리다 출신의 한 퇴직 교사의 사망소식을 일제히 다뤘다. 특별히 끔찍한 사고를 당하거나 한 것은 아니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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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자 성님’ 모시던 김옥숙 당선 직후 말투가 확 바뀌고…
노태우는 어떤 인물이었나?친구 따라 강남 간다는 말이 있지만 친구 따라 대통령이 된 것은 아마 노태우(盧泰愚)가 유일한 사례 아닐까? 전두환(全斗煥)은 40년 가까이 그림자처럼 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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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준식의 정치비사] 대통령 이야기 전두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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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가쟁명:강성현] 소통 부재의 시대에 담사동(譚嗣同)과 채수창 서장을 떠올리며
방효유(方孝孺,1357~1402)는 연왕 주체(朱棣, 후에 세조 영락제)가 황위를 찬탈한 후, 그의 즉위를 정당화하는 조서(詔書)를 기초하도록 명령하자, “도적놈!”하고 붓을 내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