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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세대 디자이너' 노라노씨 중저가로 다시 도전
결코 쉽진 않았다. 모든 일의 처음을 연다는 것은. 하지만 힘들다고, 고생스럽다고 피하려한 적은 없었다. 그저 '이게 내가 할 일이려니' 묵묵히 한길을 걸어왔을 뿐. 디자이너 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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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대]차범근 감독에게 할말 있다…전도사 아닌 국민사랑 받는 공인
나는 사실 조용히 개인적으로 만나 오순도순 이야기해주고 싶었다. 그런데 그대는 지금 바쁜 사람. 나같은 서생을 만나줄 것 같지도 않고, 또 만나 이야기해도 실마리가 풀릴 것 같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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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대] 참전용사 보훈사업 국가적 관심 필요하다
지난 2일 경북영천에서는 향군묘지 기공식이 열렸다. 이 행사에 참석한 노병들은 눈물을 흘렸다고 한다. 이제야 안심하고 눈을 감을 수 있다는 안도의 눈물이기도 하겠지만 수십년 세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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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권 신원조회 착오많다-외무부.경찰청 전산망 共助 부실
외무부와 경찰청의 전산망 공조(共助)부족으로 전국 시.도에 여권을 신청한 사람 5명 가운데 1명이 적격자가 부적격자로 잘못 판정돼 길게는 한달까지 억울하게 기다리는 불편을 겪은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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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직자가 물러나면...
공직에서 물러난 다음날 아침에 일어나 보니 세상이 달라져도 한참 달라진 느낌이다. 무엇보다도 당장 갈 곳이 없다.면도를 하고 옷가지를 챙겨 입었건만 어디를 가려고 그랬는지 모를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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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술·순발력뛰어난 협상테이블「승부사」/만나본사람들이 말하는 김일성
「김영삼―김일성 정상회담.누구의 협상력이 돋보일까.」 김일성북한주석은 공산주의식 협상기법의 노하우를 갖춘 화술이 능란한 인물로 묘사되고 있다. 북한과 대화를 해본 우리측 「프로」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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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100일 맞춰 단행하려다 연기/「8·12」조치 나오기까지
◎실무팀 “해외출장” 위장 합숙작업/“정보새면 구속” 엄명… 가족도 몰라/청남대휴가중 이미 구체방안 확정/공직자 재산등록 끝나는 시점택해 김영삼대통령은 당초 자신의 취임 1백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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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선수범해야 부정부패 척결(YS개혁의 과제:상)
◎공직자 재산형성과정 밝혀야/국민공감대 확산이 최대숙제 20일 보고를 끝으로 1단계 활동을 마친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의 진단이나 새 정권의 출범에 보인 각계의 기대는 국정전반에 개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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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정부 화해 시도하는 현대그룹/현대 임직원 천여명 비상조회
◎“정치와 절연 하겠다”/“연초에 창업주뜻 못막아…” 반성/수배자 출두시켜 조기수습 희망 현대그룹이 국민당 대선참패의 상처를 빨리 씻기 위해 21일부터 대정부 화해와 경영정상화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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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반드시 우승해 명예회복"-한 달만에 말문 연 빙그레 김영덕 감독
『나도 할 말 있다.』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패배 이후 꼭 한달만에 말문을 연 빙그레 김영덕(57)감독은 첫마디에서『명예로운 퇴진을 위 해 남은 계약기간 계속 감독으로 일하게 해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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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단 30년" 자서전 낸 주의경 할머니
30여년을 교단에 바쳐온 칠순의 할머니가 최근 자신의 생애를 담은 자서전을 펴내 화제다. 『들국화 피고 지고』를 쓴 주의경씨(70·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아파트)가 바로 그 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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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한권에 얽힌 죄와벌
죄는 처벌할수밖에 없었으나 사람은 결코 미워할 수가 없었다. 감방동료 무기수에게 「좋은성경책 1권」을 선물하기로 약속했던 전과7범의 40대가 감옥에서 풀려난지 한달이 되도록 약속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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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적'83대구 디스코홀 화재
『이제와서 무슨 할말이 있겠읍니까만 엄청난 사고를 낸데 대해 지금까지 악몽에 시달리고 있읍니다. 비명횡사한 청소년들과 유족들에게 죄스럽기만 합니다.』 25명이 숨지고 69명이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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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로우대증 유감
『노인분들(경로우대증 소지자)을 보다 정중히 모시겠습니다.』 이것은 요즈음 어느 시내버스에서나 쉽게 눈에 띄는 문구다. 나는 이것을 볼 때마다 뭔가 석연치 못한 느낌으로 가슴이 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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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어학회사건」 발단된 「여학생 일기장」의 주인공 박영희 여사
「어쩌면 그렇게 뻔뻔스러울수가…. 여기 이렇게 증인이있는데….』 「조선어학회사건」의 발단이 됐던 「여학생 일기장」의 주인공 박영희여사(58·서울연희동436의9). 그녀는 일본교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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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에 충실했지만 덧붙일 점도…
5·16 주역 5명이 자리를 같이해 중앙일보의 연재물「제삼공화국」에 대한 도움말을 주었다. 「5·16 민족상」이사를 맡고 있는 이들은 지난 22일 국일대반점(5·16 민간협력자 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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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보통 공무원들의 실정|22년 된 서기관 월 보수 40만원|월급 만으론 생활 안돼 43%가 맞벌이나 부업 가져|동창회 등 모임엔 거의 불참…〃긍지는 점점 위축
행정고시에 합격하고 장래가 촉망되는 총무처의 한 과장이 공무원생활에 대한 회의를 털어놓았다. 지난 초여름 어느 토요일 계속되는 야근에 시달리는 과원들을 위로할 겸 근교에 나가 소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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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놀림받기 싫어요』
지체가 자유롭지 못한 한 소년이 친구들의 놀림과 교사들의 질책이 싫어 자살했다. 마음 아픈 일이다. 그는 자기와 같은 처지를 외면하고 마음의 고통을 주는 사회를 원망하는 일기와 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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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선 인사 바쁜 「유정2기」
유정회2기 의원 당선자들은 국회와 공화당합동으로 「당선」인사를 하러 다니기 바쁘다. 대부분의 당선자들은 이미 유정회에 얼굴을 내놓았고 김익준씨가 17일 국회에 인사차 들르자 경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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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 달만에 문연 정기국회
9대 국회의 첫 정기회가 90일간의 회기로 20일 개회된다. 제87회 임시국회가 6월27일에 폐회한 후 근3개월만에 열리는 정기국회는 대충 ▲대정부 질문 ▲예산안 및 결산심의 ▲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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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국회
9월1일부터 정기국회의 회기가 시작되었다. 정기국회는 1백20일간에 걸쳐 새해 예산안을 심의하고, 국정감사를 행해야 할 법적 과제를 안고 있다. 백두진 의장은 이날 개회사를 통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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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한 현대 미국 대표적 시인「베리먼」유작시집 출판
지난 1월 미국「미니애폴리스」에 있는 어느 다리에서 뛰어 내려 자살한 현대미국의 대표적 시인「존·베리먼」(57)의 유작시집『망상·기타』가 최근 미국에서 출판되었다.「로버트·로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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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해방에서 환국까지|김을한
8·15 해방이 되어 독립만세의 우렁찬 소리가 3천리 방방곡곡에 소용돌이칠 때 무엇보다도 먼저 필자의 머리에 떠 오른 것은 해외에 있는 망명영수들의 모습이었다. 미국의 이승만 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