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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오래] 조민호의 이렇게 살면 어때(6) “내 나이에 어울리는 볼륨은 몇 데시벨일까?”
퇴직은 갑자기 찾아왔다. 일이 없는 도시의 시간은 쏜살같이 흘러갔고, 이러다 죽는 날 아침에 “뭐 이렇게 빨라, 인생이?” 할 것 같았다. 경남 거창 보해산 자락, 친구가 마련해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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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당히 벌고 아주 잘살자’가 목표 … 전주 청년들이 뭉쳤다
전주 남부시장 청년몰을 찾은 한 가족이 종이인형 등을 파는 가게를 구경하고 있다.[프리랜서 장정필] 전북 전주에는 최근 새로운 ‘핫플레이스’가 생겼다. 전주 남부시장에 있는 ‘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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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한미 정상회담 '가긍한 추태'라고 했지만...
북한 관영 노동신문이 2일 한·미정상회담과 관련, “비굴하고 가긍(불쌍하고 가엾은)한 추태“라고 주장했다. 노동신문은 이날 개인(라설하) 필명의 논평에서 “친미사대의 구태에 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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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솜이불로 총알 피한 여고생의 6·25 증언
어느 인문학자의 6.25강인숙 지음, 에피파니376쪽, 1만8000원 국문학자이자 문학평론가인 강인숙(84) 영인문학관 관장의 자전적 기록이다. 자신이 겪은 한국전쟁의 하루하루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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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리뷰] 『어느 인문학자의 6.25』
『어느 인문학자의 6.25』 어느 인문학자의 6.25 강인숙 지음, 에피파니, 376쪽, 1만8000원 이지영 기자 jylee@joongang.co.kr 국문학자이자 문학평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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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내셔널]"적당히 벌고 아주 잘살자" 톡톡 튀는 감각으로 뭉친 전주 남부시장 청년몰
전북 전주에 가면 꼭 들러야 하는 '핫플레이스'가 있다. 전주 남부시장에 있는 '청년몰'이다. 이름 그대로 청년들이 장사하는 공간이다. 하지만 일반 쇼핑몰과는 다르다. 꿈은 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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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싱글우먼이 사회 변혁의 주역이다
싱글 레이디스레베카 트레이스터 지음노지양 옮김, 북스코프504쪽, 1만8000원 학자들은 예수의 어머니 마리아가 13세 전후로 결혼했을 것으로 추정한다. 유대 풍습이 그랬다.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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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리뷰] 세상을 바꾸는 비혼여성들. 신간 '싱글 레이디스'
싱글 레이디스 레베카 트레이스터 지음노지양 옮김북스코프, 504쪽, 1만8000원 김환영 논설위원 whanyung@joongang.co.kr 싱글 레이디스 학자들은 예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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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참 환장하겠다 … 劉, 또 다음에 기회 있어”
바른정당은 지난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앞에서 자전거 유세단을 발족했다. 김무성 바른정당 공동선대위원장이 발대식전에 자전거를 타보고 있다. 강정현 기자 김무성 바른정당 공동선대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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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니스트 손열음의 글에서 들리는 음악
“연주를 다 마치고 난 희열에 아주 살짝만 못 미치는 이 쾌감.” 피아니스트 손열음(31)이 글쓰기에 대해 쓴 문장이다. 쾌감이 오기까지 손열음은 고통스럽게 글을 쓴다. 2500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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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고양이 분투기
한국의 고양이 섬으로 이름난 경남 통영 욕지도 목과마을에서 만난 고양이. ━ 봄은 고양이로소이다 봄기운이 스멀스멀 올라오면 여행기자는 조급해진다. 완연한 봄에 접어들기 이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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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수산시장 임시 판매장 설치…화재 현장 복구도 본격화
여수 수산시장 화재. [중앙포토]설 대목을 앞두고 불이 난 전남 여수 수산시장 상인들의 영업을 위한 임시 판매장이 설치됐다.여수시는 20일 "수산시장과 연등천 사이 공터에 세워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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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시국과 세태를 적나라하게 다룬 시조집 출간
대구 박근혜 퇴진 촛불집회. 프리랜서 공정식직접적이고 해학적으로 시국과 세태를 적나라하게 다룬 시조집이 나왔다. 1999년 동아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한 김강호(57) 시조시인의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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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아이] 막말왕 북한, 트럼프 시대에 통할까
채병건워싱턴 특파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시대의 키워드 중 하나는 ‘발끈’이다. 트럼프 시대를 맞아 등장한 가장 특이한 현상은 초강대국 미국 지도자의 불편한 심기를 전 세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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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한 편 4년간 80번 고쳐 써, 나보고 몹쓸 병 걸렸대”
“나는 시를 쓰면 고생을 많이 해. 재주가 없나봐. 일종의 결벽증 환자 같애. 병이야 병.”은밀한 귀띔인 듯 답답함의 토로인 듯 시인 서정춘(75)이 나직하게 입을 열었다. 지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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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NG] 해리포터 노마지를 위한 신비한 동물 안내서
영화 '신비한 동물사전' 속 크리처(creature) '해리포터'의 마법세계가 5년만에 돌아왔다. 영화 '신비한 동물사전'(데이빗 예이츠 연출, J.K. 롤링 각본)의 주인공은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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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광옥 "김병준 총리 지명절차 문제 인정, 영수회담서 논의 가능"
한광옥 대통령 비서실장이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 당사를 찾아 이정현 대표와 면담하고 있다. 강정현 기자한광옥 대통령 비서실장은 7일 김병준 총리 후보자의 지명절차에 대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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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NG] [두근두근 인터뷰] 기생충학자 서민 “양들이 왜 죽었죠? 침묵해서예요.”
이 분이 등장한 이후로 "기생충 같은 놈"이라는 욕을 함부로 하지 않게 됐습니다. ‘나쁜’ 기생충만 있는 게 아니라고, 인간 숙주와 공존을 모색할 줄 아는 ‘지혜로운’ 아이들도 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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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를 oo으로 배웠네-시즌2] 셰익스피어는 왜 남장여자를 좋아했을까
셰익스피어의 희극들에는 남장여자가 수시로 등장한다. 정말 유명한 ‘베니스의 상인’에서 결정적인 대사, “살 1파운드는 취할 수 있지만 피는 단 한 방울도 흘려선 안된다”고 말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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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노기술로 백탁 없다’ 송원그룹, 자외선차단제 원료 국산화 시동
김해련 송원그룹 회장. [사진 송원그룹]합금철과 석회, 전구 등 부품이나 소재 산업에서 40년간 활약해온 송원그룹이 이번에는 천연미네랄 성분의 자외선차단제 원료를 들고 신사업에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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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추 먹고 맴맴? 아니 고추 먹고 응급실행
부트 졸로키아. [사진 위키피디어]고추를 먹으면 속이 화끈 거린다. 너무 매운 고추는 화끈거리는 걸 넘어서 식도에 구멍을 낸다고 한다.학술지 ‘응급 의학 저널(Journal o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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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택희의 맛따라기] 당기는 감칠맛 전라도 ‘개미’를 아시나요...DJ 단골집 ‘신안촌’
전남 토속음식점 ‘신안촌’의 홍어된장국 점심상. 국·밥·전과 9찬이 올라왔다.남도(南道)는 경기 이남의 충청·전라·경상·제주도를 통틀어 이르는 말이다. 요즘은 이 말의 지역이 점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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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박근혜 대통령 상대로 어떤 막말 섞어 비판했나 살펴보니
북한 노동당이 박근혜 대통령을 비난하는 백서를 펴녔다. 노동당 대남부서인 통일전선부 산하 조국통일연구원은 “박근혜 역도가 청와대에 똬리를 틀고 앉아 독을 내뿜듯 반공화국 대결악담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