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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1988년 9월 올림픽 전야|글 김주영
강화도의 달 곶이 앞 바다에서 한 무리의 갈매기 떼가 한강을 거슬러 날아올랐다. 갈매기 떼들은 서울의 남북을 가로지르는 한강의 쪽빛 물결을 발견한 때문이었다. 그들은 쾌적한 마파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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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패턴 바꿔놓은 긴축|사치품일수록 잘 안 팔린다
최근 치과병(의)원을 찾는 환자수가 많이 줄었다. 불황의 조짐을 알리는 신호인 것이다. 금융긴축의 효력이 서서히 뿌리를 내리기 시작하면서 불황에 민감한 소비품목의 매상이 많이 줄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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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무공해식품|삼육신학원 고객「리스트」2만 명
처음에는 하루 매상이 2만∼3만원 정도에 불과하던 것이 지금은 15만원 대를 넘고 있다. 단골 고객만 1백여 명을 넘는다. 김미선 씨도 그 중의 한사람이다. 이곳에서 취급하는 식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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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아파트단지·산업 장 등 2천5백 곳
서울시는 6일 올해부터 연차적으로 서민의 자가방역범위를 넓혀 앞으로 각 구 보건소의 방역업무는 예방접종과 취약지역 및 환자발생지역으로 그 범위를 좁혀 나가기로 했다. 서울시는 이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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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검은 대륙에 한국을 심는다
우리 취재반이「세네갈」의 수도「다카르」에서 육로로「갬비아」국경 초소에 이르렀을 때 통관을 맡은 관리는 우리들이 내미는 여권을 보자『「닥터·킴」의 나라에서 오셨군요』하며 반색을 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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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몇해전 「투골환」이라는 마치 염소똥처럼 생긴 까만알약이 신경통에는 그저 그만이라는 소문이 나돌았다. 중공산이라는 말도 있고, 꼭 사다달라는 간곡한 부탁도 받았것다, 「홍콩」을 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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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랍」관광객을 잡아라"|「오일·달러」홍수의 꿈에 부푼 「홍콩」
【홍콩=이창기 특파원】「홍콩」관광업계는 최근 날로 증가 추세에 있는 「아랍」산유국 사람들의 관광단에 주목, 이들을 「홍콩」으로 유치하려는 정지 작업을 서두르고 있다. 그 준비작업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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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0대의 물결
명동이 젊은이와 여성의 거리로 변한지는 벌써 오래 전이다. 『음악을 듣는다』하면 귀가 찢어질듯 터져 나오는 다방, 『술을 마신다』 하면 통「기타」와 번쩍번쩍 「사이키델릭」조명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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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냉방병 자각증상 7가지
『손발에 피로감을 느낀다. 어깨와 허리가 무겁다. 체한 것 처럼 속이 좋지 않고 식욕이 없다. 코와 목구멍이 시큰하고 근질거린다. 열이 좀 난다. 하반신에 냉감을 느낀다. 몸이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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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고품정리「바긴·세일」에 현혹되지 말아야 |「바이오·리듬·컴퓨터」로 운명감정도 신세계
불볕무더위도 이제는 한풀꺾여 조석으로 부는 시원한 바람은 가을「모드」를 자극하고 있다. 소비자들은 가을맞이 재고를 싼 값에 판매하는 「바긴·세일」기간을 맞아 백화점가에 몰려들고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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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그 입지의 현장을 가다)|재미 실업인 김한조씨
62년 겨울의 어느날. 김씨는 어느 때와 마찬가지로 아침 6시에 「워싱턴」시내의 집을 나섰다. 그가 사무실에 들어서자 비서가 「코피」와 「도넛」을 갖고 들어왔다. 그는 원래 「코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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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활기 되찾는 연변의 상가
지하철 종로선 완공을 앞두고 지하철 양쪽 변의 상가가 3년만에 활기를 되찾고 있다. 한때 사양의 거리로 무거운 경기침체 속에 휴·폐업이 속출했던 종로∼청량리간의 지하철 연변 상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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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3)제31화 내가 아는 박헌영(31)공산당사건 공판
1927년 9월13일 드디어 오래 끌어오던 공판 날이 왔다. 세칭 조선공산당사건의 재판이 열리는 경성지법은 지금의 신신 백화점 뒤인 종로구공평동 구 동양고속주차장자리에 있는 목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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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
【동경=박동순 특파원】지금 일본경제는 지나친 수출증가에 대한 외부적 압력에다 더하여 내부적으로도 전 일본열도를 휩쓸고 있는 투기적 매점선풍에 휘말려 진통을 겪고있다. 매점자와 매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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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십자병원 이기복박사 조사 10대 성병환자 매년 증가 작년엔 전체의 40%, 25%가 학생…15%가 병이 따른다는 것 몰랐다
성에 대한 호기심이 강한 10대 청소년들 사이에 성병환자수가 해마다 느는 경향을 나타내고 있다. 적십자병원 피부비뇨기과장 이기복박사가 지난 72년 1년동안 동 비뇨기과를 찾은 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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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6)유격전(5)|Y부대(5)
동해안 전역에 침투한 Y부대 유격용사들은 10월에도 월동준비를 하면서 계속 치열한 작전을 벌였다. 각 부대의 전과는 전문을 통해 영도본부에서 확인한 것들인데 무전불통이나 작전중 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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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룩진 주말
4월초의 황금주말에 환락의 인파도 많아 고궁 등에는 벚꽃뿐만 아니라 l5만 명의 상춘객들로 가득 찼었다. 반면에 각종 사방도 많이 일어나 얼룩진 사회의 단면을 보여주었다. 서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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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번지는 내 집만…|주거 표시제도 개혁안
내무부가 실시키로 한 주거 표시 제도는 우리 나라의 지번과 가옥에 대한 하나의 개혁이라고도 볼 수 있다. 이때까지 우리 나라의 주거 표시는 ①지번 (지적도상의 번호) ②통 반 ③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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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경제
행락「시즌·오픈」-낚시회들은 다투어 시조회를 열고 등산「골프」에도부쩍 열이 오르고있다. 낚시도구값은 아직 작년가을 그대로-. 그러나 초심자들이 몰려드는 4월중순께 가서는 약2할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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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정의 세모"를
「크리스머스」와 연말을 앞둔 서울시내상가는 벌써부터 초만원 사례-. 연말경기에 가장 민감한 신세계·미도파 등 백화점은 해방 후 가장 많은 액수의 경품을 내걸고 대매출을 시작하는가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