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철학과 교수의 선방 체험, 왜 실패했을까
사교입선(捨敎入禪). 불교 교리를 충분히 공부한 후에 비로소 선(禪) 체험에 나서라는 뜻이다. 머리로 하는 불교 공부, 알음알이(지해·知解)를 경계하는 한국 선불교 전통에서 직관적
-
혜민, 잠시 멈추어 앉다 책을 놓고 선에 취하다
혜민 스님이 미국대학 교수직을 잠시 접고 지난달 초 한국 선방에 들었다. 경북 문경 봉암사에서 꼬박 한 달간 화두와 씨름했다. 자신을 돌아보기 위해서다. [권혁재 사진전문기자] 베
-
[마음 산책] 선방에서의 소소한 즐거움
일러스트=강일구 ilgoo@joongang.co.kr 스님들이 안거철에 선방에 가서 참선 정진을 하고 왔다고 하면 사람들은 보통 “스님, 많이 힘드셨죠?” 내지는 “고생 많으셨어요
-
[마음 산책] 선방 일기
[일러스트=강일구] 혜 민스님 새벽 3시, 도심의 사람들이 아직 잠에 빠져 있을 시간 봉암사 가을 안거에 참여해 정진 중인 선방 스님들은 새벽을 가르는 목탁 소리와 함께 하루를 시
-
간화선의 깨달음, 기독교 영성과 통하죠
한국불교의 오늘과 내일에 대해 얘기하고 있는 루이스 랭커스터 명예교수(왼쪽)와 서강대 서명원 교수. “한국불교가 세계로 뻗어나가려면 스스로의 가치부터 재발견해야 한다”고 말했다.
-
20~30년 참선하고도 주지 자리나 기웃거려서야
불교 조계종의 대표적 강사인 무비 스님. 화두 참선의 원칙을 강조하는 책 『이것이 간화선이다』를 펴냈다. 스님은 “번뇌로 들끓는 모습 그대로 사람은 부처만큼 소중한 존재”라고 말했
-
암보다 무서운 화, 그 습관의 고리 끊으려면 …
서울 방배동 주택가에서 제따와나 선원을 운영하는 일묵 스님. “화를 자주 내는 것도 습관이기 때문에 불교수행을 통해 고치면 화를 내는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했다. [권혁재
-
[뉴스 클립] Special Knowledge 불교 종단 총정리
신준봉 기자최근 불교 진각종(眞覺宗)의 회정(悔淨) 정사가 종단의 행정 수반인 새 통리원장으로 선출돼 기자회견을 했습니다. 그런데 회정 원장의 머리카락은 길었습니다. 흔히 밀교(密
-
"선의 향훈을 확산시키면 온 세상이 공부터"
선방에서 정진하던 비구니 스님들이 저녁 공양을 하러 걸어나오고 있다. 왼쪽 붉은빛 다층답은 대원사의 얼굴이자, 선원의 중심추다. 조용철 기자 지난달 24일, 전국에 있는 선원(禪院
-
“선의 향훈을 확산시키면 온 세상이 공부터”
선방에서 정진하던 비구니 스님들이 저녁 공양을 하러 걸어나오고 있다. 왼쪽 붉은빛 다층답은 대원사의 얼굴이자, 선원의 중심추다. 조용철 기자 관련기사 솔잎 발효시킨 송차 일곱 가
-
불교가 왜 어렵게 됐나 부처는 쉽게 말했는데
선운사 초기불교 불학승가대학원장을 맡고 있는 재연 스님. 그는 “불교 경전의 한문 번역 과정에서 불교가 필요 이상으로 어려워졌다. 이를 바로잡기 위해 한국 스님들도 고대 인도어인
-
기독교인도 찾는 절 … "하루 10분 참선, 안 하면 자기 손해"
부처님오신날을 앞두고 만난 무여 스님은 “종교는 둘째치고 누구나 하루 10분씩 참선을 하면 세상이 달리 보일 것”이라고 했다. [봉화=프리랜서 공정식] 부처님오신날이다. 2500년
-
"생활 속 참선하면 평화 찾아와" 진제 종정 간화선 대법회 설법
조계종 진제 종정이 24일 서울 조계사에서 열린 간화선 대법회에서 설법하고 있다. [사진 조계종] “꿀이 달고 소금이 짠 것만 안다면 누구나 할 수 있는 수행법이 간화선(看話禪·화
-
깨달음엔 차별이 없다 … 마오쩌둥도 반한 평등정신
중국 후베이성 황메이현에 있는 오조사 정문. 중국 선불교의 오조 홍인 대사가 일자무식 혜능을 자신의 뒤를 이을 육조로 인가한 곳이다. 오른쪽 작은 문 위에 혜능의 득법게가 새겨져
-
그 유명한 풍번문답, 내 마음에 바람이 불었다
육조(六祖) 혜능(慧能·惠能, 638∼713)의 행장(行狀·삶의 이력)에서 광효사(光孝寺)를 빼놓을 수 없다. 가장 유명한 선문답 중 하나인 ‘풍번문답(風幡問答)’의 현장이다. 혜
-
지금 이 순간을 잘 사는 게 위파사나
지리산 작은 암자에서 19년째 홀로 수행하고 있는 조계종 도현 스님. 스님은 “아무 걸림 없는 새처럼 자유롭게 살고자 한다”고 했다. [하동=프리랜서 오종찬] 점진적 수행을 강조하
-
수수께끼 같은 선문답, 그것이 불교
중국 광둥성 남화선사(南華禪寺)의 선방. 한국 선불교의 뿌리인 중국의 육조 혜능 선사가 주석했던 곳으로 한국불교에는 성지와 같은 곳이다. 조계종이란 이름도 절 주변 지명에서 유래했
-
부처로 가는 길은 많이 열려 있어요 내 수행법이 최고라고 다툴 일 없죠
남방불교의 전문가로 꼽히는 피터 스킬링 교수. “부처는 상대방의 능력이나 경향, 척도에 따라 적절한 가르침을 전했기 때문에 깨달음에 이르는 명상법도 다양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
혼신을 다해 ‘참나’를 찾는 화두 챙기라
조계종 종정 진제(사진) 스님이 26일 화두참선에 진력해 ‘참나’를 찾으라는 내용의 동안거 결제 법어(法語)를 발표했다. 스님은 28일 시작되는 세 달간의 동안거 법어에서 “모든
-
좌선만 해서 어찌 부처를 이루겠나 중도를 붙잡고 초심 잃지 말라 …
고우 스님올해 탄생 100년을 맞은 성철(1912∼93) 스님의 가르침을 고우(75) 스님이 일러주는 ‘백일법문 강좌’가 지난달 29일 막을 내렸다. 6월 중순부터 넉 달 동안 열
-
부처님 말씀에 보다 가깝게 갔죠
대림 스님(左), 각묵 스님(右)부처의 가르침을 원뜻 그대로 담은 팔리어(고대 인도어) 경전인 ‘니까야’가 완역됐다. 전체 4부로 이뤄진 ‘니까야’ 가운데 아직 번역되지 않았던 2
-
한국 종교계, 발달장애에 빠진 건 아닌지 …
16일 서울 조계사에서 만난 비교종교학자 오강남(왼쪽) 캐나다 리자이나대 명예교수와 조계종 용성선원 선원장 월암 스님. “혼자만의 복을 바라는 기복신앙이 이 시대 한국 종교의 문제
-
불교 알면 현대심리학 보인다
고우 스님강좌가 후반부로 접어들면서 내용이 다채로워진 느낌이다. 법사(法師)로 나선 고우(75) 스님이 속도를 낸 것도 있지만 강연교재 『백일법문』(장경각)의 내용 자체가 깊이를
-
아버지 성철 스님이 준 법명 뜻 ‘쓸모없는 이 돼야 득도’
성철 큰스님의 속가 딸 불필 스님이 회고록 『영원에서 영원으로』를 내고 그간 감춰두었던 출가 사연, 수행 이력 등을 들려주었다. 스님은 “책을 통해 한 사람이라도 큰스님의 가르침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