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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미스트] 어리석은 듯, 양보하며 지내야
나보다 잘난 사람에 불편함 느끼게 마련...나만의 공적이라도 상사·동료와 나눠야 그녀는 지난해 말 차장에서 팀장으로 승진했다. 그녀가 추진한 프로젝트가 업계의 큰 상을 수상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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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시평] 다원적 민주주의 시대의 풍경-화광동진
승효상건축가·이로재 대표 서울역 고가로를 보행전용으로 바꾼 ‘서울로7017’의 개통 전날인 5월 19일자 영국의 ‘가디언’지가 큰 지면을 할애해 이 프로젝트를 실었다. “한국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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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링해야 힐링 … 용서야말로 나 자신에게 주는 최고의 선물
1박2일간 월정사에 머무르며 정념·마가·석상 스님을 만났다. 월정사 주지 정념 스님은 “출가 수행이란 자기 안에서 들리는 삶의 근원적인 문제에 대한 질문이 간절한 때 가능하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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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로 보는 세상] 和
지방선거가 막을 내렸다. 경쟁과 다툼은 끝났다. 이제 승복과 화해의 시간이다. 화해의 화(和)는 ‘밥(禾, 벼 화)을 모두 함께 먹으니(口) 화목(和)하다’로 보는 풀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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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정아의 말하기 칼럼] 논리적이던 그들 토론에서 진 이유
토론에서 이긴다는 건 상대가 내세우는 논거의 모순을 지적하고 자기 논거의 정당성과 합리성을 보여 상대가 반론을 펴거나 논박할 수 없도록 하는 것, 즉 논파(論破)하는 것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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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벌 비리 아닌 개인의 문제"
보복 폭행 혐의로 구속됐던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11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항소심 선고공판에서 집행유예 선고를 받고 법원 청사를 나서고 있다. [사진=박종근 기자]한화그룹 김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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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구는 '돈으로' 김승연은 '땀으로'
"화광동진(和光同塵)의 자세로 범행을 속죄하라." 법원이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에게 사회봉사 명령을 선고하며 던진 화두다. 11일 김 회장에게 집행유예를 선고한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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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이 고요하니, 온 세상이 고요하네
울진 천축산 불영사 일운 스님. 사진 허경민(사진가) 이 땅에 불교가 전래된 지 2000여 년. 왔다 가고, 또 오고 간 수행자가 얼마일까. 남자인 비구, 여자인 비구니 스님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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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훈범칼럼] 본처와 첩
옛날 병든 사람이 있어 아내에게 약을 달이게 했다. 어떤 때는 많고 어떤 때는 적어 양이 들쑥날쑥했다. 화가 난 사내는 약탕기를 빼앗아 첩에게 주었다. 과연 첩이 달여온 약은 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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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문화] 전시회 이끄는 '스타 작품'
지난달에 전시회를 마치고 나니 마음이 한결 가볍다. 조선 후기의 그림들 중에서 '기(氣)'와 '세(勢)'가 뚜렷한 작품을 따로 모은 전시였는데, 전시 기간 내내 기세좋게 밀려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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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詩)가 있는 아침 ] - '화광동진(和光同塵)'
황지우(1952~) '화광동진(和光同塵)' 전문 이탈리아에서 돌아온 날, 이제 보는 것을 멀리하자! 눈앞에서 모기들이 날아다닌다 비비니까는 폼페이 비극시인의 집에 축 늘어져 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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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詩)가 있는 아침]-'바람은 황소떼'
-신현림(1961~) '바람은 황소떼' 부분 바람이 크오 바람이 클수록 길이 넘어지오 사지가 뒤틀리오 바람은 황소떼요 소떼의 곡성이오 사랑스런 공포 욕정이오 둔한 나를 치고 찢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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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 하나되는 완전평등 추구
이 책은 대부분이 운문으로 된 5천자정도의 철학시다. 그러나 6백여종의 주석서와 40여종의 영문번역이 있다. 간결한 표현과 풍부한 은유, 무한한 함축성이 특징이다. 읽다보면 여백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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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혼과 금혼의 사이|최한웅
그 당시만 하더라도 대학 재학 중에 장가든다는 것이 이르다고 생각되지를 않았다. 여자 쪽으로 말하면 스무 살을 넘기고 한두 살만 지나도 혼기가 늦었다고 당황하던 시절이다. 이리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