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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 시조 백일장] 3월 수상작
장원 와불 -인은주 한잠을 자고난 후 연해진 몸의 빛깔 꿈인 양 구도인 양 한 생이 잠잠한데 아사삭 공양마저도 봄비처럼 푸르다 햇빛을 먹고 자라 하늘로만 향하는지 허물을 벗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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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바루기] ‘감질맛’은 날 수 없다
신세대 트로트 가수로 유명한 장윤정과 박현빈. 이들을 두고 노래를 ‘감질맛 나게’ 잘 부른다고 하면 어법에 맞을까? 그들의 목소리엔 가락에 취하도록 마음을 사로잡는 힘이 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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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후 72년, 여전히 존경받는 ‘터키의 국부’ 아타튀르크
하나의 도시가 두 대륙에 걸쳐 있는 곳이 있다. 아시아와 유럽을 가르는 보스포러스 해협 양쪽으로 펼쳐진 이스탄불이다. 지금은 터키의 수도인 이스탄불은 동로마 제국의 수도 콘스탄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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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아파트 첫 분양 성공 요인은?
우려와 기대감 속에 행정중심복합도시(세종시)에서 처음 분양한 첫마을 퍼스트프라임아파트가 최종 평균 경쟁률은 2.1대1로 무난하게 청약을 마쳤다. 정부 이전기관 종사자 등을 위한 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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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의 미소로 환생한 소의 죽음, 그 미소의 주인은?
1 ‘소가죽 부처얼굴 No.7’ (2010), 소가죽,298x200x39cm 2 ‘산으로 돌아온 자유호랑이 No.50’(2010), 리넨에 재,250x400cm3 ‘갑작스러운 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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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 아파트 전셋값 쑥쑥
서울 용산 아파트 전셋값이 눈에 띄게 올랐다. 조인스랜드부동산 조사에 따르면 지난주 용산 아파트 전셋값은 0.20% 올라 서울지역 전체 평균(0.08%)보다 상승폭이 컸다. 용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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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해의 저 벼락 같은 눈빛 …
금릉 김현철씨가 그린 만해 한용운 대선사의 전신 초상화. 눈을 중심으로 한 얼굴에 집중해 신체 표현은 간결 단순하게 처리했다. 만해가 평생 고개를 바로 세우지 못한 사실에 저항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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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춘추전국시대 아이폰 잡아라, 토종들의 분전기
삼성전자의 하드웨어 기술과 SK텔레콤의 이동통신 서비스, 구글의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의 결정체인 갤럭시S가 예상을 웃도는 바람몰이를 하고 있다. 갤럭시S 내수 판매 50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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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과 그림자의 만남, 그 강렬한 대비의 미학
관련기사 [조세현의 원포인트 레슨] 인물과 신뢰 쌓고 배경은 단순하게 18일 오후 런던 국립 초상화 미술관(National Portrait Gallery). 간결한 검은 선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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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 듯 아름다운 신혼여행의 꿈, 몰디브
몰디브하면 ‘신혼여행’이 먼저 떠오른다. 끝없이 펼쳐진 바다 위에 떠 있는 라군 스위트(수상 방갈로)에서의 여유로운 한때는 커플이라면 한번쯤 꿈꿔보는 허니문이다. 몰디브 카니 피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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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만화 보고 도쿄대 갔다는 편지 많이 받았어요”
드라마 ‘공부의 신’은 일본 만화 『드래곤 사쿠라』를 원작으로 한다. 원작자 미타 노리후사는 “한국과 일본 사회·문화가 비슷하다는 것을 새삼 느꼈다”고 했다. [KBS 제공] 어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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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바루기] 못다 한 사랑
“지금 당신은 내 곁에 없지만 당신이 남겨준 모든 것이 ‘나’를 살게 하네요. 이제 용기를 내 당신이 못 다한 것을 이루어 보려고 합니다.” 예문에는 띄어쓰기와 관련해 살펴봐야 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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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응준씨 메가폰 잡고 필름에 자작 소설 담는다
소설가 이응준(39·사진)씨가 각본·감독을 맡아 자신의 장편소설 『국가의 사생활』을 영화로 만든다. 지금까지 이창동·유하씨 등 직접 시나리오를 쓰고 영화감독으로 변신한 문인이 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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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성공한 대통령 돼야 … 국민이 밀어 줘야 해”
송기인(71) 신부는 낯설다. 하지만 ‘노무현’과 관련짓는 일에는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이다. 그는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정신적 지주로 불린다. 1988년 노 전 대통령을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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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업 스토어를 아시는지?
‘팝업 스토어’가 뭔지 아시는지? ‘팝업 창’은 들어봤어도 ‘팝업 스토어’는 생소할 것이다. 인터넷에 순식간에 팍 떴다가 엑스 표를 꾸욱 누르면 지워지면 팝업 창과 비슷하게, ‘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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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VIEW
바흐를 위하여 1-김수빈(바이올린)시간 4월 2일 오후 8시장소 금호아트홀가격 R석 3만원 S석 2만원 청소년석 8000원문의 02-6303-7700금호아트홀이 4월 한 달 동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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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재현 시시각각] 제정구와 남경남
내가 그를 처음 본 것은 1987년 서울 상계동 재개발지역 철거 현장에서였다. 용역반원들이 달려들어 살던 집을 부숴버리자 주민들은 빈 터에 천막을 치고 농성에 들어갔다. 경찰이 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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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바루기] 알맞은 말, 걸맞은 말 찾기
시는 짧지만 사물에 가장 걸맞은 말로 쓰여 그 어떤 글보다 긴 여운을 남긴다. 그러나 시를 옮기는 과정에서 이러한 감동이 퇴색되기 일쑤다. 김춘수의 ‘꽃’에 나오는 시구 ‘알맞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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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토리] 대한민국서 가장 비싼 닭 내놓은 정태한씨
닭과 놀다 닭과 하나가 됐다. 어깨에 올라 앉은 수탉의 자세가 주인을 닮았다. 그러고 보니 주인의 턱수염은 닭의 벼슬을 닮았다.누런 소만 한우가 아니다. 검은 소도 있고 얼룩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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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토리] 맛캉스 2008, 1000원의 행복
덥습니다. 숨이 턱턱 막힙니다. 그늘에 들어가도 등줄기를 타고 흐르는 땀이 쉬 멎지 않습니다. 떠날 때가 됐나 봅니다. 휴가 말입니다. 선들바람 부는 숲이, 시린 물 흐르는 계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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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나미의 마음 엿보기] 불신의 ‘명박산성’ 허물려면
몇 년 전 구경했던 청와대는 금방 귀신들이 나올 듯 괴괴하고 적막했다. 사람의 마음은 몸을 담고 있는 공간으로부터 영향을 받기 마련인지라, 솔직히 청와대 사람들의 정신건강이 걱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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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나미의 마음 엿보기] 불신의 '명박산성' 허물려면
몇 년 전 구경했던 청와대는 금방 귀신들이 나올 듯 괴괴하고 적막했다. 사람의 마음은 몸을 담고 있는 공간으로부터 영향을 받기 마련인지라, 솔직히 청와대 사람들의 정신건강이 걱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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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북카페] ‘그해 5월의 광주’ 어찌 잊으리오
28년 만의 약속: 5·18 광주항쟁과 특종의 순간들 이창성 사진, 눈빛, 168쪽, 3만5000원 “매년 5월이면 나는 그들의 형형한 눈빛을 잊을 수가 없다. 나의 사진기자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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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책과주말을] 돈의 노예가 된 비운의 대문호
도스토예프스키, 돈을 위해 펜을 들다 석영중 지음, 예담, 344쪽, 1만3000원 창백한 안색, 움푹 팬 볼, 높은 광대뼈, 그러나 눈빛만은 형형한 이 남자. ‘잔인한 천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