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밖은 콘크리트, 안은 벽돌 … 뒤집어서 옹골찬 집
네모난 콘크리트 상자 같은 문추헌의 외관. 조각조각 기운 듯한 거친 질감이 매력이다. 예순이 가까운 나이에 ‘나만의 공간’을 만든 건축주 김문숙씨는 집 둘레에 작은 꽃과 나무를 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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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report] 여성 임원이 70% … "애 낳으면 나가는 후배들아, 길게 봐라"
이 회사, 수상하다. “상무님!” 하고 부르면 열 번 중 일곱 번은 여자가 돌아본다. 글로벌 제약회사의 국내 법인인 한국MSD 얘기다. 임직원 640여 명 중 절반가량(303명)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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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 스토리] “난 강남 시니어다”
누가 나이 먹으면 뒷방 늙은이가 된다고 했나요. 칠십 넘어 더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시니어 7명을 만났습니다. 강경식 전 경제부총리와 강덕기 전 서울시장 직무대행, 국악인 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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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앞둔 4~50대 찾는 그곳…'세컨드 하우스'
경기도 양평군 양서면 대심리의 전원주택 단지 전경. 서울과 가까운 데다 남한강을 끼고 있어 경관이 수려해 세컨드 하우스 후보지로 인기가 있다. 조용철 기자 도시인들이 휴가나 주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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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장도 작게, 더 작게 2억원대 수요 꿈틀
경기도 양평군 양서면 대심리의 전원주택 단지 전경. 서울과 가까운 데다 남한강을 끼고 있어 경관이 수려해 세컨드 하우스 후보지로 인기가 있다. 조용철 기자 남한강 낀 양평·여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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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세 서예가, 매일 약주하며 명작을…
소지 선생이 친구와 술을 마신 뒤 즉석에서 쓴 이태백의 ‘산중대작(山中對酌)’. 소지 선생이 행서로 쓴 글씨 중대표작으로 꼽힌다. 작품 속의 취(醉?오른쪽에서 셋째 줄 맨 윗 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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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 46주년 2011 중앙신인문학상] 소설 부문 당선작
빈집 - 백정승 [일러스트=김태헌] 관리인은 내일 아침 여덟 시 정각이라고 못을 박았다. 움 아흐트 우어 퓡크틀리히, 정확히 여덟 시에 자신이 열쇠를 받으러 올 것이며, 또 곧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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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 발생하면 테이블 밑으로 들어가라”
동일본 대지진의 학습효과는 약했다. 15일 오후 2시 강원도 삼척시 원덕읍 임원항. 전국에서 민방위훈련이 열리는 시간에 이 지역에서는 ‘지진해일(쓰나미) 대피훈련’이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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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성객 50명에게 물었습니다 당신에게 … 가족은, 행복은
함께 있을 때 티격태격하다가도 떨어져 있으면 보고 싶어지는 게 가족이다. 가족을 통해 행복을 느낀다는 사람이 많다. 본지는 귀성이 시작된 12일 서울역·용산역·강남고속버스터미널·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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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자·Y자·나뭇잎형 … 진화하는 아파트 내부
유선형·곡선형·나뭇잎형…. 요즘 분양하는 아파트에서 많이 볼 수 있는 집 안 구조다. 이전의 네모반듯한 모양과는 딴판이다. 성냥갑을 연상시키던 아파트 외관이 창의적인 디자인으로 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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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두려운 여자가 세상과 소통하는 법
“앞으로 이상한 슬픔, 이상한 따뜻함, 이상한 고독을 많이많이 만들어 퍼뜨려 주시길.” 올해 ‘문학동네작가상’ 수상작으로 선정된 장편소설 ‘아무도 편지하지 않다’의 작가 장은진(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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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ve Earth Save Us] 에너지 90% 아끼는 신기한 통나무집
8일 충남 홍성군 홍동면. 논과 밭이 넓게 펼쳐져 있는 농촌 마을에 조그마한 통나무집이 하나 서 있다. 고르지 못한 나무 외벽과 철판을 덧댄 이음새를 보니 평범한 통나무집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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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CoverStory] 씩씩한 영미씨, 2007년은 따뜻했네
이집트엔 앞을 못 보는 사진가 나지흐 게르헤스가 있습니다. 눈으로 봐야만 찍을 수 있는 사진. 하지만 그는 아내의 눈을 빌리고 마음의 문을 열어 사진을 찍는다고 합니다. 세상은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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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짝·창문 뒤틀림 없는지 확인…전입신고는 이사 후 14일 내에
새 아파트에 입주하는 설렘도 잠시, 이사 준비를 생각하면 머리가 지끈거린다. 생활 터전을 옮기는 일이니 이것저것 신경 쓸 일이 한 둘이 아니다. 자칫 이삿짐을 풀고 찜찜한 상황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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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씨 부부 프랑스 집 떠났다
서울 반포동 서래마을 영아 유기 사건의 열쇠를 쥐고 있는 프랑스인 C씨 부부는 지금까지 머물고 있던 프랑스 자택을 떠나 자취를 감췄다. 프랑스 경찰 당국은 7일 C씨가 프랑스 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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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mily/리빙] 아파트를 한옥처럼
그동안 연재된 '아파트를 한옥처럼'은 아파트에 고급 취향을 덧입히자는 얘기가 아니었다. 우리 가족이 편안하게 살 수 있는 집은 어떠해야 할까를 궁리해보자는 것이었다. 이런 고민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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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mily] 한옥 같은 아파트 "아늑해요"
▶ 서울 창천동 김현희씨의 아파트 거실. 벽과 천장엔 닥지를 발랐고 바닥엔 마루를 깔았다. 덩치 큰 가구 대신 붙박이장과 같은 수납공간을 활용하는 것이 한옥적인 공간을 살리는 요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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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문화] 차별없이 사랑해 주세요
민서 동생이 갓 태어났을 무렵 마을 어른들은 저에게 물어보곤 했습니다. '민서가 동생 이뻐 허남? 해코지는 않남?' 그때의 제 대답은 똑 부러졌습니다. '해코지는요, 얼마나 이뻐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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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 안 낳는 사회] 11. 개인이 할 일, 나라가 할 일
▶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국가기업이 적극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다. 사진은 지난해 몇개 기업이 직원 복지 차원에서 공동으로 설립한 서울 서초 푸르니 어린이집. [중앙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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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박사' 신경철 유진로보틱스 사장
공학박사이자 ㈜유진로보틱스라는 로봇 제작 회사의 최고경영자(CEO) 신경철(48)사장은 "이제 로봇으로 돈을 좀 벌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1990년부터 15년째 로봇 사업을 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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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서령의 家] '노는 사람' 이상철씨의 장흥 토담집
자그만 흙집이 숲 사이에 묻혀 있다. 울도 담도 없는 집이다. 지나가는 길손이 방문을 열어봐도 주인은 놀라지 않는다. 되레 지나는 사람에게 차 한잔 하고 가라고 불러 앉히기 일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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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 맞벌이 육아 위해 직장끼리 뭉쳤다
14일 오전 서울 서초동 '푸르니 어린이집'. 오전 간식으로 단호박 찹쌀죽을 먹은 만 2세 꿀벌반 아이들이 면봉 물감놀이에 한창이다. 1시간여의 실내놀이에 실증이 날 때쯤 아이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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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문화] 마음의 냄새를 아십니까
보통 우리는 냄새를 묘사할 때 좋다.나쁘다.향기롭다.역겹다 등의 객관적 형용사를 쓴다. 그렇지만 가끔 냄새에도 감정이 있다는 생각을 해본다. 즉 기쁜 냄새.슬픈 냄새.미운 냄새.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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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기의 反 금병매] (33)
금련은 결국 무대가 빨리 집으로 돌아오는 것을 막을 수 없었다. 무송이 떠나고 나서 허전한 데다 대낮부터 집에 갇히는 신세가 되자 신경이 더욱 날카로워지기만 했다. 그래서 아예 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