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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나고 자란 여기가 천국, 죽을 때까지 여기 살 거야”
"중앙선데이, 디시전메이커를 위한 신문" 1 지난해 북한의 포격으로 폐허가 된 연평도 중앙로를 자전거로 달리는 김해찬군(가운데)과 친구 권찬민군. 뒤에 누나 김해나양이 보인다.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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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나고 자란 여기가 천국, 죽을 때까지 여기 살 거야”
1 지난해 북한의 포격으로 폐허가 된 연평도 중앙로를 자전거로 달리는 김해찬군(가운데)과 친구 권찬민군. 뒤에 누나 김해나양이 보인다. 2 3일 연평성당 설날 미사에서 인천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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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개 걷히자 ‘그때 그 자리’에서 K-9·벌컨포 일제히 불 뿜어
우리 군은 20일 오후 2시30분부터 오후 4시4분까지 연평도 해상에 사격훈련을 실시했다. 이날 군은 K-9자주포와 105㎜ 견인포, 벌컨포 등으로 1시간34분 동안 1800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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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호근 칼럼] 이제 무너지기 시작하는 것들
송호근서울대 교수·사회학 악몽의 연평도 포격이 있은 지 벌써 두 주일이 지났다. 더러는 섬으로 돌아갔고 더러는 찜질방에 남았으며, 더러는 친척 집과 인천 등지를 헤매고 있다. 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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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샛별] 올 영화 출연작만 네 편, 송새벽
어린 시절 모습으로만 따지자면 송새벽은 ‘세상에서 제일 배우할 것 같지 않은 애’였다. 지금 그는 올해 충무로 최대의 ‘발견’으로 꼽힐 만큼 질주하고 있다. [김경빈 기자] 우등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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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핑] 공군 “강릉 F-5F 제공호 추락은 바다 안개 때문”
공군은 지난달 18일 강릉 앞바다에서 F-5F 제공호가 추락한 사고와 관련, 짙은 해무(海霧:바다 안개)가 조종사의 시야를 가렸기 때문이라고 29일 밝혔다. 공군 관계자는 “사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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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Z·분단 현장을 가다] 155마일 신비의 생태 기행 ② 강화군 비도 저어새
봄이면 서해 외딴 바위섬을 찾는 귀한 손님들이 있다. 주걱처럼 생긴 검은 부리와 왕관을 연상시키는 황금색 머리깃털로 고고한 자태를 뽐낸다. 바로 전 세계에 2300여 마리뿐인 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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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 60년, 전후세대의 155마일 기행 ⑪ 한강하구 중립지역
한강하구 중립지역 남북 분단의 상징인 군사분계선(MDL·Military Demarcation Line) 표지물은 임진강의 최하류인 파주시 장단면 정동리에 1번이 세워져 있다. 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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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수의 시시각각] 새만금과 세종시
지난 주말 새만금 방조제에 다녀왔다. 변산반도와 군산시의 군장산업단지를 잇는 장장 33㎞의 바닷길은 가도 가도 끝이 없는 듯했다. 참으로 엄청난 규모다. 바다를 두 쪽으로 가른 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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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lkHolic] 서해 바다 위를 자전거로 달린다니…
여성 산악용 자전거 동호회인 ‘미금 여성회’ 회원 20명이 18일 열리는 인천대교 자전거 퍼레이드를 앞두고 8일 한강공원에서 연습을 하고 있다. [김경빈 기자] 인천대교를 자전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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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호근 칼럼] 우리에겐 왜 월터 크롱카이트가 없나
그야말로 아수라장 속에서 미디어법이 통과된 다음 날 저녁뉴스의 표정은 각양각색이었다. KBS는 ‘투표 행태 모두 엉망진창’이라는 표제로 완력 충돌의 국회를 질타한 반면, MBC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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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토리] 방울방울 피어옵니다 ‘봄’
복수초는 이른 봄 가장 빨리 핀다고 하여 ‘원일초’라 합니다. 언 땅을 뚫고 핀 샛노란 꽃망울이 물방울에 맺혔습니다.한반도에 봄은 상륙했나 봅니다. 천지 분간 못하는 바람이 사방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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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게 누운 노을 보며 시인이 말했다 "술 마시러 가자"
흔치 않은 일몰 사진을 잡았다. 날이 맑았고, 수평선을 가리는 해무도 없었다. 수면 위로 해 그림자가 옅게 비친다. 간조 때여서 그림자가 길게 퍼지진 않았지만 여하튼 귀한 장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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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구석구석] 시화호 옆에 ‘쥐라기 공원’
경기도 안산시 누에섬 등대전망대 뒤로 해가 지고 있다.바다는 가슴이 넓고 속이 깊다. 그 넓고 깊은 어머니의 마음으로 바다는 모든 것을 받아들이고 모든 것을 내놓는다. 비록 인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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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문헌에 나온 ‘독도 기록’은 사실이었다
세종실록지리지의 독도 관련 대목. “우산과 무릉의 두 섬은 (울진)현의 바로 동쪽 바다 가운데 있다. 두 섬의 거리가 멀지 아니하여 날씨가 맑으면 서로 바라볼 수 있다”는 표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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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구석구석 용구혜자의 전남 조도군도
어둠이 채 가시지 않은 이른 새벽. 짙은 해무 사이로 배 한 척이 불쑥 모습을 나타낸다. 상조도 앞바다에서 갈매기 무리와 합류한 뒤, 여명 속에 하나둘 모습을 드러내는 섬과 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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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인촌씨 '문화체험 - 우리 땅 걷기' 대장정 올라
유인촌씨(左)가 폭염 속에서 동료들과 함께 전남 해남군 송지면 땅끝탑 앞을 출발해 힘차게 걷기를 시작하고 있다. [해남=프리랜서 오종찬]폭염주의보가 내려진 27일 오전 10시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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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인천] 동북아 허브 '백년대계' 꿈이 솟는다
‘Asias No.1 Gateway’ . 인천경제자유구역-. 여의도의 70배 크기인 6336만 평 위에서 지금 세계적인 대역사(大役事)가 한창 펼쳐지고 있다. 송도지구-영종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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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도 … 베이징도 … 희부연 스모그 공습
22일 아침 고양시 일산구 주엽동 집을 나선 김모(38)씨는 자유로에 들어서자 숨이 턱 막혔다. "바로 앞차의 미등 불빛만 희미하게 보일 뿐이었습니다." 한강변을 따라 난 자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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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공사 추천 9월 가볼 만한 곳 - 고즈넉한 섬 4
880년 된 볼음도 은행나무 한국관광공사가 '고즈넉하게 즐기는 섬여행'이라는 주제로 9월에 가볼 만한 곳들을 선정했다. 아는 사람만 아는 볼음도와 주문도(인천 강화), '사랑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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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가족의 섬… 승봉도
해무(海霧) 사이로 봉긋이 솟아오른 '순.수.낭.만' 섬 새끼 흑염소 울음소리에 잠에서 깨어 해무(海霧) 사이로 치솟는 아침햇살과 함께 기지개를 켜는 섬. 방해받지 않는 나만의 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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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 레저] 해무 사이로 봉긋이 솟아오른 순수낭만
한여름. 무더위와 스트레스로 가슴이 답답할 때, 배낭을 꾸려 부두로 간다. 배에 몸을 맡기는 순간부터 일상의 더께가 한꺼풀씩 벗겨져나가는 느낌. 섬에서 어른들은 고향을 발견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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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통신] 대통령 전용機선…
노무현(盧武鉉)대통령이 해외 순방 때 타는 비행기는 두가지다. 진짜 대통령 전용기는 'Republic of Korea'라는 영문이 선명한 보잉 737기다. '공군 1호기' 또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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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편지 -지미봉에서 붉은 노을 베개삼아 소 한 마리 누워있다 소금기 질척한 낮달 충혈된 눈망울에 고여 그 여름 불치의 사랑 자욱한 해무(海霧)가 된다 칼날 선 억새들을 내 것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