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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마음의 벽」헐고 오순도순 범죄없는 마을 안성군 고삼면 쌍지리 산문부락
배를 깔고 앉아 여물을 씹는소의 눈망울이 평온함을 더해준다. 마당 가득히 펼쳐진 멍석 위에 깔린 나락이 풍요롭다. 「범죄없는 마을」의 겨울 바람은 포근하기만하다. 경기도 안성군고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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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년반만에 되찾은「낳은정」「기른정」못잊어 지금도 왕래|이름도 서로 바꿔…「새가족」앞에서 '재롱`|뇌성마비 향미양은 건강찾으려 치료계속|말썽낸 병원선 `다시 안바뀌게` 플래스틱 팔찌사용
사건·사고로 점철된 한해였다. 사건기자들도 유난히바쁘게 뛰었던 1년이었다. 현장은 말이 없어도 현장에 남아있는 흔적물은 많은 교훈과 뒷얘기들을 남기게 마련이다. 때로는 우리의 가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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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들 지나진 관심이 지겨운 여고생|일상적 일 과민하게 느끼는 것 아닐까
【문】제게 관심을 너무 많이 쏟는 아버지·어머니·할머니·고모님 때문에 저는 미치겠읍니다. 먹는 것에서부터 입는 것, 말하는 것 ,책상에 앉아있는 것, 웃는 것, 토라지는 것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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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바른 자녀교육의 길(상)
윤상군 유괴살해범이 밝혀진 후 우리 앞에는 여중·고생의 도덕적 현실이 또 하나의 문제로 제기되고 있다. 학교에서의 순결교육이나 도덕교육에 허점이 드러난 것이다. 물론 학교교육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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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레이야기 나연숙
우리집 아파트 거실에는 물레가 하나 놓여있다. 작년 이맘 때 제주도에 휴가차 갔다가 사 온 물레다. 제주시내를 걷다가 우연히 골동가게 안에 진열돼있는 물레를 발견했는데 그모습이 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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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으로라도|아들 치훈의 금의환향을 맞으며…조 남 석
「명인」 「본인방」 타이틀을 따 일본기계를 석권한 치훈의 금의환향을 맞으면서 온갖 솟구치는 감회를 억누를 길이 없다. 우리집안이 바둑집안이 되고 치훈이 일본서 대성한데는 작고하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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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문 투 성이…「보살의 죽음」|수사공전 10흘 째…유 노파 피살사건
서울 원효로 여 갑부 윤경화씨(71)가 피살 된지 13일로 열흘째-. 범인은 과연 누구인가. 수사는 계속 안개 속을 헤매고 있다. 경찰은 그 동안 죽은 윤씨의 인척이 되는 K모 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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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에 찔려 돌아온 아이
얼마전 일이다. 시장에서 돌아오던 길에 연세가 많은 할머니 한 분이 쏟아지는 빗속을 그냥 걸어가고 있었다. 마침 나는 집까지 다온 후여서 좀 낡긴 했지만 아직은 쓸만한 나의 우산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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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현군의 죽음 못 막은 떠들썩한 「장애자의 해」 행사
지체 부자유 중학생이 자신의 아픈 현실을 감당키 어려워 스스로 죽음의 길을 택했다. 지체 부자유로 오는 행동의 불편보다는 친구의 놀림과 교사의 질책 등이 자살요인이 되었던 그의 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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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원곡 독립만세사건 주동자 후예들-안성순 원곡면 칠곡리
『동해물과 백두산이 마르고 닳도룩….』 할아버지도 할머니도 동네 꼬마들도 태극기 앞에 모여 애국가룰 부른다. 매일 아침 국기 계양식 때마다 부르는 애국가이건만 그때마다 주민들의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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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관들 골탕먹이는 윤상군사건 장난전화
2일 밤 9시쯤 운전사를 자칭하는 20대 남자가 KBS에 전화를 걸어 『윤상군이 교통사고를 당한 할머니를 도와주려다 차에 타고 가던 사람들에게 끌려갔다』『나의 처도 그들에게 잡혀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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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사위
○…부산 중부경찰서는 17일 가출한딸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외손자를 죽이려고 한 최순남 (62·부산시 대청동 2가30)·월선씨(43)자매를 살인예비음모혐의로 구속하고 점장이 이면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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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아카데미」 첫 여성회원 「유르스나」|"나는 특별한 조국 믿지 않는다
「아카데미·프랑세즈」가 미국에 살고있는 「프랑스」계 여류작가「마르그리트·유르스나」를 역사상 최초로 홍일점 회원으로 가입시켰다. 남성의 독점물로 여러세기동안 지성과 권위를 자랑해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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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사제들도 빈소에|"한국 온 김에 만나뵈려했는톄 그만…" 스틸웰 전 유엔군 사령관|천여 명이 분향대기|중앙청|꿋꿋하게 사는 것이 유지 받드는 길|최 대행, 장관 접촉 잦아
○…29일에도 청와대 빈소에는 조문객들이 줄을 이었다. 상오 9시반 박 대통령의 대구 사범 스승 박관수씨가 보행도 어려운 노구를 이끌고 분향한 뒤 『아이고 이 사람아 어찌된 일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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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철웅채무 2천만원
○…골동품상 금당사장부부및 운전사 살해주범 박철웅은 세사람의 목숨을 무참히 삐앗은 외에도 주위의 많은사람들에게 정신적피해는 물론, 2천여만원상당의 재산피해를 남겼다. 지금까지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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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 죽겠다"며 동생설득 - 철웅|&&대검갈아줬지만 정씨인줄은 몰라 - 처
「형의 단독범행」은 끈질긴 수사관의 질문과 동생에 대한 인정공세때문에 거짓으로 들통이 났다. 금당사건의 범인으로 검거된후 능란한 화술과 배우를 뺨치는 연기로 수사경찰을 속여온 박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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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도 ??에 가담했다
금당사장 정해석씨 부부와 운전사의 살해는 주범 박철웅의 단독범행이 아니라 동생 천웅과 함께 저질러졌으며 정씨와 부인 김정봉씨(32)등 2명이 주범집에 유인돼 김씨가 먼저 살해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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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인 형제와 내연의 처 "합세살해" 가능성 수사
서울인사동 금당주인부부 및 운전사실종사건은 범인검거와 시체발굴로 사건발생 l백일만에 해결됐으나 경찰은 범인 박철웅(38)과 공범이자 그의 동생인 천웅(32)·내연의 처 김효식(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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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불안…식사 제대로 못해"|내연의 처가 발설…경찰 귀에
금당주인부부·운전사 살해사건은 완전범죄로 끝날 뻔 했다. 범행현장이 야외가 아니고 집인데다가 가족들이 범행에 가담했고 정해석씨 부부와 범인의 연고가 없었던 점 등이 수사장기화의 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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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어린이의해」가 무색
■…「세계어린이의 해」가 무색할 정도로 올들어 일본에서는 소년ㆍ소녀들의 자살및 살인사건이 잇달아 일어나고 있다. 지난14일 동경 「세마야」구에서는 고교1년생 「아사꾸라」군이 친할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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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틀」벗어나려 애쓴흔적 뚜렷"
신춘문예당선작품들을 읽어 보면 은연중 하나의 도식성이 드러난다. 가령 예리한 현실인식, 첨예한 감각을 통한 기법의 새로움같은 것이 그것인데 긍정적으로 보자면 이것은 새로운 목소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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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중진 연설|10대 총선 현장을 가다
▲이효상 (공화·대구 동대구)=언젠가 내가 대통령에게 사태를 표한 일이 있었다. 그 때 대통령께서는 담배만 뻐꿈뻐꿈 피우고 천장만 한동안 쳐다보다가 「한솔 선생, 나는 사표 낼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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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치하의 연극인
수복 소식을 듣고 행장을 꾸렸다. 부산에서 해군함정을 타고 3일인가 4일 걸려서 인천엘 닿았다. 서울에 들어오니 처자도, 그리고 대부분의 연극인들도 모두 무사했다. 아내는 납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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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시외버스「터미널」 치기배·깡패 들끓어
서울관문의 하나인 용산시외「버스·터미널」에 들치기범들과 공갈배들이 날뛰어 이용승객들이 큰 불편을 겪고있다. 이곳에서 발생하는 들치기사건은 한달평균 크고 작은 것을 합쳐 10여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