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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그 결단] 삼양식품 전중윤 회장 ①
삼양식품은 있는지 없는지조차 모를 정도로 조용한 기업이다. 창업주 이건(以建) 전중윤(全仲潤·90) 회장이 여전히 건재하고, 식품제조업계에서만 49년이라는 오랜 기간 현업에서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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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번째 주인 맞은 한컴, 영광과 시련의 20년 드라마
'한국 1호 벤처' 한글과컴퓨터(한컴)의 주인이 또 바뀌었다. TG삼보컴퓨터는 모회사인 셀런, 관계사 셀런에스엔과 공동으로 이 회사를 인수키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인수 규모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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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er Story] ‘GM 101년’ 성공학에서 실패학의 대명사로
‘차별화(Differentiation) 전략, 브랜드 매니지먼트, 규모의 경제(Economy of Scale)….’ 누구나 흔히 쓰는 비즈니스 용어지만, 그 기원이 모두 미국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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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 스토리] 인사동 진짜는 숨어 있다
30년 된 서울 인사동 방회문 사장의 비단 가게에는 도둑고양이도 주인처럼 드나든다. 외진 골목에 숨어 있어도 이 집은 늘 이렇게 열려 있다.‘당신이 본 그림은 모두 가짜.’ 최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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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CoverStory] 이들, 중화요리의 전설
“스푸(師父)!” “따거(大哥)!” 25일 오후 3시 서울 순화동 중앙일보 사옥 앞. 사부님과 큰형님을 뜻하는 중국어가 여기저기서 들려왔다. 68세 원로 장홍기씨가 모습을 드러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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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토리] 이들, 중화요리의 전설
“스푸(師父)!” “따거(大哥)!” 25일 오후 3시 서울 순화동 중앙일보 사옥 앞. 사부님과 큰형님을 뜻하는 중국어가 여기저기서 들려왔다. 68세 원로 장홍기씨가 모습을 드러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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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 속 대부업체 기승 … 피해도 급증
올 3월 한 대부업자에게서 300만원을 빌린 A씨가 실제 손에 쥔 것은 198만원에 불과했다. 열흘치 이자로 36만원을 먼저 제한 데다 수수료라는 명목으로 100만원당 22만원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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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 중견기업] 동대문패션, 명동 찍고 중국으로
충남 예산에서 초등학교만 마치고 상경한 소년은 주말이면 종로3가 극장가에서 암표를 팔았다. 평일에는 신문팔이, 구두닦이가 됐다. 공부도, 기술도, 자본도 필요없는 일거리가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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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전자제품 속에 거대한 금광이 숨어 있다
일본 효고의 마쓰시타 자원 리사이클 센터에서 폐TV가 재활용 목적으로 분해되고 있다. 이 센터는 가전업체 마쓰시타가 2월 개설했다. [마쓰시타 제공]쓰레기야말로 가장 쉽게 발굴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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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공사 사할린서 왜 헛발질 했나
석유공사가 2002년 개발 제안을 받은 보스토츠노-프리브레즈느이 광구는 나빌스키만 해상에 있다. 주변의 육상 유전은 개발돼 생산 중이다. 사진은 인근 카탕글리 광구쪽에서 본 보스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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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kkei(日經) report] ‘삼성 타도’ 깃발 아래 뭉쳐라!
일본 반도체산업이 부활을 외치고 있다. 이른바 ‘제2차 히노마루 반도체 구상’. 한때 전 세계 반도체의 절반 이상을 공급했던 일본 반도체의 부활 프로젝트다. 일본의 ‘반도체 태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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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쩐'의 지옥, 입구만 있고 출구는 없다
100만원을 빌렸다. 선이자를 떼고 손에 쥔 돈은 60만원. 2년 동안 1300만원을 갚았는데 원금은 100만원이 그대로 남아 있다. 이자만 죽도록 갚았다. 그런 계산법이 어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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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등급의 두 얼굴
1등급 고신용씨은행 가면 알아서 모셔 3억원까지 무담보 대출 내 이름은 ‘고신용’. 눈 씻고 찾아보기 힘들다는 개인신용등급 1등급이 바로 나다. 3400만여 명의 금융거래인 가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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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연재] “현장 먼저” 외치는 근성의 경영자들
풍수 전문가에게 전주지역 최고의 명당이 어디인지를 물으면 “전주고등학교터”라고 답한다. 건지산에서 내려온 용맥의 기운이 멈춘 곳이라는 이곳은 에 ‘계룡산 800년, 조계산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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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금별 왕자의 경제이야기] (50) 미국의 힘, 노블레스 오블리주
*** 비만도 소송으로 처리 "미국에서는 해마다 대략 40만 명이 비만과 관련된 질병으로 죽는다고 하지. 그러다 보니 관련 소송이 이어지고 있어. 그 중에서도 비만의 책임이 패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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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고교 파워인맥’ ⑥] 지구촌 누비는 ‘글로벌 코리안’ 산실
“한때 서울대가 서울고등학교의 본교라는 우스갯소리가 나올 정도로 서울대에 많은 학생을 입학시켰다.”서울고 출신 한 인사의 말이다. 서울고 출신들은 단순히 공부만 잘했던 것이 아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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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 기자의 공개 못한 취재수첩] 박유재 에넥스 회장③
박유재 회장이 기술을 얻기 위해 쫓아다닌 발자취 속에는 분노와 열정이 함께 뒤엉켜 있다. 오리표 싱크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키지 않으면 생존할 수 없다는 위기감에서 비롯된 것이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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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북을열며] 제일은행의 추억
제일은행은 한때 잘나가는 은행이었다. 1980년대부터 90년대 초까지 특히 그랬다. 91~93년에는 3년 내리 영업이익 1위를 차지했다. 직원들의 자부심도 대단했다. 그러나 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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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법안 문제와 해법은] 4. 외국에선
1930년대 미국 시카고. 신문 판매대를 선점하기 위해 마피아를 동원한 총격전을 벌일 정도로 판촉 전쟁이 격렬했다. 일본 역시 60년대에는 '신문은 기자 엘리트가 만들고 야쿠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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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바람이 사라졌는데 기업 투자할 맘 나겠나
▶ 정문술 미래산업 전 회장은 "정부가 경제를 재단하려는 자세는 잘못이며, 기업들이 투자와 고용에 나서지 않는 것은 신바람이 실종된 때문"이라고 말했다. 벤처업계의 대부로 꼽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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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탐구] 제지
우리나라가 세계 9위의 제지 생산국이라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제지산업은 중화학.첨단산업에 밀려 제대로 관심을 끌지 못했으나 1980년대부터 급성장해 지금의 위치를 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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앰뷸런스 변호사
천당과 지옥이 수백만년에 걸친 적대관계를 종식시키기로 합의했다. 양측은 화해의 표시로 천당과 지옥을 잇는 다리를 놓기로 했다. 각자 상대국을 향해 다리를 놓아가다 1년 뒤 중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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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주영의 사람들]
故 정주영 명예회장이 맨손으로 현대그룹을 일으키기까지 그의 주변에는 많은 조연자들이 있었다. 현대그룹의 성장 모태가 현대건설인 탓에 대부분 건설현장에서 잔뼈가 굵은 이들은 세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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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받는 인터넷 벤처기업 CEO 21인-2
안영경(46) 핸디소프트 사장은 IT산업 초창기부터 한글과컴퓨터 이찬진 사장과 함께 한국 소프트웨어산업을 이끌어온 양대 산맥으로 일컬어져왔다. 1990년대 초반, 개념조차 생소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