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 2007년 한국 로체샤르·로체 남벽 원정대

    3월 28일, 해발 4260m 딩보체(Dingboche)에서 맞는 아침. 동쪽에서 용트림을 준비하는 태양은 히말라야 고봉들을 금빛으로 물들인다. 그러나 롯지의 침상에 앉아 있는 기

    중앙일보

    2007.03.24 23:33

  • [바위꾼주미경의자일끝세상] 길

    [바위꾼주미경의자일끝세상] 길

    북한산 하루재 오르는 길로 하늘 가렸던 나뭇잎이 떨어지고 폭포처럼 쏟아지는 햇살이 눈부시다. 길을 메우던 시끌벅적한 바위꾼들이 간 데 없으니 새로 떨어진 나뭇잎들도 아직 밟힌 자국

    중앙일보

    2006.12.21 16:12

  • [week& In&Out 레저] 이 푸른 날에

    [week& In&Out 레저] 이 푸른 날에

    ▶ 월정사에서 상원사 가는 길의 신록신록은 오묘하다. 연두는 연두이되 밝기가 다 다르고, 초록은 초록이되 같은 색깔이 아니다. 해 뜰 무렵과 아침의, 한낮과 해질 녘의, 맑은 날과

    중앙일보

    2005.05.12 16:24

  • [week& In&Out 레저] 여름으로 떠나는 여행, 호주

    [week& In&Out 레저] 여름으로 떠나는 여행, 호주

    원시림. 말갛게 내리쬐는 햇살을 따라 고개를 들자 100m가 넘는 유칼리나무들이 하늘을 가린다. 울창한 양치식물 숲을 지나는 빨간색 증기기관차는 '칙칙폭폭' 정겨운 소리를 낸다.

    중앙일보

    2005.02.24 15:54

  • [중앙 시조 백일장] 11월의 수상작

    [중앙 시조 백일장] 11월의 수상작

    ***장원 - 물너울 치다 1 파도야 너는 본디 너울의 사내자식 무에 그리 보고자파 뭍으로 뭍으로 내달아 모래톱 갯바위 치며 밤잠을 설치는가. 2 주르륵 볼 적시는 그 물기 뜨거워

    중앙일보

    2004.11.29 18:13

  • [week& cover story] 백두 명소 4

    [week& cover story] 백두 명소 4

    ▶왼쪽부터 개불알꽃, 하늘매발톱 변종, 가솔송, 애기괭이눈, 담자리꽃나무, 호범꼬리, 긴범꼬리. ▶오로지 산세만 놓고 따진다면 백두산은 전라북도의 면적과 비슷하다. 그래서 현대

    중앙일보

    2004.07.15 01:13

  • [ 시(詩)가 있는 아침 ] - '누리장나무 잎사귀에는 낯선 길이 있다'

    송수권(1940~ ) '누리장나무 잎사귀에는 낯선 길이 있다' 전문 봄날, 누리장나무 잎사귀에 오면 낯선 길이 하나 있다 누리장나무 잎사귀에 붙어 사는 민달팽이 한 마리 누리장나무

    중앙일보

    2004.06.28 18:34

  • [날씨 이야기] 장마

    "계속해서 비는 내렸다. 어쩌다 한나절씩 빗발을 긋는 것으로 하늘은 잠시 선심을 쓰는 척했고, 그러면서도… … 그 철회색 구름으로 억누르는 손의 무게를 더 한층 단도리하는 것이었고

    중앙일보

    2004.06.23 18:34

  • [ 시(詩)가 있는 아침 ] - '쨍한 사랑노래'

    황동규(1938~ ) '쨍한 사랑노래' 전문 게처럼 꽉 물고 놓지 않으려는 마음을 게 발처럼 뚝뚝 끊어버리고 마음 없이 살고 싶다 조용히, 방금 스쳐간 구름보다도 조용히 마음 비우

    중앙일보

    2004.05.28 18:46

  • [태백.영동.중앙선 연결 환상선 눈꽃열차]

    터널을 지나면 환한 세상. 기차로 가는 '내륙의 섬' 들은 빛과 어둠의 세계를 거쳐야 한다. 아담한 간이역과 빛바랜 옥수수대 가리를 펼쳐놓은 산간마을, 고개에 걸려 오도 가도 못하

    중앙일보

    1998.12.23 00:00

  • [고은의 북한탐험]4.백두산 2.

    조선후기 인문지리학의 대표적 존재인 이중환 (李重煥) 은 백두산을 지나치게 중국 대륙에 의존하게 만들고 있다. 저 중국 대륙, 조종 (祖宗) 의 산 곤륜의 한 갈래가 동으로 동으로

    중앙일보

    1998.09.03 00:00

  • [줌인]개그맨 노정렬 "10만원으로 7개국 여행"

    개그맨 노정렬 (26)에게 97년은 89일간의 장기 '외유' 로 기억된다. 지난 9월2일 싱가폴경유 항공편으로 인도 캘커타에 도착, 파키스탄 - 이란 - 터키 - 그리스 - 이탈리

    중앙일보

    1997.12.26 00:00

  • 여행이 선물한 해설의 서정 - 황동규.김명인씨 잇따라 시집 출간

    “물오른 참나무 사이사이로 산벚꽃 나타날 때/더도 말고/전라북도 진안군 한 자락을 한나절 걷는다면/이 지상(地上)살이 원(願) 반쯤 푼 것으로 삼으리.”시는 구원이 될 수 있을까.

    중앙일보

    1997.04.08 00:00

  • 태백시 '폐광진흥사업'

    일반 도로를 달리는 시외버스를 타고 동해안을 정처 없이 혼자다녀 보기로 하고 나선 길이지만 뒤늦은 사흘동안의 여름휴가 한나절을 태백시에서 보내겠다는 계획은 서울을 떠날 때부터 가지

    중앙일보

    1996.08.29 00:00

  • 96학년 서울大 본고사 논술1 문제

    (가)玉泉山(옥천산) 龍泉山(용천산) 린 물히 亭子(정자) 압 너븐 들 兀兀(올올)히 펴진 드시 넙든 기노라 프르거든 희지 마나 雙龍(쌍룡)이 뒤트 긴 깁을 어드러로 가노라 므 일

    중앙일보

    1996.01.13 00:00

  • 민족혼 숨쉬는 "순결한 연변"|중국문학기행(하) 이경철 기자

    『한줌의 소금이었다./그토록 깨끗이도/동해물에 씻고 헤워/해잔등에 널어 말리웠다./세월의 피속을 흘러도/하냥 짜디짠 얼이었다./세상의 티끌에 구을러도/노상 물들지 않는 흰옷이었다.

    중앙일보

    1991.08.24 00:00

  • 중앙일보지상백일장

    섬·소라 섬을 떠나오면서 데리고 온 소라 하나 해진 귓바퀴 가득 넘실대는 파도소리 소라는 섬을 뜨면서 섬이 되어 있었네. 김무영 〈광주시북구 풍향1동24의6 〉 달동네 가을꽃 사른

    중앙일보

    1990.05.31 00:00

  • 꽃들은 눈물 되어 한 점 두 점 떠나가고 빈자리 차곡차곡 쌓아두었던 말은 익어 우리네 텅 빈 가슴에 절 하나를 세운다. 물기 어린 풍경소리에 염원을 담아 보는 막새기와 푸른 이끼

    중앙일보

    1990.03.31 00:00

  • (36)백두산-여명 제1장 하늘과 대지(36)

    덕이는 아무 말도 못하고 그의 손을 잡고 고개를 떨구었다. 상다루가 명하였다. 비장은 이천 병력을 이끌고 갈래강으로 진출하여 예의 침입을 막아내라. 장졸 모두가 갈래강 모래밭에 묻

    중앙일보

    1987.08.08 00:00

  • 입동에서 소만사이

    운다. 청개구리가 바뀐 누리를 운다. 한 시름 바람따라 가버린 시절 운다. 울다가 뚝 그쳤다가 구름장 몰아 운다. 비 듣는 한나절을 청개구리 젖어 운다. 열을 틀어 쥐고 못물만한

    중앙일보

    1983.05.28 00:00

  • 백목련|백준찬

    1 쑥 냉이 캐 담은 바구니 옆에 낀 날씬한 새색시 반달 눈 감치면서 이 가지 저 가지로 하얀색 열어 놓은 벽공 손짓하는 목련아. 2 새살림 몸단장 서툴러 행주치마 둘러 입고 물동

    중앙일보

    1982.04.03 00:00

  • (4)폭포전시장…피오르드장관에 넋을 잃어

    우리가 노르웨이의 수도 오슬로에 도착한 것은 하오 9시­. 비행기에서 내리니 대낮처럼 훤했다. 깜깜한 방인줄 알고 비행기를 너무 늦게 탔다며 걱정한 운보의 얼굴빛도 금새 밝아졌다.

    중앙일보

    1981.10.22 00:00

  • (2117)문학지를 통해 본 문단비사 20년대「조선문단」전후|고도여행

    「백화』는 출간되었다. 『빛나는 지역』이 적색 포의양장에 금색의 제자로 「케이스」까지 갖춘 호화판의 책자임에 비하여 같은 국판이긴 하지만 『백화』는 흰색의 표지로 조촐하고 아담하게

    중앙일보

    1977.12.27 00:00

  • 산|그림 박 노수|시 박 두진

    산은 언제부터 저기에 저렇게 서 있을까. 처음 태어난 저 산의 고향은 어딜까. 산은 누구를 기다리며 저렇게 오래 서 있을까. 저 산이 기다리는 산의 연인은 누굴까 그 아침해 저녁노

    중앙일보

    1971.08.05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