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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반유행의 도시
파리가 세계의 모드계를 이끄는 유행의 도시라는 것은 누구나 알고있는 일이다. 그러나 또한 파리가 반유행의 도시라는 사실을 알고있는 이는 드물 것 같다. 유행의 도시 파리에서 살고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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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진 사람들에도 동참의 기회를"
정치인 해금소식이 전해진 25일 대부분의 시민과 학생들은 국민총화와 단합정치를 위해 오히려 늦은감이 없지 않다며 환영의 뜻을 나타내고 이번 조치를 계기로 모든 정치인이 머리를 맞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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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담 소비자모니터들이 말하는 시장-물가|많이 다녀보고 비교해 사야한다|"적극적인 고발의식 아쉬워"
○소비자의 입장에서 시장 물가조사를 담당하는 소비자 모니터들의 활동이 최근 들어 눈에 띄게 활발해졌다. 시장과 슈퍼마키트에서 장바구니를 든채 자로 재고 무게를 달면서 조사한 이들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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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작정 깍자도 문제
한푼이라도 더 깎자는 것과 한푼이라도 더 벌자는 것이 고객과 상인의 관계라면 어느 한쪽만이 만족하는 가격이란 없을 것이다. 하지만 양자가 조금씩만 양보하면「적정선」을 찾아낼 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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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인간가족|혼자 사는 사람|서울 성북구 안암아파트 시인 박희진씨
현대사회로 접어들면서 혼자 사는 독신인구가 늘어나는 것은 세계적인 추세가 되고있다.프렌치가이아나를 선두로 해서 독신남성인구가 많은 비율을 따지면 우리나라는 1백14위. 다른 나라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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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지수론 불경기 탈출했다지만
당국이 발표한 지수경기는 하반기 들어 꾸준한 회복세를 예고하고 있다. 그런데도 기업들은 여전히 불황을 호소하고 있고 일반가계에서 느끼는 경기감각도 거북이걸음처럼 답답하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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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인플레의 고속행진사
기억을 더듬어 11년 전(70년) 봄으로 돌아가 보자. 그 때는 가정주부의 시장바구니에 2천원만 있어도 푸짐하게 장을 볼 수 있었다. 쌀 한말(상품 8kg) 5백90원, 계란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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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술가의 아내|시인 박태진씨 부인|김혜원여사
일본「릿꾜」(입교) 대학 유학시절인 40년대초 일찌기 영♠문학에 눈떠 한국시단에「모더니즘」의 지평을 연 시인 박태진씨(60)-. 한국문증에서 손꼽히는 서환취향의 멋쟁이요, 미식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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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발표 물가지수,「감각」과 차이크다"
지난한햇동안 국민들의 장바구니와 호주머니에서 느낀 감각물가의 평균상승율은도매30·6%, 소비자47·3%로 정부가 발표한 78년도매물가지수상승율 12·2%의2·5배, 소비자물가지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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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장난감·가구등 쏟아져 나와|「안 쓰는 물건」매매시장|서울 장충공원광장에 개설
치솟는 물가와 원자재난을 극복하기 위한 시민들의 슬리로「안 쓰는 물건 바꿔 쓰기 시장」이 서울의 중심가에 개장됐다. 31일 상오 서울중구장충동 장충공원광장에 개설된 구판장-. 전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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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상「러시」속서 알아본 월동전망|공산품값 현실화로 다른물가 자극
유달리「살인적」이라고까지 표현됐던 금년의「인플레」소동은 그러나 추석만 지나면 진정되리라던 당국의 전망과는 달리 계속 오름세로 치닫고 있어 올 겨울 물가를 어둡게할 뿐이다. 봄가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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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갈수록 가벼운 장바구니
서울 반포 「아파트」32평형에 살고 있는 주부 김연희씨(33)는 3월 중순 봄 기성복을 사 입으려고 반포 상가내 기성복 대리점에 들어갔다가 어안이 벙벙해졌다. 3만원이면 수수한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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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 대사 현지처·경찰 간부 부인 낀 주부 도박단 검거
서울지검 영등포지청 수사과는 8일 주한외국대리대사의 현지처·경찰서 간부 부인 등 주부도박단 13명을 검거, 이중 도박장을 운영해온 남궁영자씨(40·여·서울 용산구 한남동 744)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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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증권회사 진출
서울 반포「아파트」상가에 자리잡은 좁은 사무실. 한쪽벽 전면의 푸른 칠판, 빽빽히 메워진 숫자들을 한 청년이 의자 위에 서서 쉴 사이 없이 고쳐 적는다. 구석「스피커」에선 거의 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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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 실태
가을을 흔히 「독서의 계절」이라고 부르지만 우리처럼 독서의 여건조성이 안 돼있는 나라도 드물 것이다. 봄과 가을에 한번씩 이른바 도서관주문과 독서주간을 갖고, 그때마다 떠들썩한 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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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인구의 확대
「가을은 독서의 계절」이라고 흔히 이야기한다. 주로 시원한 가을이니 책을 읽기가 쉽다는 생각에서 나온 이야기일 것이다. 사실상 무더운 여름철, 가만히 있기만 해도 땀이 줄줄 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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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방30년…물가는 어떻게 변했나| -YWCA서 윤장규씨 조사발표
해방30년 그동안 물가는 어떻게 변했을까. 서울YWCA는 1일 하오2시 묘우당에서 주부들을 위한 강연회를 갖고 그동안의 물가동향과 오늘의 경제현실을 알기쉽게 풀이했다. 윤장규씨(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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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62) 제46화 세관야사(8)
한·일 합병으로 한국과 일본은 같은 국내로 취급되어 밀수문제가 없었으나 압록강·두만강을 사이에 둔 장장 1천3백여km의 한·만 국경의 밀수는 특히 유명했다. 특히 1930년대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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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헐뜯고 불신하는 세태…마음의 여유·아량 아쉽다
입춘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도 추위는 좀체로 가시지 않고 사람의 마음마저 꽁꽁 얼어붙게 하고 있다. 눈이 대지를 푹 덮을 정도로 와 주었으면 마음이라도 한결 포근할 터인데 금년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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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량품을 배격하자"
한국부인회(회장 임영신)는 21일 상오 11시 교육회관 대강당에서 소비자보호대회를 열고 소비자보호법의 제정, 소비자보호행정의 일원화, 유통질서의 정비, 소비자보호를 위한 교육과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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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돈을 벌려면 잘 써야 한다
필자가 어떤 경영대학원에서 「한국경제론」을 강의했을 무렵의 일. 강의가 끝난 후 어떤 여자분에게서 『2∼3백만원 정도의 돈을 갖고 있는데 무엇에 투자하면 좋겠느냐?』는 질문을 받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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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상과「매기」생각|김세영
「피터·팬」으로 유명해진 영국작가 「제임스·배리」가 쓴 희곡에 『모든 여성이 알고있는 일』(What Every Woman Knows)이란 것이 있다. 무일푼의 남편을 공부시켜 국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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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얼음·첫서리
오동잎이·지는것을 보고 비로소 가을인줄 알았다는것은 벽지에서 유배생활을하던 정철의 고백이다. 그러나, 오동잎을보고 가을을 느꼈다는것은 도리어 사치스러운일이 아닌가 싶다. 현대인들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