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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페라·가곡 번역 눈높이 확 낮췄다
“인천 앞바다에 사이다가 떠도 곱뿌가 없으면 못 마시지.” 옛날 코미디언 서영춘(1928~86)의 넉살 입담이라고? 아니다. 국립오페라단에서 제작한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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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 클래식 새 흥행코드 ‘YKK’
2008년 상반기, 불황을 몰랐던 몇 개의 클래식 공연이 있었다. 예술의전당·세종문화회관·성남아트센터 등 국내 대표적인 클래식 공연장에서 올해 1~6월 가장 많은 청중이 모인 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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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여성작곡가 김순애씨 별세
그대의 근심 있는 곳에/ 나를 불러 손잡게 하라/ 큰 기쁨과 조용한 갈망이/ 그대 있음에/ 그대 있음에/ 내 맘에 자라거늘/ 오 그리움이여/ 그리움이여/ 그리움이여/ 그대 있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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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강산에가 사랑 노래?
그 '작은 삼손'이 어딜 갔나. 약속 장소로 들어오는 강산에의 모습에 잠시 당황했다. 어깨까지 치렁치렁하던, 약간 곱슬기가 섞인 그 머리가 당장 군대라도 갈 사람처럼 짧아져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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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국악원 칠석맞이 공연 '마음으로 그린...'
국립국악원은 25일 오후 7시 30분 우면당에서 우리 고유의 명절인 칠월칠석을 맞아 특별공연 '마음으로 그린 하늘무늬'를 올린다. 견우직녀 설화에 나타나는 '이별'과 '만남'을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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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추억] 이상근 전 부산대 교수
지난 21일 78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난 작곡가 이상근(李相根)선생. 그는 한국적인 가락에 현대적인 화음을 일관되게 추구한 작곡가이자 숱한 제자를 길러낸 교육가, 그리고 지칠줄 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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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EM] 개·폐막식 행사
20일 ASEM 개막식장에선 각국 정상들의 손을 잡고 입장한 26명의 리틀엔젤스 예술단 어린이들이 눈길을 끌었다. 곱게 차려입은 한복으로 한국적 색채를 살린 데다 손에 든 청사초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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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뮤지컬 '못 다한 사랑' 12월 첫선
무대공연의 '꾼'들이 의기투합해 한국창작 뮤지컬의 새 지평을 연다. 연극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공연은 '못 다한 사랑'(작시 고은). '대한민국 임시정부 김구주석 서거50주기 특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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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인 지도가 바뀐다] 26. 대중문화 운동가들
그것은 마치 한여름의 '땡볕' 같았다. 70년대 이후 고통스럽고 지루했던 민주화운동 현장. 그때 시원한 바람을 몰아 오고 필요한 에너지를 불어넣어준 사람들이 있다. 운동권의 바닥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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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식, 민요·가곡10곡 색소폰 연주음반 발표
우리 음악사에 남는 민요.가요 10곡을 색소폰주자 이정식이 멋진 재즈 연주로 되살려냈다. 몽금포 타령.진주 난봉가 등 민요 3곡과 '나는 열일곱살이예요' '아니 벌써' 등 대중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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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반리뷰]바리톤 전기홍 '삶'
86년 중앙음악콩쿠르 입상에 이어, 96년 베르디국제성악콩쿠르에서 우승하고 98오페라페스티벌의 '리골레토' 주역으로 출연중인 바리톤 전기홍 (37) 의 데뷔음반. 뮌헨심포니 (지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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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단군의 땅' 황해도식 되비지 일품
서울강북에서 좀 크고 번듯한 한식당치고 고깃집 아닌 곳이 없다. 곁메뉴인 냉면이나 찌개들도 식당마다 거의 비슷비슷한 맛. 그런 점에서 지난 5월 어린이대공원 후문 앞에 문을 연 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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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리뷰]KBS '신작가곡의 향연'…가곡과 오케스트라 반주의 모순
한국가곡은 클래식 음악 중에서도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아온 대중적인 장르다. 그러나 최근 성악가들이 신작 (新作)가곡보다 '흘러간 옛노래' 를 고집해 한국가곡의 전통은 단절되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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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리뷰]김자경오페라단 '춘향전'…판소리와 오페라의 화려한 만남
김자경오페라단의 신작 오페라 '춘향전' (작곡 김동진) 이 지난 8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개막됐다. 85세의 나이가 믿기지 않을 정도로 창작혼을 불태워온 작곡자에게 박수갈채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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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라콘서트'기획 삼성영상사업단 박춘호 이사
올 음악계 행사중 가장 눈길을 끄는.평화와 화합의 갈라콘서트'를 기획한 삼성영상사업단 음반사업부장 박춘호(朴春鎬.49.사진)이사는 올해에 거는 기대가 남다르다. .갈라콘서트'는 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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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최고 산업디자이너 김교만 명예교수
『최종 승부는 아름다움에서 결정된다.』 「한국을 대표하는 산업디자이너 1백인」중에서도 최고의 산업디자이너로 선정된 김교만(金敎滿.68)서울대 명예교수.해방이후 지금까지 국내 산업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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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틀랜타 문화올림픽 한국 참가현황-전시.음악.무용
우리 문화의 우수성과 독창성을 세계에 알릴 기회인 96애틀랜타 문화올림픽.올림픽 공식문화행사로 국립예술단 공연과 김혜정 피아노 협주회가 있고 「평화와 화합의 음악회」등 7개 공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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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밭』등 한국노래도 43곡 부를 수 있어요"
『한마디로 기쁩니다. 여러분께 감사 드리고 싶구요. 마음을 열고 우리노래를 배우고 불러준 합창단원들과 어딜가나 뜨거운 박수로 우리를 반겨주는 사람들 모두한마음이 된 것 같아 흐뭇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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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우리 가곡 선보여
새로운 한국적 음악을 선보일『특집FM 신작가곡』이 KBS-1FM을 통해 30일 오후9시부터 1시간 동안 방송된다. 이번 신작가곡은 우리정서에 맞는 한국가곡의 틀을 찾기 위해 지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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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박-옷감에 화려한 광채 담는 고유의 기법
『세모시 옥색치마/금박물린 저 댕기가/창공을 차고 나가/바람 속에 나부낀다….』 정다운 가곡 「그네」에서 우리는 댕기머리에 금박을 올린 아리따운 처녀의 그네 타는 모습을 연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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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서양음악 조화 이뤄야"
미국 캘리포니아주립대부설 태평양현대음악센터(소장 김병곤)와 제2회 태평양현대음악제 한국준비위원회(회장 서경선)가 함께 마련한 현대음악세미나가 29일 오후8시 세종문화회관 대회의실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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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묘악에서 무속·창작 국악까지
□대한민국 단악제 (9월 1∼15일 오후7시30분 국립국악당) 국악전문가들의 폭넓은 참여로 국악의 정수를 보여주고 국악을 쉽고 재미있게 감상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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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V 『명작의 무대-다시 찾은 시인 정지용』|한국의 서정시의 결정 영상화|이념에 단죄돼 버렸던 "우리의 시인" 되찾아|항공기 동원 시의 행로 추적, 시청자에 공감
30년대의 천재시인이자 한국 현대시의 아버지로 일컬어지는 정지용. 분단시대의 희생양으로서 「월북」이라는 걸림돌에 부딪쳐 쓰러져있던 그의 시가 지난주 TV를 통해 영상화 됐다. 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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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기영 신부
한국 천주교회 토착화의 기수 변기영신부(44·수원교구신장성당주임). 『미사전례의 성가를 국악화 한것은 찬송가의 한국화가 한국기독교 토착화의 지름길이라는 생각에서 였읍니다.』 변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