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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우석 칼럼 책에 길을 묻다] 박완서와 유종호
평론가 유종호(74· 전 연세대 교수) 선생 같은 분이 있다는 것은 동시대를 사는 위안이다. 그의 균형감각과 지적 교양주의는 그만큼 소중하다. 1970년대 이후 상황을 염두에 둬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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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하 시인 "세 번 자살 기도, 죽음 직전까지"
‘국민 배우’ 최진실씨의 자살이 우리 사회에 큰 충격을 주고 있다. 최씨 자살을 모방한 제2, 제3의 자살이 잇따르고 있다. ‘생명 사상’을 펼쳐온 김지하 시인을 인터뷰했다.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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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내력 길러 주는 교육으로 자살 막아내야
젊은 시절 자살을 세 번 시도했다는 김지하 시인. 그를 살린 것은 스승이던 김정록(1982년 작고) 서울대 미학과 교수였다. 청년 김지하는 김 교수에게 편지를 띄웠다. “죽고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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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Briefing]] 풍요한 사회 外
■ 풍요한 사회(존 갤브레이스 지음, 노택선 옮김, 한국경제신문사, 324쪽, 1만3000원)=대량소비 시대 미국을 비판적 시각으로 분석한 경제학 사상 최고의 명저. 1958년 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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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북을 열며] 눈물이 통했다
올해 미당.황순원 문학상 시상식 뒤 벌어진 뒤풀이의 얘깃거리는 단연 소설가 김연수씨의 축사였다. 시상식 특유의 정중하고 의례적인 순서로 공기가 텁텁하던 참에 단상에 오른 그는 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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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경남·동아대 이념강좌 수강생 모자라 폐강
교재가 북한을 고무.찬양하는 내용으로 돼 있다는 이유로 이적성(利敵性) 논란을 불러있으켰던 경상대 교양강좌 '한국 사회의 이해'가 수강생 미달로 2학기 개강이 무산됐다. 경상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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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회 100대 드라마 ③문화] 28. 한국의 지성사
지난 40년간 대중문화의 득세 속에서 그래도 사고의 지평을 확장시켜준 것은 책이었다. 1960년대 후반부터 지금까지 우리나라 지성사는 대략 10년 단위로 구분되는 특징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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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를 읽고…] 새마을 운동 폄훼한 교과서 수정해야
일부 교과서가 한국 근현대사를 민중사관에 의해 기술한 사실이 교육인적자원부에 대한 국정감사 때 밝혀져 논란이 일었다는 중앙일보 기사를 읽었다. 보도에 의하면 고등학교 교과서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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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편향된 역사 교과서 즉각 수정하라
고교 2, 3학년의 심화선택과목인 한국 근.현대사 일부가 반미.친북적으로 기술돼 있다고 국정감사에서 지적됐다. 금성출판사의 교과서가 광복 이후 남한 역사는 냉소적으로 일관하는 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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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장산곶매 이야기'
장산곶매 이야기 백기완 지음, 노나메기 첫권 420쪽 둘째권 476쪽, 각권 1만5000원 백기완(71)씨가 입을 열면 이야기 꾸러미가 굽이굽이 끝을 모른다. 1987년 흰 머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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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뷰&리뷰] '신학철-우리가 만든 거대한 상' 展
'신학철'이란 이름은 한국 미술계에서 독특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그는 1980년대 초에 발표한 '한국 근대사' 연작에서 근작 '한국 현대사-갑순이와 갑돌이'까지 지난 20여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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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책읽기] '인류학자의 과거 여행-한 빨갱이 마을의 역사를 찾아서'
인류학자의 과거 여행-한 빨갱이 마을의 역사를 찾아서/윤택림 지음, 역사비평사, 1만5천원 할머니.할아버지가 들려주는 옛날 이야기가 역사의 공식 기록으로 인정받을 수 있을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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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한국사, 만화로 보니 쉽네
민중사관에 입각한 대중적 서술로 일반인들에게 우리 역사 공부의 재미를 일깨워 온 사학자 이이화가 40년 연구 성과를 집대성해 집필 중인 대작 『한국사 이야기』(한길사) 가 어린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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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러기 책동네] '만화 한국사 이야기'
민중사관에 입각한 대중적 서술로 일반인들에게 우리 역사 공부의 재미를 일깨워 온 사학자 이이화가 40년 연구 성과를 집대성해 집필 중인 대작 『한국사 이야기』(한길사)가 어린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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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민중혁명 드라마 사실적 재현"
역사를 공부하는 사람을 만나는 일은 솔직히 당혹스럽다. 그에게로부터 들어야 할 이야기가 너무 많아서다. 끝도 없이 펼쳐지는 그의 이야기를 듣는 일은 적잖이 지겨워질 수도 있다.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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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길 다른삶] 9. 강만길-조동걸
분단 극복을 위한 실천적 역사학자 강만길(67.고려대 명예교수)과 한국독립운동사와 한국현대사학사의 개척자 조동걸(68.국민대 명예교수). 두 학자가 걸어온 길과 학문을 소개한 '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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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레니엄 담론] 박원순 변호사는 누구…
1980, 90년대에 수많은 양심수 사건을 변론한 대표적 인권변호사의 한 사람. 94년 참여연대 사무처장을 맡으면서 변호사 일까지 중단했다. 한양대 행정대학원 겸임교수.대한변호사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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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원을 위한 추천서 5] '정치학' 外
책 읽기가 제격인 계절이다. 그러나 독서를 하기 전 고민 중에 하나는 무슨 책을 읽을 것인가 하는 문제다. 이번 주부터 격주로 '필독서' 시리즈를 게재한다. 매회 추천할 분야를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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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인 지도가 바뀐다] 20. 광주항쟁 사람들
"갑오년의 농민군이나 80년 광주의 시민군이나 민중은 언제나 진리에 가깝게 살았습니다. 그들은 시기만 다르지 같은 생김새를 하고 있습니다. " 올해 전남대에서 안식년을 맞은 왕년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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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학' 인문학계 전반 새 방법론으로 각광
사상체계나 이론을 중심으로 연구해왔던 학계에 학자나 사상가의 삶을 중심으로 그들의 사상체계를 이해하려는 '전기학 (Biography)' 이 광범하게 이용되고 있다. 사상.이론을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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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민족주의와 남북관계'등 40代 진보학자 연구서 봇물
40대 전후 중견학자들이 지난 10여년간의 연구성과를 단행본으로 묶거나 학위논문을 출간하는 일이 줄을 잇고 있다. 대부분 80년대 이후 소장진보학자들로서 실천적인 주제를 놓고 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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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대중화' 좋기만 한가 - 22일 정동극장서 토론회
최근 방송과 출판등에서 고고한 역사를 대중속으로 끌어내리려는 시도를 꾸준히 하고 있다.이에'역사의 대중화'바람을 탄 역사물들이 유행하고 있다.이 바람에 걱정도 없지 않다. 과연 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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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운동10년,회고와 전망'-"역사비평"봄호 특집좌담
지난 80년 광주민주화운동을 거치면서 학계는 한국사회 인식에중대한 변화를 겪었다.당시 대학원 석.박사 과정의 연구자들은 85년께부터 집단적 형식으로 새로운 인식을 표출하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