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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판에 서서 마을을 보네] 2. 안과 바깥
대전까지 가는 동안에 검표를 한다는데 어디 쯤에서 할지를 사람들에게 물었다. 아마도 천안을 지나면 앞 뒤 칸에서 시작하는데 조치원 어름에서 끝날 거라고 했다. 워낙 통로에 사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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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하우스' 여전히 시끌벅적
키 176㎝. 모델처럼 늘씬하지만 볼륨은 없는 몸매. 턱에 난 여드름이 놀림감. 평범한 얼굴에 학구적인 분위기. 1990년대 히트 만화 '풀하우스'의 주인공 엘리 지는 이런 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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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정의 영화 VS 영화] 글레이에이터 VS 트로이
영화 트로이의 가장 감명 깊은 부분은 좀 민망하지만 이 아줌마에겐 브래드 피트의 허벅지였다. 주인공 아킬레스 역할을 위해 한 10㎏ 쯤 근육을 늘렸다는데 허벅지는 굵지 않으면서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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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부통신원과 함께] "엄마, 우리도 외국문화원 가요"
어학이나 문학 전공생들이 드나 드는 것으로 알고 있었던 주한 문화원. 수도권 지역에 위치한 주한 문화원들이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주부와 어린이·일반인들의 방문을 환영하고 있다. 각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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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대선은 예일대 동창 대결
2004년 미국 대통령 선거는 '예일대 동창생끼리의 전쟁'이라고도 불린다. 조지 W 부시 현 대통령이 예일대를 나왔고(1968년 졸업), 현재 민주당 대선 후보 여론조사에서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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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 술 많이 마시는 美 대학은 위스콘신 주립대
미국에서 가장 학구적인 대학은 예일대, 가장 들어가기 힘든 대학은 웨스트포인트 육군사관학교, 학생들이 가장 술을 많이 마시는 대학은 위스콘신 주립대(메디슨)로 각각 조사됐다. 뉴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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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신입생 78% "우리집은 중류 이상"
서울대 신입생들이 꿈꾸는 인생의 최고 목표는 뭘까. 의외로 대답은 소박했다. 서울대 대학생활문화원이 2003학년도 신입생 2천6백9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41.1%가 화목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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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날·가정의 달] '얘들아, 영어만 배우지말고 코스모폴리탄이 되렴'
이 책은 한 기러기 가족의 이야기다. 이제 한국 사회에서 기러기 가족은 대가족.핵가족에 이은 또다른 가족 유형이 돼버렸다. 그러니 기러기 가족의 유학 성공기에 눈길 갈 독자들도 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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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수위원들 기자접촉 말라"
3일로 인수위원회가 만들어진 지 1주일째. 역대 인수위 중 최초로 학계인사 위주로 구성된 이번 인수위는 무성한 얘기를 낳고 있다. 별도로 온라인 인수위가 설치되는 것도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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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디너의 브루크너 '미사 제1번 라단조'
오스트리아 작곡가 안톤 브루크너(Anton Bruckner.1824-1896)는 J.S. 바흐 이후 가장 중요한 교회음악 작곡가로 일컬어진다. 비록 브루크너가 전성기를 구가했던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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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 새해특집] 한국축구 새 선장 영입 새 출발
이제는 월드컵이다. 축구공 하나에 60억 세계인이 하나가 되는 '꿈의 구연(球宴)' 2002 월드컵이 불과 1년 앞으로 성큼 다가왔다. 지난해부터 시작된 지역 예선은 벌써 지구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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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한국축구 새 선장 영입 새 출발
이제는 월드컵이다. 축구공 하나에 60억 세계인이 하나가 되는 '꿈의 구연(球宴)' 2002 월드컵이 불과 1년 앞으로 성큼 다가왔다. 지난해부터 시작된 지역 예선은 벌써 지구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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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버 넬슨(OLIVER NELSON)
재즈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겨지는 악기는 무엇일까? 이러한 질문은 무의미한 것이겠지만 록음악을 생각하면 전기 기타 사운드가 가장 떠오르듯이 재즈에서는 혼 악기가 떠오를 것이다.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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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인터뷰] 한덕수 통상교섭본부장은
행시 8회 출신으로 경제기획원에서 공직을 출발했으나 82년 상공부 미주통상과장으로 자리를 옮긴 뒤 통산부 요직을 두루 거쳤다. 영어에 능한 통상분야의 전문가로 논리적인 설득이 강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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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이 시들어간다!
요즘 대학에서는 학문을 하는 학생들의 차분하고 위엄있는 분위기를 도무지 찾아볼 수 없다. 전자·컴퓨터공학이나 지식·정보화 분야처럼 취업과 관련된 학문 분야는 수업마다 학생들이 넘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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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대] 인문학이 시들어간다
요즘 대학에서는 학문을 하는 학생들의 차분하고 위엄있는 분위기를 도무지 찾아볼 수 없다. 전자.컴퓨터공학이나 지식.정보화 분야처럼 취업과 관련된 학문 분야는 수업마다 학생들이 넘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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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기고 싶은 이야기들] 오프 더 레코드 (41)
41. 학구파 車智澈 미국은 65년 4월 27일 케네디 정부시절 베트남대사를 지낸 헨리 캐벗 로지를 한국에 특사로 파견했다. 朴대통령의 최종 결단을 요청하기 위해서였다. 나는 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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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인 지도가 바뀐다]시카고대파 나는 이렇게 본다
시카고대는 축제가 없는 대학이다. 대신 대학원 중심의 1년 4학기제로 꽉 짜여진 교과과정은 학생들을 공부 스트레스로 몰아간다. 79~85년간 유학생활을 했던 고려대 임혁백 (정치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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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10돌 '여성신문']계몽에서 생활밀착형 변천
88년 10월28일자 '여성신문' 창간 준비호 1면. '여성정치 역량과 13대 국회' 가 특집기사로 실렸다. 그리고 중앙에는 윤석남 화백의 그림이 큼지막하게 보인다. 같은 해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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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문화유산답사기]제2부 15.묘길상 마애불
묘길상에 당도해 낮은 돌계단을 밟고 올라 마애불 (磨崖佛) 앞에 서는 순간 나도 모르게 "아 - " 하는 엷고 긴 외마디 소리를 지르고 말았다. 사진으로 보아 익히 알고 있고 단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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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리뷰]소프라노 갈리나 고르차코바 독창회
자신감 넘치는 걸음과 우아한 매너로 무대에 등장한 프리마돈나. 그녀는 청중의 가슴에 뭉클한 감동을 남긴채 총총 우리 곁을 떠나갔다. 카탈리니의 오페라 '라 왈리' 중 아리아 '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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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미원그룹
미원그룹에는 사훈(社訓)이나 사시(社是)가 없다.회장이 특별히 표방하는 경영이념도 없다.대신 3개항으로 구성된 「우리의 공유가치」가 있다.▶인간의 존엄과 자존을 중시하고▶고객의 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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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효성그룹
93년 봄 저녁 무렵 경기도안양의 한 국도(國道)위. 동양나이론 안양공장을 시찰하고 서울로 돌아오는 승용차 안에서조석래(趙錫來)효성그룹회장은 옆자리에 앉은 수행비서에게 물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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닫힌 음악회
KBS-TV의 『열린 음악회』는 성공한 프로그램이다.방송횟수만 이미 1백30회를 넘었다.방송가에서는 『열린 음악회』가 성공한 것은 한마디로 「열린 무대」를 실천했기 때문으로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