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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신춘중앙문예 단편소설 당선작] 오영섭 '조롱' (1)
횡단보도를 건너자마자 그는 내 얼굴을 빤히 쳐다보며 이렇게 말했다. "뼈가 부러질 때 어떤 소리가 나는지 아십니까?" 날씨가 꽤 쌀쌀한 편이었으므로, 나는 그의 말에 최면이라도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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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르포]통독의 후유증 한 세대 넘길 것
이 글은 고려대 독문학과 이기식 교수와 독일인 여교수인 K.슈람 교수가 지난 7월말부터 2주 동안 베를린 장벽 붕괴 10년에 접어든 옛 동독지역을 돌아보고 공동집필한 글이다. 지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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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리한수사로 중3생 투신자살
경기도 광명시 H중 3년생 金모 (16) 군이 자신이 사는 아파트에서 투신자살한 사건과 관련, 유족들이 "경찰의 무리한 수사가 아들을 죽였다" 며 반발하고 있다. ◇ 사고 = 지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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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색기획]“당신의 아내도 아줌마다” …아줌마가 쓰는 신아줌마론
요즘 아줌마는 인기있는 단어다. TV에서도 PC통신에서도 아줌마 논쟁이 시시때때로 벌어진다. 뉴스를 만들어내는 사건 속에서도 결혼한 여성이 있으면 너나없이 ‘아줌마론’으로 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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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체전]여자용 화장실 문지기 등장
복싱 경기장인 인천 송도중학교 화장실에 문지기가 등장해 눈길. 대학.일반부 경기가 열리는 송도중학교는 여자화장실이 태부족이어서 남자 화장실 일부를 여성용으로 지정했는데 안내문을 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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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전 이모저모] 격투기 종목 잇단 판정잡음 外
***격투기 종목 잇단 판정잡음 대회 초반부터 격투기 종목에서 판정시비가 잇따랐다. 11일 열린 복싱 고등부 페더급에서 울산대표 황성환이 인천의 박진규에게 다운을 두차례나 빼앗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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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체전] 부부가 해 바꿔 교체 출전
체전취재반 = 전북의 `주부 마라토너' 오미자씨가 올해에는 남편을 떼어놓고 홀로 출전해 눈길. 오미자씨는 지난 해 역시 마라토너인 박한규씨와 결혼한 뒤 제주전국체전을 맞았으나 당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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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학교 새뚝이]태릉중 유길상교장.최만희 교감
올해는 '학교혁명' 의 원년. 교단에서는 이미 교원정년 단축, 전교조 합법화로 개혁과 변화의 태풍이 불고 있다. 교실에도 2002학년도 대입 무시험 전형에 맞춰 수행평가가 도입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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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아우성 신드롬'몰고온 성교육강사 구성애씨
작은 체구에 예쁘지도 않은 성교육 강사 구성애 (具聖愛.42) 씨 때문에 장안이 온통 '아우성' 이다. 3회 출연키로 했던 MBC '10시!임성훈입니다' 의 방학특집이 주부들의 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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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들이 드세진다]신세대 新소녀“여성다움 싫다”
여중.고생들의 남성화 내지 중성화 경향은 급속하게 진행되고 있다. 남녀 평등의식으로 무장한 이들은 과거에 비해 적극적이고 솔직.활달하며 개방적이라는 특징을 뚜렷하게 드러낸다. 남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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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학부형들,자녀 취학준비 이런점 살펴주자
내년3월 첫자녀의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초보 학부형들은 뿌듯하면서도 걱정이 한두가지가 아니다. 아이가 아기티를 벗고 학생 노릇을 제대로 해낼지 확신이 들지 않기 때문. 서울지역 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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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론]과소비와 허영의 결말
괴테는 그의 작품 '빌헬름 마이스터의 수업시대' 에서 "눈물로써 얻은 빵을 먹어 보지 못한 사람, 고통에 찬 밤을 잠자리에서 울면서 새워보지 못한 사람, 그 사람은 인생이 무엇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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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방지대]8백여 외국인근로자 사는 마석가구단지
서울에서 경춘국도 (46번) 를 따라 20여분쯤 가다보면 마치터널이 나오고 터널을 통과하자마자 '마석가구단지' 를 알리는 커다란 안내판이 보인다. 5만여평의 대지위에 2백50여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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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 구보씨의 사람구경]4.한석규
요즘은 그럴 시간이 없어졌지만,예전에 구보씨는 텔레비전 드라마를 거의 빠짐없이 보는 편이었다. 너덧살 적부터 서른너덧살이 될 때까지 그랬으니 무려 30년 동안을 그야말로 한국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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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속 '학교폭력'여고생, 경찰서 화장실서 출산
24일 오전9시30분쯤 경북 영천경찰서 여자 화장실에서 폭력 혐의로 구속 수감중인 鄭모 (16.여고 2년) 양이 2.4㎏의 여아를 출산했다. 유치장 근무자 鄭모 (30) 순경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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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세프 '97년 국가발전 백서'… 미국서 9초에 1명꼴 여성폭행
"미국에선 9초에 1명꼴로 여성이 주변 남성들로부터 폭행을 당하고 있다. 인도에선 연간 5천명의 여성이 지참금이 적어 살해당한다. 중국.한국등 아시아지역에선 아들 선호사상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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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의 '잠뱅이 청바지' 광고-환각상태 소녀.낙태수술 소녀 다뤄
'잠뱅이'광고 1탄:남자화장실 변기앞에 쭈그려앉아 담배를 피워문 10대 소녀.게슴츠레한 눈빛과 발밑에 구르는 부탄가스통은 그가 환각상태에 빠져있음을 암시한다. 잠뱅이 광고2탄: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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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돌보는 여대생의 밝은 미소
우리학교는 최근 서울에 위치한 놀이동산으로 봄철 소풍을 다녀왔다.그날은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내.외국인들이 이곳을 찾아와 즐거운 한때를 보내고 있었다.그런데 그날 나의 눈에 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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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생들 공원서 흡연 학교등 지속적 선도필요
중동신도시에는 아파트를 중심으로 크고 작은 공원들이 많이 있다.종종 아들을 데리고 공원을 찾아가는데 인근 중.고교에 다니는 학생들이 공원 화장실에서 문을 열어 놓고 버젓이 담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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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이세대
윤수일의'아파트'가 끝나고 조명이 어두워지면서 블루스 곡이 은은하게 흘러나왔다.요란하던 무대는 삽시간에 물 속으로 가라앉은 듯하였다.갑자기 인어(人魚)로 변한 무리들이 둘씩 들러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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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입 본고사 폐지로 여대생 급증 - 대학가 女화장실.기숙사 부랴부랴 신축
“연세대 인문학부 수업은 여자대학 강의실로 착각할 만큼 여학생 일색이에요.1백명 정원에 남학생이 5명밖에 안되는 반도 있으니까요.” 연대 인문관 1학년 교양영어 강의실.1백여명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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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거리의 존&제인- 돈벌며 즐기는 新이방인 '캐나다 젊은이들'
금요일밤 홍대 앞의 록카페'흐지부지'에서 한 서양인을 만났다.영어를 사용하는 금발의 20대 미혼남자.5년전쯤까지 이런 외국인이 뭘하는 누구인지 맞히는 문제를 내면 절반 이상이'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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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항기 '파일럿 수업'받는 4人의 '女鳥'
“승무원 생활 4년동안 비행기 창밖으로 내다 본 파란 하늘이너무 멋있었어요.그래서 하늘과 항상 함께 할 수있는 이 길을 택했습니다”(曺僖卿.24.전직 스튜어디스). “무슨 직업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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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가 性추행 '자율제재' 화제
서울시내 대학가에 성폭력 시비가 잇따르고 있다. 『술에 취해 나도 모르게 여학생을 껴안고 말았습니다.이번 실수를 여성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볼 계기로 삼겠습니다.신이 아닌 인간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