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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배 AI와 함께하는 바둑 해설] 결정타 등장
〈본선 8강전〉 ○ 신진서 9단 ● 박정환 9단 장면 7 장면⑦=전성기의 이창호는 말했다. “승부는 당일의 기세다.” 저절로 고개가 끄덕여지는 한마디다. 잘 단련된 승부사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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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배 AI와 함께하는 바둑 해설] 다시 반집승부
〈본선 16강전〉 ○ 최정 9단 ● 이치리키 료 9단 장면 11 장면⑪=바둑은 실수의 게임이다. 잘나가던 이치리키는 허망한 착각으로 하변에서 7점을 잃었다. 무려 20집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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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배 AI와 함께하는 바둑 해설] 암호문 같은 바둑
〈16강전〉 ○ 이동훈 9단 ● 셰커 9단 장면 3 장면③=하변에서 대패한 흑이 좌상 흑1로 달려갔는데 방향이 틀렸다. AI는 좌상이 아니라 우상 일대를 A로 키우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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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배 AI와 함께하는 바둑 해설] 신민준, 탕웨이싱 격파
〈32강〉 ○·신민준 9단 ●·탕웨이싱 9단 장면 9 장면 ⑨=탕웨이싱 9단도 흑3으로 큰 곳을 차지했다. 하지만 좌변이 송두리째 넘어간 것과 비교하면 손해가 이만저만이 아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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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배 AI와 함께하는 바둑 해설] 유일한 타개의 수순
〈4강전〉 ○·탕웨이싱 9단 ●·라오위안허 8단 장면 9 장면 ⑨=하변 일대의 백을 모두 잡아내면서 지옥 입구까지 갔던 흑은 기사회생했다. AI는 여전히 백의 기대승률을 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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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배 AI와 함께하는 바둑 해설] 묘수를 찾아냈으나
〈8강전〉 ○·구쯔하오 9단 ●·신민준 9단 장면 9 장면⑨=흑이 판을 끝낼 기회를 놓치면서 바둑은 단번에 역전됐다. 그러나 수읽기의 미로는 계속 이어진다. “참 난해한 바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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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배 AI와 함께하는 바둑 해설] 어디가 대세의 요충이냐
〈8강전〉 ○·구쯔하오 9단 ●·신민준 9단 장면 5 장면⑤=한국랭킹 3위 신민준 9단은 13살 때인 8년 전 프로가 됐다. 바둑동네는 프로기사를 ‘사범’이라 부른다. 바둑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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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3대 사찰 선광사의 ‘선광’은 의자왕 아들 이름
━ [이훈범의 문명기행] 백제의 혈맹 왜국 “백제의 주류성이 마침내 당에 항복했다. 이에 국인(國人·백제인)들이 말했다. ‘사태가 돌이킬 수 없게 됐다. 백제의 이름은 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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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 최초 한인타운' 발굴이 큰 의미
도산 안창호가 1904년 3월 23일 샌프란시스코에서 리버사이드로 이주하여 개척한 미국 최초, 그리고 그 당시 최대의 한인타운인 파차파 캠프 또는 도산 공화국에 관한 연재를 지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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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결행하기엔 너무나 살 떨리는 수 싸움
●커 제 9단 ○퉈자시 9단 기보 8보(106~122)=이제 커제 9단은 중앙에 있는 흑 대마를 통째로 살려야 한다. 107, 109로 붙이면서 부지런히 집 모양을 갖춰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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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시한폭탄을 방치하는 여유
●·이동훈 8단 ○·커제 9단11보(126~140)=좌상귀는 백A로 몰면 패가 난다. 어떻게 보면 커제의 교묘한 그물에 걸려든 것 같은 기분이다. 하변 패의 공방에서는 흑이 확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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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순식간에 위치 바꾸는 이형환위
●·이동훈 8단 ○·커제 9단3보(32~47)=상변 33은 응수타진. 백의 대응에 따라 바로 움직일 수도 있고 손을 돌릴 수도 있는 장면이다. 바로 둔다면 34로 젖혔을 때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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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이창호 타입, 이세돌 타입
●·판윈러 5단 ○·신진서 6단10보(101~110)=우하귀 쪽에서 생각을 가다듬은 신진서는 하변 삭감으로 마음을 굳힌 것 같다. 단순하게 우하 일대 흑 세력을 삭감하겠다는 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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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싸움은 나의 세력이 강한 곳에서
●·판윈러 5단 ○·신진서 6단3보(23~33)=우하 쪽 23은 호흡이 긴 수법. 차분하게 두터운 세력을 구축해 종반 끝내기에서 승부를 결정하겠다는 전략이다. 좌하귀 쪽 24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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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같은 침대에 누워 다른 꿈을 꾸다
●·커 제 9단 ○·강동윤 9단6보(60~72)=적당히 밀고 밀리는 중앙전은 부드러운 타협으로 보이지만 두 기사의 속내는 타들어가는 도화선의 불꽃처럼 치열하다. 동상이몽(同床異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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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거대하게 솟구치는 우변 검은 파도
●·커 제 9단 ○·강동윤 9단4보(30~45)=좌상귀 쪽 쌍방의 절충은 호각이지만 심리적으론 ‘백이 좋을 것’이라는 검토진의 계산을 꾸짖기라도 하듯 예상을 벗어난 수순으로 호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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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드론처럼 훌쩍 날아오르다
●·스웨 9단 ○·커제 9단9보(102~110)=하변 중앙에 웅크린 흑 대마가 완생의 형태로 확인되면서 전국의 형세는 ‘흑이 좋다’는 게 검토실의 중론. 어쨌든 위태롭게 보이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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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지나침은 미치지 못함과 같으니
●·스웨 9단 ○·커제 9단5보(51~59)=고민 끝에 위에서 젖힌 51은 정수. 백△(실전 50)는 그만큼 끈끈한 수였다. 여기서 ‘참고도’ 흑1로 젖혀 건너려는 생각은 짧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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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실리와 세력의 뚜렷한 갈림
●·스웨 9단 ○·커제 9단4보(40~51)=우하귀 접전에서 쌍방 실리와 세력의 지향 노선이 뚜렷하게 드러난다. 백 쪽에 좌하귀 실리를 내주면서 외곽을 두텁게 하고 상변의 ‘높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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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고요함과 생동감, 물과 불의 싸움
●·커제 9단 ○·스웨 9단2보(14~30)=이번 결승 3번기의 또 다른 관전 포인트는 물(스웨)과 불(커제)의 대결이며 정(靜-스웨)과 동(動-커제)의 싸움이라는 것이다.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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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낙관을 웅변하는 흑의 종반 운영
●·커 제 9단 ○·이세돌 9단 11보(145~161)=45로 우하 일대의 집이 완성되면서 흑의 승세가 뚜렷해졌다. 이제 불확실한 영역은 우상 일대인데 그쪽도 흑이 두터운 곳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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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형세를 낙관하는 한 칸 뜀
●·커 제 9단 ○·이세돌 9단 8보(101~115)=하변 3의 ‘한 칸 뜀’에는 형세를 낙관하는 커제의 마음이 실려 있다. 검토실에서 예상했던 A보다 한발 더 물러선 만큼 국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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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존재조차도 생각 못했던 알파고 수법
●·커 제 9단 ○·이세돌 9단 3보(22~37)=하변 22 다음 흑의 한 수. 실전 23이나 상변 A의 곳 또는 우변 37 근처를 생각했다면 정상급 프로의 감각이다.24로 압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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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깊고 멀리 읽는 생각의 응수타진
●·이세돌 9단 ○·커 제 9단 12보(129~143)=좌변 29 이후 흑의 수순을 보면 쓸데없는 손찌검 같은데 전혀 의미가 없는 건 아니다. 단호하게 내려서서 차단한 30은 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