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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문인 150여명 '통일문학의 새벽' 행사
▶ 20일 평양 인민문화궁전 대회의실에서 무릎을 맞댄남과 북의 문인 200여 명은 ‘6·15 민족문학인협회’를 꾸리고 ‘6·15 통일문학상’을 만들기로 합의했다. 사진 앞 왼쪽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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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가자! 해외여행]시티투어④ 파리
'깃발 부대는 가라!' 똑같은 장소를 때지어 몰려다니는 패키지 여행이 아닌 나만의 여행 방식을 감행하는 해외 개별여행자들의 외침이다. 깃발 부대란 단체관광객을 뜻하는 속칭. 나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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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꿈나무] '천지창조'
천지창조 타임라이프 편집부 엮음, 이문희 옮김 분홍개구리, 224쪽, 1만7500원 "이 세상을 처음 만든 이는 물의 어머니(Water Mother)였다. 처녀시절에는 젊은 여신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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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가 승효상의 세계도시 건축 순례] 12. 美 캘리포니아 소크 생물학연구소
▶ 바다와 하늘을 향해 열려 있는 ‘비움의 마당’은 시시각각 다른 표정을 짓는다. 왼편의 실험동과 오른편의 연구동 사이에 침묵으로 펼쳐진‘비움의 마당’은 투명한 하늘 벽으로 우주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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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문화] 꿈꾸는 백제역사민속촌
서기 660년(의자왕 20년) 7월. 소정방이 이끈 13만 당나라 대군은 금강 기벌포로, 김유신과 김법민의 5만 신라군은 탄현(炭峴)을 넘어 황산벌에 진입했다. 충절과 용맹으로 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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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북을 열며] 광화문 戀歌
지난 주말 문화재위원인 목원대 김정동 교수가 e-메일을 보내왔다. "일제 식민권력에 의해 망가진 서울 중심부가 행정수도 이전 논의에 즈음, 정치권력에 의해 다시 훼손될 조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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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이야기] 단군신화
우리에게는 환웅이 풍백(風伯), 우사(雨師), 운사(雲師)와 함께 하늘에서 내려왔다는 단군신화가 전해진다. 그러나 날씨를 다스리는 능력은 농경민족에게만 중요한 게 아니었던 모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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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이머우 감독 "무협으로 중국을 말한다"
"주류 상업영화를 만들었다. 영화산업의 기초를 생각했다." 장이머우(張藝謀.53) 감독의 입장은 분명했다. 빠짝 깎은 머리, 단호한 인상, 또렷한 말투, 어느 한구석도 빈틈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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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의 잠에서 깨어난 神의 궁전
세계 7대 불가사의 중 하나인 앙코르와트 사원이 있는 캄보디아 시엠레아프. 시내에서 앙코르와트로 향하는 길은 자동차가 지날 때마다 흙먼지가 폴폴 날린다. 수풀 속을 빠져나온 달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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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부 薔薇戰爭제3장 龍虎相搏 :가혹한 내 운명이여
일찍이 진평왕 원년에 하늘의 천사가 궁전의 뜰에 내려와서 임금에게 말하기를 '상제가 나에게 명령하여 옥대를 전합니다'하니, 임금이 무릎을 꿇고 받았던 천사옥대. 이 천사옥대를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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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둡고 창백한 미래 사회 자화상(自畵像)
1천6백여년의 역사를 갖는 유적지 이스탄불에서 지난 9월 22일 일곱번째 비엔날레가 시작됐다. 11월 17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를 맡은 일본인 큐레이터 하세가와 유코는 '에고퓨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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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회 '이스탄불 비엔날레'를 보고]
1천6백여년의 역사를 갖는 유적지 이스탄불에서 지난 9월 22일 일곱번째 비엔날레가 시작됐다. 11월 17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를 맡은 일본인 큐레이터 하세가와 유코는 '에고퓨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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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VD리뷰] '프린스 & 프린세스' 對 '아크메드왕자의 모험' (2)
'프린스 & 프린세스'가 국내개봉을 하였을 때, 많은 분들이 실루엣 애니메이션이 미셸 오슬로에 의하여 최초로 시도된 새로운 방식의 애니메이션으로 오해하였지만, 사실 실루엣 애니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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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틴아메리카의 꿈] 4. 멕시코-다면체의 얼굴
멕시코시티 국립예술궁전에서 관람한 민속무용극은 우리 일행을 놀라게 하기에 충분했다. 각 지방의 민속춤으로 그 지방의 역사와 풍속을 표현하는 뮤지컬 비슷한 것이었는데, 장면마다 색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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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칸반도의 보석 크로아티아 여행객들에 관심
파란 하늘이 호숫가에 살포시 내려온다. 호수에 비친 하늘을 찌를 듯한 원시림의 모습을 가르며 보트가 지나간다. 다리를 사이에 두고 여기저기 흩어져 있는 16개의 호수. 곳곳에 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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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고은의 방북기] 여권 없는 북행길
대통령 1호기와 수행원 비행기는 분단의 벽을 넘어갔다. 황해도 서단 장산곶이 내려다 보였고 몽금포 쯤의 포구도 내다 보였다. 곧 순안비행장에 이르렀다. 나에게는 낯익은 곳이다. 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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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정상회담] 평양첫날 이모저모
◇양측 소개와 환영 인사= 역사적 장면을 연출한뒤 두 정상은 양쪽 사람들을 소개하는 것으로 공식 환영행사를 시작했다.먼저 金위원장이 金대통령에게 도열한 출영인사들을 소개했다. 金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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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하와이서 입적 일타 큰스님 유고집 두권 나와
"하늘의 밝은 해가 참된 마음 드러내니/만리의 맑은 바람 옛 거문고 타는구나/생사열반 이 모두가 오히려 꿈이려니/산은 높고 바다 넓어 서로 침범하지 않네" 지난 해 11월29일 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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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달의 문화인물]16세기 동아시아 언어학의 대가 최세진
잠깐 다녀가는 뜬구름 같은 인생 70 노인이(逆旅浮生七十翁) / 친한 이 모두 사라진 채 혼자 남아 있구나(親知凋落奇孤躬) / 과거급제해 이름을 올린 지도 40년, 그동안 변을 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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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135.에메랄드 궁전의 추억
촬영감독의 고함을 듣고 나서야 비로소 이예린은 현실 감각을 회복한 표정으로 내 차에 올랐다. 그러자 기다렸다는 듯 승합차가 먼저 출발했다. 하지만 나는 그녀와 나 사이에서 느껴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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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세기를 찾아서]33.빈에서 잘츠부르크까지
"성문앞 우물곁에 서 있는 보리수…." 당신이 즐겨 부르던 노래입니다. 오늘은 노래 속에 있던 그 보리수 그늘에서 빠듯한 여정을 몰라라하고 잠시 쉬기로 했습니다. 당신이 부러워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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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세기를찾아서]31.파리 콩코드 광장에서
바스티유감옥·단두대 근대 역사의 상징물들 지금은 흔적조차 희미 자유·평등·박애의 이념 프랑스 全민중이 공유 승리가 된 실패한 ‘擧事’ "바스티유광장으로부터 콩코드광장에 이르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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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페이 서울 최초의 날 24일부터 예술의 전당서
중앙일보는 KBS와 공동으로 국내 최초로 '폼페이 최후의 날 유물전' 을 예술의전당 미술관에서 7월24일부터 9월3일까지 개최한다. 어느날 갑자기 화산재 밑에 파뭍힌 폼페이는 헬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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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메랄드궁전의추억
햇살 쏟아지는 녹색 테이블 내가 전망을 중시하기 시작한 것은 내 인생의 전망을 스스로 포기하고 난 직후부터였다.반 년 이상 일간신문에 연재하던 장편소설을 갑작스럽게 중단하고,그것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