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말 연초 볼만한 영화] '바람계곡의 나우시카' 外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가족용 영화가 연말 극장가를 수놓고 있다.바쁜 일상을 이유로 평소 자녀들과 많은 시간을 함께 하지 못한 부모들이라면 눈여겨 볼 만하다. 오랜 만에 동심으로
-
숨어있는 알짜배기 행사들을 찾아라
6개월만에 창덕궁으로 돌아왔다. 정확히 6월16일, 주말데이트 시리즈를 시작했을 때 그/그녀와 만났던 곳. 초여름의 푸르름을 눈으로, 몸으로 느끼며 찾았던 창덕궁. 그게 벌써 반년
-
[월간중앙] 인터넷이 지금 당신의 아내를 유혹하고 있다!
요즘 대한민국 주부들 사이의 키워드는 단연 인터넷이다. 그런데 주부들이 인터넷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이용자가 늘어나면서 인터넷이 ‘불륜의 수단’으로 활용돼 충격을 던져 주고 있다
-
그가 그녀를 쏘았다
1901년 2월 17일 저녁 9시경, 파리 클리시(Clichy)의 어느 한 카페. 싸늘하고 비정한 바람이 불길한 음모처럼 음흉한 이빨을 드러냈다. 거리는 깡깡 얼었다. 숨죽인 거리
-
소름끼치는 강함의 이데올로기
일본의 모리 요시로 총리는 야당과 시민단체, 언론에서 줄기차게 욕을 먹으면서도 꾸준히 군국주의를 연상시키는 발언을 계속하고 있다. 외국인들을 3국인이라고 불렀고, 2차 세계대전 당
-
[98 신춘문예 희곡 당선작]시청각실 上.2
혜진 : 우리 얼굴 본지 열흘 넘었어. 월요일에 만날까. 동석 : 친구 만나기로 했는데. 혜진 : 그럼 화요일. 동석 : 사내 체육대회 있어. 우리 팀이… 혜진 : (자르며) 수요
-
[97 영컬처산책] 1.“난 내가 좋아”-- 카오스의 아이들
어른들은 ‘메디슨 카운티의 다리’위의 아름다운 연인을 그리워한다. 요즘처럼 탈진상태가 심할 때는 더 그렇다. 하지만 아이들은 일부러 천박한 모조품을 찾고 있다. 키치(kitsch)
-
[내마음속의 문화유산]30.어릴적 놀이들·서낭당·무당굿
가을이라 시선이 머무는 곳이 모두 풍요롭다. 파란 하늘 아래 익어가는 논도 그러하고 올해는 감이 풍년일듯 통통한 감들이 가지가 휘어지게 달려있는 모습, 나무 밑둥마다 수북이 떨어져
-
박상우 장편소설 '카시오페아'
80년대 후반 문단에 나온 30대 후반 남성작가들에게는 90년대가 괴롭다.선배 작가들같이 시대적.역사적 상처를 밑천 삼을 수도 없다.그렇다고 90년대 신세대 작가같이 천방지축의 감
-
등소평사망 '예고된 일' 거리는 평온-중국현지 스케치
중국정부는 19일 사망한 최고지도자 덩샤오핑(鄧小平)의 애도기간을 6일간으로 정하고 국민들에게 이를 준수토록 지시했다고 중국 외교부가 20일 발표했다.외교부에 따르면 鄧의 사망일이
-
6.중국 셴양(咸陽)오신(五神) 上.
「셴양(咸陽)오신(五神)」-. 중국 진(秦)나라의 수도였던 산시(陝西)성 셴양에는 칼을 들면 신의 경지에 오른다는 신도(神刀),진맥의 최고수 신맥(神脈),침구의 명의 신침(神針),
-
26.사천성-시문학 巨峰 두보
시성(詩聖)두보(杜甫)를 기리는 중국인들의 마음이 살아 숨쉬는곳이 사천성 성도(成都)다. 그가 타계한지 1,200여년이 흘렀지만 60평생에 단 4년 정도 머문 성도의 두보초당(杜甫
-
3.제1부 중국문화의 원형을 찾아서
75세.노련한 법사(法師)는 수탉의 목을 잡고 앞니로 물어뜯는다.조금의 망설임도 없는 익숙한 솜씨다.몇차례 발버둥치던 닭은 곧 잠잠해진다.자신의 운명을 깨닫고 체념한 듯.수탉의 선
-
KBS 연속극2편 가정.결혼소재로 눈길끌기
최근 일일연속극의 인기가 떨어지면서 방송시간이 붙어있는 뉴스의 시청률까지 떨어진다고 고민하던 KBS가 새드라마로 인기회복을 노린다.KBS는『하늘바라기』『그대에게 가는 길』의 막을
-
신춘 중앙문예 희곡부문 가작-이재환,엄마 나야 나라구
〈객석 조명이 사라지면 무대에 조명이 인물들의 실루에트만 보일 정도의 밝기로 들어온다.너댓명의 등장인물이 제단같은 것을 가운데 두고 둘러서 있다.오랜 침묵의 시간이 흐른뒤 인물들의
-
아는 이가 찾아오다-서진아
아파트 거실 남자-20대 초반의 암자 다리에 깁스를 하고 있다. 여자-20대 중반의 여자 머리가 길다. 여자, 아파트의 현관문 앞에서 의심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남자, 문밖에서
-
농촌 시인 고재종씨|"피폐한 농촌 현실" 시에 담아…
농고 중퇴의 학력으로 낮에는 땀방울로 논을 적시고 밤에는 온몸을 불태우며 시를 쓰는 농사꾼 시인이 살고 있다. 전남 담양에서 논 10마지기로 농사짓고 있는 농사꾼 고재종씨(34·담
-
(20)천제의 신하가 천마 훔쳐 내려온 곳|백두산 전설
백두산은 우리 민족의 영 산으로 민족혼의 축이 되어왔음은 주지의 사실이다. 그러나 이 영산은 신화 상으로 보아 한 민족의 소유로만 국한시켜 인식할 수 없는 존재였음을 시인할 필요가
-
단편소설 당선작|천국에서의 하루 강금희
또다시 겨울이다. 얼굴에 와닿는 바람끝이 한결 매서워졌다. 무질서하게 늘어선 건물들 때문에 제멋대로 찢겨 조각난 하늘이 지붕들 사이에 낮게 걸쳐 있고, 희끄무레한 얼굴로 서쪽 하늘
-
>(20)화용월태
여자나이는 7의 단위로 분류되고 남자나이는 8의 단위로 구분되니 여자는2×7나이면 초경이 있고 남자나이 2×8청춘이면 장가갈 때라. 여자는 7×7=49세가 되면 폐경되고 남자8×8
-
남북한마음…어깨동무응원/“코리아”“코리아”…북경의 남과북(성화대)
◎『아리랑』합창… 뜨거운 동포애/북측임원 “한국축구는 단연 강력한 우승후보”칭찬/남북 여하키 감독도 저녁 같이들며 격의없는 대화 ○…『우리의 소원은 통일,꿈에도 소원은 통일….』
-
중국시·명사형에 너무 치중
한글이름 사용자가 늘고 있으나 이름짓는 방법이 다양하지 못해 아름다운 한글이름사용에 많은 문제점이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한글이름펴기모임」 (대표 밝한샘)은 최근 1년간 지어진
-
"분노는 분노로 다스릴수 없지요"|송광사 조계총림방장 일각선사 신년대담
한국불교 삼보사찰의 하나인 승보사찰 송광사가 자리한 조계산계곡은 한겨울인데도 구세의 원력을 담은 스님네들의 청량법음이 얼음위를 미끄러져 흘러내렸다. 산사에는 어둠이 일찍 찾아들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