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호정의 왜 음악인가] 달려온 첼리스트들
김호정 문화팀 기자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에 불길이 남아있던 15일(현지시간) 첼리스트 고티에 카푸숑이 거리에서 연주를 시작했다. 카푸숑은 프랑스 태생으로 현재 세계에서 가장 인기
-
[김호정의 왜 음악인가] 기립 박수의 이유
김호정 문화팀 기자 모차르트 세레나데 후의 기립 박수는 흔한 일이 아니다. 이달 중순 미국 워싱턴의 케네디 센터에서 그 드문 일이 일어났다. 지휘자는 75세 톤 쿠프만, 악단은
-
중앙SUNDAY 11.24 문화 가이드
━ 책 봉주르 한국 건축 2013년, 파리에서 일하는 한국의 건축가가 25명의 프랑스 중견 건축가들을 이끌고 열흘간의 여행을 시작했다. ‘오늘의 한국 건축 현장’을 눈으로
-
자연스런 변화, 그 궤적을 주목하라
━ 내한 공연 10주년 맞은 피아니스트 안드라스 쉬프 ‘굴드 아니면 쉬프.’ 한 세대 전, 피아노로 연주한 바흐 음악의 선택지는 대개 이 둘 중 하나였다. 글렌 굴
-
중앙SUNDAY 9.1 문화 가이드
━ 책 책에 빠져 죽지 않기 인터넷에서 ‘로쟈’ 로 유명한 저자의 서평집. 지난 6년간 매일 차고 넘치게 등장하는 신간들 사이에서 뽑아낸 알짜 리스트다. ‘필독할 책을 골
-
김선욱의 ‘서른 즈음에’ … 떠나간 내 피아노는 어디에
다음 달 모차르트, 베토벤, 드뷔시, 브람스로 전국에서 독주회를 여는 피아니스트 김선욱. [사진 빈체로] 만 서른을 갓 지난 피아니스트 김선욱이 작곡가들이 30세 즈음에 만든 작
-
"회사원이 출근하듯 무대에 올랐지만 새로운 시도 원한다"
논리적이고 구조적인 독일 음악을 주요 연주곡으로 하는 피아니스트 김선욱. 다음 달 국내 독주회를 연다. [사진 빈체로] 만 서른을 갓 지난 피아니스트 김선욱이 작곡가들의 같은
-
중앙SUNDAY 7.07 문화 차트
(6월 26~7월 2일 집계) ━ 베스트셀러 자료=교보문고 순위 책명/ 작가·출판사 01 역사의 역사/ 유시민 돌베개 02 곰돌이 푸, 행복한 일은 …/ 알에이치코리아 0
-
우리가 처음 듣는 모차르트·슈베르트
13년째 열리는 서울프랑스실내악축제의 한 장면. 매년 새로운 곡을 소개한다. [사진 SSF 사무국] “이 곡 악보가 없어서 유튜브 영상에 나온 연주자에게 연락했더니 스페인 마드리
-
숱한 탈락 끝에 맛본 영광 … 벼랑 끝에서 일어섰죠
제44회 중앙음악콩쿠르가 3일 막을 내렸다. 중앙일보·JTBC가 주최하고 KT&G가 후원하는 중앙음악콩쿠르는 소프라노 조수미, 베이스 연광철, 피아니스트 김대진, 작곡가 김택수
-
영원한 이별을 예감한 애잔한 음악
위게트 드레퓌스가 연주한 바흐 ‘프랑스모음곡’ 음반에 ‘BWV 992’가 수록되어 있다. 나의 어린 시절 환경은 요한 제바스티안 바흐와 거의 같다. 여러 형제의 막내로 태어나고,
-
2018.01.07 문화 가이드
━ [책] 빅매직 저자: 엘리자베스 길버트 역자: 박소현 출판사: 민음사 가격: 1만5800원 2006년 발표한 에세이『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라』로 1000만 부 판매고
-
2017.10.15 문화 차트
━ 베스트셀러순위 책명 / 작가·출판사 *자료=교보문고 01 언어의 온도 / 이기주 말글터 02 82년생 김지영 / 조남주 민음사 03 살인자의 기억법 / 김영하
-
"용기 주는 음악" 바흐 전곡 도전하는 첼리스트 양성원
바흐 무반주 첼로 모음곡 6곡 전곡을 녹음하고 연주하는 첼리스트 양성원. [사진 Jean Lim] “내겐 오랜 습관이 있는데 에너지가 고갈될 때면 아주 천천히 바흐의 느린 악장
-
스윙감 잃은 ‘제2의 글렌 굴드’, 완벽한 합주가 살려
피아노의 위인들이라고 할 스비아토슬라브 리히터, 글렌 굴드의 삶을 예술성 짙은 영상물로 제작한 브뤼노 몽생종이 2008년 약관의 피아니스트에 주목했다. 당시 27세의 프랑스 출신
-
뜨거운 얼음과 차가운 불 … 러시아 클래식의 선율
첼리스트 로렌스 레써 바이올리니스트 보리스 브로프친 바이올리니스트 마유 키시마 작곡가 김택수 17세기 제정 러시아 시대에 등장했던 농민 반란군 영웅을 노래한 유명한 민요 ‘스텐카
-
2017.05.21 문화 가이드
━ [책] 저자 : 유발 하라리 역자 : 김명주출판사 : 김영사가격 : 2만2000 호모데우스 : 미래의 역사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사피엔스』의 저자 유발 하라리 이스라엘 히브리
-
2017 SSF, 16일부터 28일까지 세종문화회관·예술의전당서
16일 개막하는 2017 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SSF)는 19일까지는 세종문화회관 세종체임버홀에서, 21일부터 폐막일인 28일까지는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각각 펼쳐진다.
-
피끓는 신예부터 농익는 거장까지, 5월 5색 피아노 선율
개성 강한 피아니스트 전성시대다. 이달 한국 공연장은 그 강력한 증거다. 완벽하게 연주하는 피아니스트는 많고, 이제는 뚜렷한 자기 주장이 연주자의 존재이유가 됐다. 피아니스트 공연
-
5월의 피아니스트 5명, 어떤 공연을 볼까
개성 강한 피아니스트 전성시대다. 이달 한국 공연장은 그 강력한 증거다. 완벽하게 연주하는 피아니스트는 많고, 이제는 뚜렷한 자기 주장이 연주자의 존재이유가 됐다. 피아니스트 공연
-
노동자의 팔뚝 힘줄 같은…
카잘스가 녹음한 바흐 무반주 첼로모음곡. 녹음이 낡았지만 듣지 않을 수 없다. 봄 바닷길을 따라 산책을 했다. 갈증이 날 무렵, 멀리 편의점이 보였다. 생수 한 병을 사려고 문을
-
그랜드 피아노를 흔들리게 한 연주자들
두 피아니스트가 건반을 두드리자 연주회용 사이즈 그랜드 피아노가 출렁였다. 20일 업데이트 된 JTBC 고전적하루에는 피아니스트 김재원(29)·박종해(27)가 출연해 한창 때 피
-
호불호 갈린 독주회, 피아니스트 임현정
“음악에서 절제라는 것이 있다고 믿지 않는다.” 피아니스트 임현정(31)은 4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 독주회 프로그램북에 이렇게 썼다. 그는 대중의 사랑을 받는 피아니
-
용기를 내서 해야만 해!
활이 멈추고 현의 울림도 잦아들었다. 첼리스트의 가쁜 숨결만 고요한 공간을 맥박처럼 울린다. 3월이지만 밤 공기는 차다. 땀에 젖은 몸에 한기가 느껴진다. 그러나 마침내 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