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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의 우리말 탄압 맞섰던 '조선말 큰사전' 원고, 보물 된다
조선어학회 회원들이 '조선말 큰사전' 편찬 작업을 하는 모습. 문화재청은 8일 '조선말 큰사전 원고'(국가등록문화재 제524-1호, 524-2호) 등 기존의 등록문화재 2종4건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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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륙 스케일' 중국 사투리, 도대체 몇 개야?
넓은 땅덩어리만큼 다양한 민족이 존재하는 중국은 방언 수도 많다. 중국의 방언은 도대체 몇 개일까? 관화(官话), 간어(赣语), 오어(吴语), 샹어(湘语), 객가화(客家话), 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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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바루기] 눈이 부시게 푸르른 날
‘눈이 부시게 푸르른 날은 그리운 사람을 그리워하자/ 저기 저 가을 꽃자리 초록이 지쳐 단풍 드는데…’. 가을이 되니 청명한 하늘이 드러나는 날이 많아졌다. 맑고 푸른 하늘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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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바루기] 접미사 ‘-다랗다’의 사연
기다랗고 가는 목에 타원형의 얼굴. 모딜리아니 초상화의 특징이다. 이런 화풍은 그의 병증이 한몫했다는 주장도 있다. 모딜리아니의 작품 속 형태 변형이 심한 난시와 관련됐다는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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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바루기] ‘있음’인가 ‘있슴’인가?
독자에게서 e메일을 받았다. ‘있습니다’ ‘없습니다’를 명사형으로 쓸 때는 ‘있슴’과 ‘없슴’으로 표기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이었다. 우선 ‘~읍니다’ ‘~습니다’에 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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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의 말? 중국에서 가장 알아듣기 어려운 사투리
저장성 원저우(温州). 예로부터 '중국의 유태인'이 살던 도시로 유명하지만, 이에 못지않게 '악마의 말'이라고 불리는 이 지역의 사투리도 상당한 유명세를 떨치고 있다. 중국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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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자가 말하는 ‘김여정 글씨체’에 담긴 숨은 의미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 제1부부장이 10일 방명록에 남긴 문구(오른쪽) [청와대사진기자단, 청와대] 지난 10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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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머앟이 이런 글자 보면 뭐라 하실까요
대전대 학생들이 2015년에 만든 현수막. '세종머앟'은 세종대왕의, '괴꺼솟'은 '피꺼솟'(피가 거꾸로 솟는다)의 '야민정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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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바루기] '내딛어야' 하나, '내디뎌야' 하나
새 정부가 출범하면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는 희망찬 내일을 소망하는 글이 눈에 많이 띈다. 그중 하나가 “새 시대를 향한 희망의 첫발을 내딛었다”와 같은 문구다. 이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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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바루기] 표준어가 된 ‘푸르르다’의 활용법
“겨울이 다 되어야 솔이 푸른 줄 안다!” 산과 들의 푸른빛이 사라진 한겨울이 돼서야 소나무가 푸르다고 느끼는 것처럼 위기 상황에서 그 사람의 진가를 알 수 있는 법이다. 정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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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바루기] ‘있슴’이 아니라 ‘있음’입니다
방송국에서 일하다 대학으로 자리를 옮긴 선배에게서 며칠 전 전화가 왔다. ‘-읍니다’ ‘-습니다’ 가운데 어떤 것이 맞느냐고 물었다. ‘-읍니다’가 ‘-습니다’로 바뀌었다고 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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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중 책책책 - 외로운 아이
신간도서 읽고 서평도 쓰자! 소년중앙 카페 ‘책을 읽자’ 게시판에서는 매주 새로 나온 책을 이벤트를 통해 독자에게 선물하고 있습니다. 선물 받은 책을 읽고 후기를 올리면 소중 책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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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바루기] 첫발을 내디딜 때
가을 공채 철이다. 사회에 첫발을 내디디기 위한 취업 준비생들의 도전이 한창이다. 첫발을 내딛는 것은 언제나 시련과 설렘으로 다가온다. 일자리를 구하기가 쉽지 않은 요즘 취업 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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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바루기] 첫발을 내디딜 때 주의사항
습관을 바꾸면 인생이 달라진다고 한다. “반걸음이라도 좋다. 하고 싶은 일이 있다면 일단 첫발을 내딛어 보자!” “두각을 나타내고 싶다면 오늘부터 한 걸음 더 내딛는 습관을 기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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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클립] 뉴스 인 뉴스 한글날 앞두고 숫자로 보는 한글
공기와 물처럼 늘 우리 곁에 넘쳐나기에 고마운 줄 모르고 지나는 것이 있습니다. 한글입니다. 1443년 태어나 오백육십여 년 한민족의 혼을 지켜준 한글은 세계에서 가장 젊고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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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바루기] 금실 좋은 부부
‘금슬’이 좋아진다는 속설 등을 내세워 고가에 판매할 목적으로 여우 생식기를 밀반입한 수입업자가 입건됐다. 여우 생식기가 부부 사이를 원만하게 만든다는 것도 근거 없는 얘기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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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바루기] ‘-다랗-’의 변신은 무죄
“세상에서 가장 길고도 짧은 건 무엇일까?” 계몽사상가 볼테르는 다름 아닌 시간이라고 말한다. 쏜살같은 게 시간이지만 시간만큼 영원한 것도 없기 때문이다. 수수께끼 하나 더. 질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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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바루기] 779. 길다란(?) 회초리
학교나 가정에서 '길다란' 회초리가 거의 사라졌다. 예전에는 회초리를 '사랑의 매'라며 교육의 한 부분으로 여겼지만, 지금은 체벌이 폭력으로 간주되는 시대다. 우리말에서 '길다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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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 시평] '벙개'하면 안 되나요?
아니, 이렇게 비싼 술을?" 내가 비장의, 선물받은 고급술을 내어 놓자 손님이 반색했다. "'조블'이 왔으니 '조니 블루'가 '당근'이지." "선생님, '조니 블랙'도 '조블'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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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우리말 바루기 55. '학여울'의 발음은?
'당신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이란 노랫말에서 느껴지는 것처럼 한 사람의 따뜻한 관심은 사회의 활력소로 작용합니다. 매미 소리에 녹음이 짙어갈 무렵 새 우리말 바루기'납량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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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우리말 바루기 52. 야트막한, 나지막한
"제주도는 관광 명소 외에도 알려지지 않은 비경이 많은 곳으로 유명하다. 360여개에 이른다는 제주의 오름에 올라 보면 그 의문은 쉽게 풀린다. 특별할 것 없는 '얕으막한' 언덕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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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우리말 바루기 40. 넌지시
아테네 올림픽이 폐막을 앞두고 있다. 밤잠을 설쳐가며 우리 선수들과 함께 울고 웃으며 보낸 10여일이었다. 덕분에 더위도, 근심거리도 잊었다는 사람이 많다. 고단한 일상의 갈증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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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를 읽고] 유행병 된 인터넷언어 신문에선 사용 자제해야
매일 인터넷에 올라온 수많은 글들을 보고 너무나 허탈한 생각이 들곤 한다. 매스컴에서도 간간이 지적을 하지만 도무지 뜻을 알 수 없는 은어나 글씨들이 유행병처럼 만연돼가고 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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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년 연구 끝에 우리말 발음사전 편찬
서울대 이현복(李炫馥·65·언어학과)명예교수가 일상생활에서 흔히 쓰이는 단어와 인명·지명·학술용어·전문용어 등의 발음을 정리한 『한국어 표준발음사전-발음·강세·리듬』을 최근 펴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