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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어 에세이 브리티시 골프 특집 세인트 앤드루스 올드코스
‘골프의 고향’ 세인트 앤드루스 올드 코스에 들어서면 다른 세상에 발을 디딘 것 같은 느낌이 든다. 미궁과도 같은 골프의 심연 속을 헤매다 맞게 되는 스윌컨 다리(사진 오른쪽)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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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만의 쉼표
사진 구본창 작, ‘하와이’ 때로 바다 하나를 통째로 내 것으로 삼고 싶을 때, 이른 새벽 홀로 수영장에 몸을 던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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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누피는 몇 마리?
6월 29일(금)부터 9월 16일(일)까지 예술의전당 디자인미술관에서 열리는 ‘스누피 라이프 디자인’전에서 스기노 노부오 작, ‘스누피는 몇 마리( How many)?!’, 눌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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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선민기자의가정만세] 입양, 피보다 진한 '가족의 탄생' 아닐까요
지난달 만난 중앙일보 패밀리 리포터에게서 들은 얘기다. 이분이 평소 가깝게 지내는 50대 중반 부부가 올 초 초등 1년생 남자아이를 입양했단다. 부인이 미혼모 지원시설에서 봉사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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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진 4년째 열애 중인 미모의 쇼호스트와 결혼 임박
개그맨 이병진이 절친한 후배 포지션(임재욱)의 콘서트에서 결혼이 임박했다는 점을 시사했다. 이병진은 16일 오후 7시 서울 광진구 세종대학교 대양홀에서 열린 포지션의 단독 콘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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色다른 편견 깨기
(좌)윤정미 작, ‘레드 프로젝트-스티브와 스티브의 붉은색 물건들’, 크로마제닉 프린트, 2006 (우)윤정미 작, ‘블루 프로젝트-애비게일과 애비게일의 푸른색 물건들’, 크로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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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너, 너는 나
추이 슈원 작, ‘One Day in 2004 No.2’, C-print, 2004 인형 같은 소녀가 많기도 하다.중국의 여성 작가 추이 슈원은 사진으로 말한다.7억 중국 여성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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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직 관심만이 우리를 움직인다
마야인의 성서라 불리는 『포폴 부』(공동체의 책)의 한 구절.“너희들이 제물로 바치는 동물들의 자취를 따라가면바로 거기에 너희들의 구원이 있느니라.”앞발을 번쩍 든 코끼리.다큐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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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에 유괴된’ 아이들을 위해
‘컴패션(Compassion)’은 1952년 미국 에버렛 스완슨 목사가 한국의 전쟁 고아를 돕기 위해 세운 국제기구다. 한국이 첫 설립국가. 이후 아프리카ㆍ중남미ㆍ아시아 지역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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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가끔 우리를 배반한다
마틴 파 작, ‘마지막 휴양지’, 영국 뉴 브라이튼, 1985, ⓒ Martin Parr/ Magnum Photos/ 유로포토-한국매그넘 복닥복닥, 법석법석. 돼지우리가 따로 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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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숨겨진 끼를 찾아라”
하자센터 공연팀 ‘노리단’ 단원들이 4월 말 한강시민공원에서 파이프를 이어 붙여 만든 악기를 연주하고 있다. 최승식 기자 겐(19·본명 박상현)의 심장이 터질 듯 두근거린다.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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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T정복실전전략] ⑧ 원어민이 말하는 Writing 고득점 전략
[사진=중앙포토]토플에서 Writing은 이전보다 강화된 영역으로 전체 배점의 25%를 차지하며 그 중요도가 높아지고 있다. 쓰기능력을 측정하는 iBT Writing은 객관식 형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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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방울의 물이 영원히 마르지 않는 방법
사진 구본창 연꽃은 세상의 소리를 다 보고 계시는 관세음(觀世音)의 귀 연꽃은 세상의 신음소리를 소리 없이 삼키시는 겹겹의 귀 연꽃은 세상의 눈물을 바다로 흘러내리시게 하는 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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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를 열었다 닫았다 하는 푸른 창문
사진 구본창 부모의 반대를 무릅쓴 연인들이 태초 이래 드나든 곳.창 밖의 남자가 등 돌리고 떠나갔습니다. 떠나가면서도 뒤에서 부르는 소리에 귀 기울였습니다. 창 안의 여자가 이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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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T정복실전전략] ⑥ 토플 Writing 영역 업그레이드 방법
경기도 분당의 한 어학원에서 학생들이 iBT TOEFL 공부를 하고 있다. [중앙포토]학부모들은 자녀가 영어를 듣고 말하는 것은 잘하면서도 정작 직접 쓰는 것을 잘하지 못해 걱정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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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은 그렇게 흘러간다
구본창 작 ‘신당동’. 세월은 그렇게 흘러간다낡아도 좋은 게 어디 사랑뿐이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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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로는 삶의 무게를 버린 生이고 싶다.
둥둥 떠다닐 수 없을까.중력의 지배를 받는 인간은 몽상한다.계단과 사다리 없이 공중으로 걸어 오를 수 없을까.겨드랑이에 날개를 달 수 없을까.발가락과 뒤꿈치를 공중에 띄울 수 없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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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너가라, 건너가라, 건너가라” 속삭이는 천 년간의 날갯짓
사진 준 초이도요새는 논스톱으로 압록강과 뉴질랜드, 또는 새만금과 시베리아를 왕복한다.편도 3만 리, 왕복 6만 리의 바닷길. 몸무게가 반쪽이 될 때까지 날갯짓만 한다.도요새가 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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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망이여, 시간이 하품하는 시간엔 함께 잠들자
사진 구본창 식욕은 하루에 세 번쯤, 성욕은 삼십 번쯤 솟구친다. 욕망은 큰 대(大)자로 대낮의 개[犬]처럼 잠잘 수 없다. 나른한 오후, 시간조차 하품하는 시간 욕망이여,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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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이외의 모든 것을 생략한 사랑처럼
사진 구본창우리는 첫 이미지에 사로잡힌다. 날카로운 첫 키스에 무너진다. 모든 사랑은 첫사랑이다. 번개가 치고 지진이 일어난다. 순간이 영원보다 길 것 같다. 그것으로 한바탕 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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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로는 삶의 무게를 버린 生이고 싶다
사진 구본창 둥둥 떠다닐 수 없을까. 중력의 지배를 받는 인간은 몽상한다. 계단과 사다리 없이 공중으로 걸어 오를 수 없을까. 겨드랑이에 날개를 달 수 없을까.발가락과 뒤꿈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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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푸른 꿈과 붉은 멍 사이에 있다
철새들이 바람에 날개를 얹는다. 대륙 간을 이동한다.물고기들이 해류에 몸을 싣는다. 대양 간을 횡단한다.이백은 순풍에 돛을 단다. 장강을 한나절에 주파한다. 함께 가면 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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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지켜보는 꽃, 우리가 불러보는 꽃
사진 구본창 꽃은 지구의 어느 모서리에서 만리향을 타전한다. 꽃의 지갑을 소매치기한 꿀벌과 나비가 그 전령사다. 잉잉거리는 소리와 하늘거리는 여린 날갯짓이 봄의 모스 부호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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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년 발로 찍은 한국 魂 숨 쉬는 정경
주명덕 작, 39서울 순학동 196339 사진가 주명덕(67)씨는 눈이나 입으로 찍지 않고 발로 찍는다. 그의 발[足]에는 눈[目]이 달렸다. ‘사실과 기록’에서 사진의 생명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