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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가들의 천국 - 프랑스 국립 퐁피두 센터 특별전
▶ 파블로 피카소 작 ‘누워 있는 여인’, 캔버스에 유채, 38X46㎝, 1932 ⓒ2008-Succession Pablo Picasso-SACK(Korea)▶ 페르낭 레제 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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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중파티
지리산 사는 시인 박남준·이원규와 어울린 술자리에서 “내일 연하천 산장에서 한잔합시다” “그려” 의기투합. 느닷없는 산행입니다. 바다 수면으로부터 1586m, 지리산 노고단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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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춘 작 ‘노란길이 있는 풍경’, 69X99㎝, 한지에 먹, 2008 ‘박병춘 개인전-채집된 산수2’ 10월 29일~11월 11일 동산방 화랑(02-733-5877)박병춘(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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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새꽃은 방랑 중
산바람·강바람 마주쳐 억새꽃 휘날리는 무딤이 들판을 걸었습니다. 잠시 눈을 감으면 익은 이삭이 뿜어내는 향기를 온몸으로 맡을 수 있고, 눈을 뜨면 바람이 억새 머리끝에서 백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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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의 사진, 오늘의 사진, 내일의 사진
대구광역시는 사진과 연관이 많은 도시다. ‘대구 사단(寫壇)’이란 명칭이 있을 정도로 20세기 전반기부터 사진가를 많이 배출하며 전국에서 최초로 사진협회를 조직하는 등 한국사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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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요
할머니네 키 넘는 장대에 쇠 끌개를 연결해 바람이 찬, 시린 강물에 던집니다.흰 거품이 섬진강의 고요를 깨고 일어납니다.허리 굽혀 강바닥 모래 무더기에 꽁꽁 숨은 ‘갱조개(재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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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속의 숨결 살려온 30년 세월
▲부채그림병풍, 한지,33.3㎝X74.4㎝, 20세기 전반다양한 모양새와 기능의 부채가 한자리에 모였다. 디자인도 아름답고 자료 가치도 높다. 생활소품이라 할 수 있는 부채에 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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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인 작 ‘몽상가의 뜰’, 캔버스에 아크릴, 145X112㎝, 2008‘2008 양평프로젝트-연기(緣起)된 구름’전, 10월 10~24일 마나스아트센터·닥터박갤러리·양평대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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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처럼 한세월
구박을 피해 맨발로 데크에 나가 담배 한 모금. 몽실몽실 피어나는 연기, 산바람에 스러진다.아래, 절집에서 나는 목탁 소리가 크거니, 작거니, 앞서거니, 뒤서거니 숲을 쓰다듬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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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여름 뭐 했는고?
먼 길 달려온 햇빛이 논에 내려 빛 잔치를 벌입니다. 건너편 둔덕에 앉아 빛 잔치에 젖어 듭니다.현란한 가을빛에 눈을 감습니다. “너는 지난여름 뭐 했는고?” 감은 눈에 비친 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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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나들이 나선 간송미술관의 보배
단원 김홍도(1745~1806?) 작 ‘마상청앵’, 종이에 담채, 52x117.2㎝ 단원(檀園)은 정조(正祖)대 최고의 화가로 평가받는 조선시대 풍속화와 산수화의 달인. 신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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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성훈 개인전-근린자연’ 10월 1~23일 대안공간 풀(02-396-4805)화가 공성훈(성균관대 예술학부 미술학과 교수)씨는 신도시에 사람들이 조성한 자연을 그린다. 인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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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만큼만 하면 成佛
이웃이나 아는 이들은 우리 집을 ‘다산이네’라고 부르지 ‘창수네’라고 부르지 않습니다. 이름이라는 것은 원래 남이 불러줄 때만 의미를 갖습니다. ‘다산이네’ 하는 것은 집에서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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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냄새
우리 동네, 악양과 청학동을 잇는 ‘회남재’를 갔습니다. 예전에는 청학동 도인(?)들이 먹거리를 구하러 악양장에 다녔던 길입니다. 지금은 그림자 잃어버린 옛길로 풀꽃들만 요란맞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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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립 퍼키스 작 ‘코네티컷’, 1968 ▲ ‘필립 퍼키스 사진전’ 9월 27일~10월 9일 갤러리 온(02-733-8295)“사진가들이 예술처럼 보이는 그럴싸한 사진을 만드는 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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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이 하는 일
가을 들판이 제법 누렇게 익어갑니다.올 추석은 일러서 조상님들이 햇곡식을 드시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절기도 절기지만 날은 또 왜 이리 더운지 모르겠습니다. 예전 같으면 들판에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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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기 테일러 작 ‘참을성 많은 정원사’, 56X56㎝, 2007 메기 테일러 개인전’ 9월 26일~10월 24일 인터알리아 아트스페이스(02-3479-0114) ▲김민규 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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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 영어내신 대비 어떻게?
추석 연휴를 보내고 나니 중간고사가 기다린다. ‘평소 실력’이 중요하다지만 내신 만큼은 단기간 학습으로 어느 정도 성적을 올릴 수 있다. 학습 범위가 명확하기 때문이다. 일반적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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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대목 장날
추석 대목장입니다. 장마당이 예전 같지 않습니다. 요즘 경기가 좋지 않아 그렇다고 하지만 지금의 이 모습 또한 시간이 흐르고 나면 또 예전 같지 않다는 말로 추억거리를 삼을 겁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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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인엽 작 ‘물(水)-호수’, 유화, 2008 ‘추인엽 개인전-물’ 9월 17~23일 바움아트갤러리(02-742-0480)물의 형상을 통해 동양적인 사색의 공간을 드러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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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롱나무 꽃의 노래
배롱나무 꽃이 지면 여름이 갑니다. 여름은 초록입니다. 초록 세상인 여름에 붉은 배롱나무 꽃이 피었습니다. 배롱나무는 한여름 땡볕을 온전히 받아 내며 붉은 꽃을 백일씩이나 피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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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현 작 ‘무제’ 연작, 철판 위에 녹, 2006~2008, ‘이영배 & 정현 전’, 9월 3~25일 학고재(02-739-4937)조각가 정현씨는 하찮은 것에서 우리를 발견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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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모를 소녀
논길을 지나다 소녀를 만났습니다. 낯선 사람이 사진기를 들이대니 적이 놀란 눈빛입니다. 딱 사진 한 컷 찍으니 후다닥 도망갔습니다. 한마디 말 걸 시간도 없었습니다. 사진을 찍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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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경계에서 예술이 피어난다
▲ 미야지마 다쓰오 작 ‘Counter Skin’ 연작, 피부에 그린 뒤 사진, 2008, ‘‘38: Tatsuo Miyajima’ 9월 3일~11월 2일 몽인아트센터(02-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