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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이야기] 2월 5일
'하늘에는 노을이 장관이다. 모르는 사람은 서편 하늘에만 노을이 빚어질 거라 생각할 것이다. 그렇지 않다. 동쪽과 남쪽, 북쪽 하늘 모두 노을이 진다. 형형색색의 노을을 보고 있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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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이야기] 1월 21일
'눈보라가 펄펄 날리는 겨울날 건화 다방에는 톱밥난로가 활활 타오르고 있었다. 갯일을 끝낸 바닷사내들이 톱밥난로 주위에 모여들어 불을 쬐었다. 화력이 좋은 톱밥난로는 그들의 얼어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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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소설을 만나다' 전시회 대담] 2. 김선두 - 이청준
▶ 고향이 같은 화가 김선두(左)씨와 소설가 이청준씨는 수차례에 걸친 고향골 기행을 다니며 고향을 함께 읽어와 서로의 작품 세계를 피가 통하듯 깊이 이해하게 됐다고 했다. [신동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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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 레저] 대표적인 철새 보금자리 6곳
철새 도래지는 대부분 물을 끼고 있다. 물과 뭍이 만나는 곳이 철새들의 보금자리다. 어류, 곡식의 낟알 등 먹이가 다양하기 때문이다. 한강.서산 천수만.창원 주남지.창녕 우포늪.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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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자 서평] '마르코스' 外
멕시코 게릴라戰士의 삶 ◆마르코스(베르트랑 데 라 그랑주 외 지음, 박정훈 옮김, 휴머니스트, 1만3천원)="우리의 말이 우리의 무기"라고 말하는 멕시코의 게릴라, 사파티스타 민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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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갈피] '낭만적 사랑과 사회' 外
결혼에 대한 능청스러운 입담 ◇낭만적 사랑과 사회(정이현 지음, 문학과지성사, 8천원)='나는 레이스가 달린 팬티는 입지 않는다'는 구절로 시작하는 표제작 '낭만적 사랑과 사회'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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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작가와 함께 가을 속으로 떠난다'
전남도는 광주.전남 민족문학작가회의(회장 김희수)와 함께 '작가와 떠나는 가을 문학 기행'행사를 마련했다. 10월 한달 동안 매주 일요일 이름난 작품의 무대를 찾아간다. 이들 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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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사람] 매달 책 1천권 선물하는 '良書 전도사'
"책은 사람과 사람 사이를 이어주는 가장 좋은 매개체입니다." 우림건설의 심영섭(沈榮燮.48)사장은 주위 사람들로부터 '양서(良書)전도사'로 통한다. 매달 1천여권의 책을 사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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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일의 여행스케치] 강화의 거지 갈매기
우리나라 갈매기는 대략 15종 안팎이다. 모두가 물고기를 먹고 사는 육식 조류다. 종류에 따라 조금씩 차이는 나지만, 대개 하루에 10마리 안팎의 고기를 사냥한다고 한다. 살아 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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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꽂이] '유혹' 外
◇유혹(성전 스님 지음, 북로드, 1만원)=서울 옥천암 주지로 에세이집 '빈손'등을 통해 자연의 향기와 서정이 뛰어난 글을 써 온 저자가 불혹의 나이에 산중 생활을 돌아본 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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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아침책편지
선창의 한 식당에서 저녁을 먹었다. 혼자 먹는 밥맛의 깊이를 아는 이는 예술가가 아니면 육체 노동자다. 주모가 대보로 가는 버스 노선을 일러주었다. 10분을 기다리다 택시를 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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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나는 산문으로 풀어 쓴 '여행 詩'
"살다 보면 외로움이 깊어지는 시간이 있다." 시집 『사평역에서』 『전장포아리랑』으로 널리 알려진 시인의 여행기는 이렇게 시작된다. 시인은 방랑하며 우리들의 잃어버린 꿈과 그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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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중구 일대는 '길거리 건축박물관'
인천에는 개항 1백년 역사와 흔적이 아직 남아 있다. 국내 최대의 고딕과 르네상스 건축 양식이 현존하고 있는 인천시 중구 신포 ·신흥 ·답동 일대에는 제물포항 개항 시기인 18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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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고장 기행] 서낭대 놀이 20년만에 재연
마을 가운데 3백년된 회나무 밑에 돼지머리가 얹힌 제단이 차려졌다.초여름 기운으로 잎이 무성해진 회나무가 하늘을 가렸다. 제단 옆에는 울긋불긋한 천이 매달린 장대(서낭대)를 흰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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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고장기행] 부산 앞바다 멸치잡이
대변항에서 어민들이 그물에 걸린 멸치를 털고 있다. 송봉근 기자 "어여차, 어여차. " "어여라 뒈야, 어여라 뒈야~. " 깡마른 사내 여섯 명이 박자에 맞춰 그물 잡은 손을 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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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볼만한 배낭코스 4곳]
유난히 더웠던 여름이 지나고 가을마저 훌쩍 가버리더니 어느새 세밑 눈발로 대지가 하얗게 물들었다. 부드러운 산줄기, 옹기종기 모인 민가, 거기에 피오르는 흰 연기가 한데 어울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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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만의 겨울 스케치]
안개는 마치 이승에 한(恨)이 있어서 매일 밤 찾아오는 여귀(女鬼)가 뿜어내놓는 입김과 같았다. 해가 떠오르고 바람이 바다쪽에서 방향을 바꾸어 불어오기 전에는 사람들의 힘으로는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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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사의 맛기행] 디자이너 변지유씨의 영광 '일번지식당'
굴비로 유명한 전남 영광 법성포. 바닷바람에 3개월 이상 맛을 숙성시킨 마른 굴비를 찾는 이들이 겨울에 특히 많이 몰린다. 굴비 한 조각이면 밥 한그릇이 그냥 비워져 '밥도둑'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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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관광공사 추천 '전국 먹거리·볼거리'
푸짐한 먹거리와 함께 떠나는 가을여행. 한국관광공사가 수확과 월동의 계절을 맞아 가족의 손을 잡고 떠날 수 있는 '고향 맛거리.볼거리' 를 추천했다. 공사가 선정한 여행지는 김장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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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관광공사 추천 '전국 먹거리·볼거리'
푸짐한 먹거리와 함께 떠나는 가을여행. 한국관광공사가 수확과 월동의 계절을 맞아 가족의 손을 잡고 떠날 수 있는 '고향 맛거리.볼거리' 를 추천했다. 공사가 선정한 여행지는 김장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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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레저 신간 4종]
여행시즌이 되면 여행과 레저에 관한 신간이 속속 서점가에 나온다. 이번 주에도 4종류의 책자가 독자들에게 첫선을 보이고 있다. 도서출판 돌베개 (02 - 338 - 4143)가 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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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린기행] 7.고래사냥-양양군 남해항 (1)
"나도야 간다. 젊은 세월을 눈물로 보낼 수 있나. 나도야 간다. 사랑찾아 나도야 간다…" 70, 80년대 청춘을 보낸 사람이라면 고래사냥이라는 잠재된 꿈의 표상을 기억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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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보성군 8월부터 다리.건물등 문화기행 관광 상품화
소설가 조정래(趙廷來)씨가 전남보성군 벌교를 배경으로 쓴 대하소설'태백산맥'의 진한 감동이 관광상품으로 엮어진다. 보성군이 소설 속의 현장들을 발굴.보존.복원하는등 벌교읍 일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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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주말박물관등 민속.역사강좌 인기
'제주의 문화.역사를 바로 알자-.' 제주도내 사회.예술단체와 박물관등에서'제주문화 바로알기'를 주제로 한 다양한 공개강좌가 무료로 개설돼 도민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강의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