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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혼酒는 일상의 장엄한 잔치"
"그대여 황하의 물이 하늘로부터 흘러내리는 것을 보지 못했나/미친듯이 바다로 흘러 돌아오지 못하는 것을/그대여 거울 앞에서 백발에 탄식하는 것을 보지 못했나/아침에 파랗던 머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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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상파 화가들과의 예술적 교류 그린 자전적 소설
'소설은 과학'이라는 모토 아래 외과의사의 메스와도 같은 정확성으로 19세기 후반 프랑스의 사회상과 인간 군상의 모습을 가감없이 그리려 했던 자연주의의 선구자 에밀 졸라(사진·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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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에 '사랑 편지' 쓰면 푸짐한 상품은 덤이죠
가족간의 사랑을 확인하고 어린이들에게 꿈을 심어주기 위한 다양한 행사가 인터넷에서 열리고 있다. 주요 포털들은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가족들에게 e-메일을 보내면 실제 편지로 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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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거물 지식인의 지적 대화
한 우정의 역사/ 게르숌 숄렘 지음/ 최성만 옮김/ 한길사/ 1만5천원 현대 자본주의 사회의 암울한 미래를 문화적 측면에서 간파했던 발터 벤야민(1892~1940)은 생전에 그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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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史 哲·詩 書 畵 대가 '秋史의 부활'
"문필가는 '학삐리'와 '딴따라' 두 유형이 있다. 그렇다면 유홍준은 '딴따라'에 가깝다." 미술사 연구자로서 외도였던 시리즈 『나의 문화유산답사기』가 한창 각광받을 무렵 백낙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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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 머리 나풀나풀 앤이 돌아왔다
주근깨 투성이의 말라깽이 고아, 바닐라 향 대신 진통제를 넣어 케이크를 만드는 등 실수 연발의 소동꾼, 하지만 기발한 상상을 재잘대며 행복을 전염시키는 소녀…. 세대가 바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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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운영의 독서칼럼] 겨우 마치는 숙제
지난 5월 어느날 사내의 J형이 조용히 얘기할 것이 있다면서 다짜고짜로 휴게실로 끌고 들어갔다. 피로에 지친 기자들이 잠시 눈을 붙이는 그곳은 대낮에도 불을 꺼서 마법사의 동굴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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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운영의 독서칼럼] 겨우 마치는 숙제
지난 5월 어느날 사내의 J형이 조용히 얘기할 것이 있다면서 다짜고짜로 휴게실로 끌고 들어갔다. 피로에 지친 기자들이 잠시 눈을 붙이는 그곳은 대낮에도 불을 꺼서 마법사의 동굴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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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인’ 김수영의 삶 재조명한 『김수영 평전』
최하림 시인이 1981년 펴낸 『김수영 평전』이 김수영 탄생 80주년을 맞아 재출간됐다. 20년 만에 증보된 평전의 분량은 사진자료 30여 컷, 아포리즘 ‘시와 말과 자유’를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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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운영의 독서칼럼] 시험에 들게 하옵소서
제가 무슨 문학을 - 문학씩이나 - 알겠습니까? 그럼에도 이 책이 불쑥 눈에 띈 것은 그 요란한 '간판' 때문이었을 겁니다. 『양심을 팔아먹은 19인의 수취인』이란 제목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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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어 주는 남과 여 '북텔러'
'북텔러' 를 아시나요. 말 그대로 '책 읽어주는 사람' 이다. 하지만 프랑스 영화 '책 읽어주는 여자' 나 독일 소설 '책 읽어주는 남자' 정도를 떠올리고 만다면, "역시 구세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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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루한 책도 귀에 쏙쏙… '북텔러' 인기
'북텔러' 를 아시나요. 말 그대로 '책 읽어주는 사람' 이다. 하지만 프랑스 영화 '책 읽어주는 여자' 나 독일 소설 '책 읽어주는 남자' 정도를 떠올리고 만다면, "역시 구세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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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으로 세상보기] 아인슈타인의 사생활
과학사를 연구하는 나는 큰 족적을 남긴 과학자들의 사생활에 접하게 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럴 때 마치 조각이 모자라는 퍼즐을 맞추고 있다는 느낌을 받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이러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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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으로 세상보기] 아인슈타인의 사생활
과학사를 연구하는 나는 큰 족적을 남긴 과학자들의 사생활에 접하게 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럴 때 마치 조각이 모자라는 퍼즐을 맞추고 있다는 느낌을 받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이러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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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창호 사상 집대성 전집 출간
시대의 '어른' 이 그리운 시절이다. 나라가 어려울 때 일수록 그런 아쉬움은 크기 마련이다. 국난(國難)이란 말이 심심찮게 회자되는 요즘이야말로 더욱 그런 때다. 만약 현실에서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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佛전문지 '포에지' 여름호 한국시만으로 특집 제작
한국문학 특집호로 꾸며진 프랑스 권위의 시전문지 '포에지 (Po&sie.책임편집위원 미셀 드기) 여름호 (통권 88호) 를 통해 소개된 한국문학이 프랑스 문학인에게서 주목할 만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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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대의 큰스승 김흥호 조명…동학들, 전집발간 나서
사람들은 아침.점심.저녁 밥을 먹는다. 삼시 세때 먹고 하루를 그렇게 나누며 살아간다. 일식주야통 (一食晝夜通) .그러나 한끼만 먹어 낮밤을 트고, 즉 시간을 초월해 사는 우리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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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메이커의 편지] 책 골라주기
가끔 유아나 초등학생을 둔 친구들 집에 갔다가 씁쓸한 기분이 되곤 한다. 친구들은 이미 세계명작동화니 위인전기니 과학동화니 전집들을 몇 질씩 갖춰놓고도 부족해서 안달하며, 소위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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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인터뷰] 동시와 함께 90년 새싹회 윤석중 회장
어린이를 어린이답게 하는 것은 동심 (童心) 이다. 하지만 각박한 시대는 어른들도 정신 못차리게 몰아치고, 아이들에게도 때이른 약삭빠름을 요구하고 있다. 해맑은 동심이 이제 현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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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메이커의 편지] 인문학의 위기
움베르토 에코는 이런 농담을 들려준다. 어디선가 시저의 죽음이 로마사에서 어떤 의미를 갖느냐는 질문을 받은 한 학생이 "죽었다고요?아프다는 소리도 못 들었는데요" 했다 한다. 조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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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황동규 40년 문학인생 '전집' 발간
"언젠가 마음 더 챙기지 말고 꺼내놓을 자리는/방파제 끝이 되리. /앞에 노는 섬이 없고/헤픈 구름장도 없는 곳. /오가는 배 두어 척 제 갈 데로 가고/물 자국만 잠시 눈 깜박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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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정 60주기 맞아 '원본 전집' 보정판 출간
소설 '동백꽃' 의 작가 김유정은 1937년 스물아홉의 나이에 작고했다. 한달뒤인 4월17일 스물일곱의 이상 (李箱) 이 세상을 떠나자 문단은 합동추도식을 지냈으며 우리문학사에 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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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신' - 카프카 한국어판 전집
카프카 한국어판 전집 ◇인간의 실존적 위기상황을 투시하며 현대문학의 아버지로 불리는 독일작가 프란츠 카프카의 한국어판 전집이 도서출판 솔에서 출간되기 시작했다.첫번째로 나온 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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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 우주관.문화.풍습 소개, 창립 50주 기념 엠블럼 제작
전통 우주관.문화.풍습 소개 ◇단국대 김유혁교수가 우리의 풍토를 통해 우주생성의 원리는 물론 우리의 전통문화와 풍습,그리고 환경친화적 정신을 알기 쉽게 해설한'당신은 바람을 보았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