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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북을 열며] 소처럼 사는 복(福)
줄잡아 30년을 한곳에서 일했다. 그것도 같은 주인과 말이다. 마음 안 맞는 사이라면 이런 생지옥이 따로 없으련만 그런 것 같지는 않다. 주인과 일꾼은 별 말이 없다. 몸짓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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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홍의 소프트파워] 내 마음의 ‘워낭소리’를 들어라
# ‘워낭소리’라는 다큐멘터리 영화를 봤다. 워낭이란 소의 귀에서 턱밑으로 늘여 단 방울을 말한다. 워낭을 단 소는 움직일 때마다 투박하고 느린 방울소리를 내게 마련인데 그것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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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 경로당 40곳에 ‘따뜻한 설날 선물’
경기도 군포시 금정동 바이온텍(Biontech) 조규대(52·사진) 사장은 10일 전남 보성군에 성묘를 갔다가 조성면의 고향 마을에 들렀다. 고향에 남아 있는 친인척은 없다. 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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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설 특집] 수정과 향기 나는 예술영화
전과 떡에 물렸을 때 시원한 식혜나 수정과 한잔이 그리워지듯, 올 설 극장가에도 잠시 눈과 귀를 청량하게 만들 영화들이 기다리고 있다. 굵직한 예술영화면서 이제 막 사랑을 시작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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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요리와 대표와인의 만남 피자엔 키안
여행은 언제나 낭만적이며 사람의 마음을 설레게 한다. 여행의 설렘과 벅찬 감동을 느낄 수 있었던 이탈리아 전원에서의 추억을 이야기할까 한다.2004년 뜨거운 여름 어느 날, 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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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과 마리아주 -이탈리아 와인
여행은 언제나 낭만적이며 사람의 마음을 설레게 한다. 여행의 설렘과 벅찬 감동을 느낄수 있었던 이탈리아 전원에서의 추억을 이야기할까 한다. 2004년 뜨거운 여름 어느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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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과 황소 ‘30년의 동행’
소는 사람을 닮았다. 그것도 평생 묵묵히 노동하는 늙은 촌부, 우리 아버지들을 닮았다. 소의 해 벽두에 찾아오는 다큐 ‘워낭소리’는 늙은 농부와 그를 빼닮은 늙은 소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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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세 현역' 송해의 경쟁력…"도곡동~종로3가 지하철로"
바다같이 너른 맘을 품고 싶어 이름을 바다 해(海)로 지었다는 이 남자는 이미 바다를 넘어선 사람이 되었다. 전국 방방곡곡을 누비며 서민들 마음을 어루만져 주는 구수한 입담이 1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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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철환의즐거운천자문] 오래 가는 배우 되고 싶다면 '이순재의 변신'을 배워라
‘체험 삶의 현장’은 제목 그대로 유명인들이 서민의 일터를 찾아가 노동의 가치를 직접 겪어보는 프로그램이다. 진한 감동을 느끼기도 하지만 때로 의심이 가는 대목도 나온다. 진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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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샵, 운전면허, 귀금속 공예 … 몽땅 일흔 살 넘어서 배웠어요"
"배움에는 나이가 상관없당께. 죽을 때까지 배우고 또 배워야지…." 이승만(사진) 할아버지는 귀도 들리지 않고, 나이는 팔순이다. 하지만 이 할아버지의 배움에 대한 열정은 젊은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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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는 숫자일 뿐 … 공부는 평생 친구
제4회 평생학습대상 시상식이 5일 서울 남대문로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렸다. 수상자들이 김신일 교육부총리(앞줄 가운데), 박인주 (사)한국평생교육총연합회 회장(앞줄 왼쪽 끝) 등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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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계 15대 종손 99세 생일상 "장수 비결은 활인심방"
"어젯밤 헤아려 보니 자손만 75명이더군요. 내년 이맘때는 100명이 넘을 겁니다. 내년엔 100세 꼭 채우셔야 하는데." 4일 오후 경북 안동 두리원 웨딩홀. 퇴계 이황 선생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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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올고함(孤喊)] 조선의 명기, 매창 그 절개를 추억하다
나 도올은 구식 인간이다. 일상생활의 모든 것이 아날로그요, 구식이다. 신문에 올리는 이 글도 원고지 위에 잉크 펜으로 쓰는 것이다. 공중목욕탕에도 잘 가는데 그것도 현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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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하고 배우고 인생은 즐거워!
"지난날을 생각해본다. 인생이 이런 거라고…." 지난 23일 오전 10시 30분 송파구 삼전동 송파노인종합복지관 내 송파장수대학. 150여 명의 할머니·할아버지들이 스크린의 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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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쉼] 맛의 달인
괄티에로 마르케지(Gualtiero Marchesi)는 웃음이 부드러운 노신사다. 1930년생이니 머잖아 팔순이다. 그런데 이 할아버지, 이탈리아 요리계의 큰 산이다. 이 나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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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사고로 부모 잃은 아이들에 희망을 …
경기도 광명시에 사는 조재권(11.초등 5년)군은 소년 가장이다. 8년 전 교통사고로 아버지가 돌아가신 뒤 소아마비로 지체장애 1급인 어머니(43)와 7살 남동생을 보살피며 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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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사람] "햇빛으로 전기 만들어 팔아요"
태양광(光)을 이용해 만든 전력을 한전에 팔아 쏠쏠한 수입을 챙기는 팔순 할아버지가 있다. 충북 옥천군 동이면 평산리 이종학(84)씨가 주인공이다. 2년 전 국내 첫 상업용 발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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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대 걸쳐 8명 "23년 현역 복무"
▶ 김홍철씨 가족이 거수경례 시범을 보이고 있다. 왼쪽부터 셋째아들 덕현(44), 둘째손자 민규(23), 김홍철(81)씨, 다섯째아들 판기(38), 둘째아들 덕건(47), 첫째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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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따라잡기] 대영제국 왕위 계승 장남인가 장손인가
지난달 10일 영국 찰스 왕세자(56)가 재혼 결정을 발표하자 세상이 깜짝 놀랐다. 결혼식은 두 달도 남지 않은 4월 8일. 왜 그렇게 서두르는 걸까. 재혼 상대인 카밀라 파커 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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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 Start] ① 정선 함백마을
▶ 많은 사람이 떠나면서 한때 탄광촌으로 번창했던 정선군 함백마을의 골목길이 썰렁하기만 하다. 위 스타트 운동은 우리 사회 구성원 모두(We)가 나서서 가난한 가정의 아이들에게 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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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차한잔] 자유기고가 박미경씨 전국 촌구석 누빈 얘기
"옛길 끝자락에서 '사람'을 만났습니다." 4년에 걸쳐 골목, 재래 장터, 시골 마을, 옛길을 헤매고 다닌 결실을 '같이 왔으니 같이 가야지예'(이규철 사진, 이른아침, 30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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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사르포] 행정 공백 … 자치회가 방범·소방도
"콜록 콜록." 감기에 걸려 몸져누운 전봉희(75.가명) 할머니는 기침을 하며 괴로워했다. 아들과 딸이 있지만 모두 생활이 어려워 15년째 혼자 사는 할머니를 서너 달에 한 번 찾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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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 Start] '위 스타트 시범마을' 3곳은
위 스타트 운동은 우리 사회 구성원 모두(We)가 나서 가난한 가정의 아이들에게 공정한 복지(Welfare)와 교육(Education)의 기회를 제공하고 삶의 출발(Start)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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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동행] 노인 외출 차량봉사 명순옥씨
▶ 외출이 어려운 김운영 할아버지(右)를 병원으로 모시기 위해 자신의 승용차에 태우고 있는 명순옥씨. 안성식 기자 "할아버지, 저 왔어요." 지난 20일 서울 금천구 독산1동 주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