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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 제노포비아
끊어질 듯 이어지는 것이 ‘선(線)’이다. 생명선은 숨을 잇고, 전화선은 사랑을 잇는다. 이처럼 선의 속성은 본디 ‘이음’이다. 그런데 지금의 선은 ‘단절’이다. 너와 나, 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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믈라디치
유럽 동남부 발칸반도는 민족문제가 복잡하기로 둘째 가라면 서러워할 지역이다. 다민족 국가 유고슬라비아(1918~92)는 그중 압권이다. 세르비아, 크로아티아, 슬로베니아, 몬테네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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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아요디아의 쌍물고기 무늬는 가야의 사돈국이라는 강력한 증거
인도 아요디아(옛 아유타국) 힌두교 사원의 쌍어문 조각. 이 지역의 주장(州章)이다. 중국 사천성 안악현 (옛 보주) 서운향에 있는 보주 허씨 사당. 김해 수로왕릉의 쌍어문.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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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아요디아의 쌍물고기 무늬는 가야의 사돈국이라는 강력한 증거
관련기사 2000년 전 인도 공주의 가야행 서기 48년 7월 27일(아마도 음력일 것이다). 붉은 돛을 단 배가 오늘날 김해를 중심으로 일어난 가락국(駕洛國·후에 가라, 가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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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과 함께하는 김명호의 중국 근현대 후스와 장제스
후스의 부인 장둥슈(江冬秀)는 전족을 한 문맹이었지만 친정은 진사를 줄줄이 배출한 안후이의 명문망족이었다. 후스·장제스·쑹메이링과는 비교가 안 될 정도로 집안이 번듯했다. 세상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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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화 운동의 기수, 문맹 아내를 섬기다
후스의 빈소에 달려가 장둥슈(왼쪽)를 위로하는 쑹메이링(윗쪽 사진). 1962년 후스의 장례 행렬. 부총통이 장례위원장이었다(아래 사진). 김명호 제공 "중앙선데이, 디시전메이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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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화 운동의 기수, 문맹 아내를 섬기다
후스의 빈소에 달려가 장둥슈(왼쪽)를 위로하는 쑹메이링(왼쪽 사진). 김명호 제공 후스의 부인 장둥슈(江冬秀)는 전족을 한 문맹이었지만 친정은 진사를 줄줄이 배출한 안후이의 명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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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압의 희생자에서 여전사까지
초능력에 가까운 여자의 육감을 남자는 도저히 감지할 수 없고, 바람처럼 겉도는 남자의 보헤미안 본능을 여자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 애초 서로 끌리도록 프로그래밍된 유전자 혹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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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로 본 한국인 이미 다민족 혈통 "80%가 북방계”
반기문 총장(북방 알타이계형)얼굴은 상하가 뾰족하고, 눈썹이 흐리고 짧다. 눈도 작고, 쌍꺼풀이 없다. 미간은 넓고, 이마도 세로가 높다. 유엔 인종차별철폐위원회(CERD)는 최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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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효성ㆍLG家로 연결…박근혜, 벽산ㆍGS家와 통해
“이번 선거는 복지부동이 최선입니다.” 재계 한 관계자의 말이다. “과거에는 특정 후보에 줄서기를 시도하는 기업이 눈에 띄기도 했지만 이번엔 모두 ‘몸조심’ 하는 모습이 역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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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석래 전경련 회장 발언 파장 … 대선주자와 재계 혼맥은
“이번 선거는 복지부동이 최선입니다.” 조석래 효성그룹전경련 회장 재계 한 관계자의 말이다. “과거에는 특정 후보에 줄서기를 시도하는 기업이 눈에 띄기도 했지만 이번엔 모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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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회귀10년] 세계 3위 금융도시 변신 … "당신은 중국인?" 질문엔 "글쎄"
홍콩의 초등학생들이 교사의 인솔 아래 22일 중국 오성홍기 게양식을 마친 뒤 깃발 접는 법을 익히고 있다. 다음달 1일 홍콩 반환 10주년을 맞이해 홍콩 각급 학교들은 행사준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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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 시평] 지역병, 난치인가 불치인가
"사나이 이르는 곳 그곳이 다 고향인 것을(男兒到處是故鄕)." 만해 한용운 스님이 1917년 겨울 오세암에서 문득 깨달음을 얻어 읊은 오도송(悟道頌)의 첫 구절이다. 필자가 과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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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수대] 시베리아
러시아가 역사적으로 주목을 끈 것은 주로 자원 때문이었다. 고대와 중세시대엔 모피수(獸) 등을 확보하려 사냥꾼.무역상 등이 몰려들었고, 근대 이후엔 원목.석유.금.철강 등 전략자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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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10개권 역사문화 총서 나온다
경북 안동지역의 전통을 중시하는 양반문화는 일제시대 많은 독립운동가를 배출하는 산실이 됐고 이후에는 수많은 진보주의자.무정부주의자.사회주의자를 양산한 것으로 지적됐다. 국민대 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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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대 문화인] 지허 선암사 주지
"'대자연이 우리 인간에게 준 가장 위대한 선물이 차(茶)다.' 지허 스님은 이렇게 당당히 말한다. 그분은 50여년 동안 우리 나라의 자생차를 기르고 보존하고 직접 차를 덖으며 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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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수로 변한'다정했던 이웃' "한국도 보스니아가 될 수 있다"여운
10년 전의 보스니아 내전을 훑은 르포물 『네 이웃을 사랑하라』(원제 Love Thy Neighbor)는 참혹한 기록이다. 발칸반도 '인종청소'의 구체적 모습에 현미경을 들이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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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북을 열며] 극우파의 그릇된 자존심
"아하, 무사히 건넜을까/이 한밤에 남편은/두만강을 탈 없이 건넜을까" 로 시작하는 김동환(金東煥)시인의 '국경의 밤' 을 두고 고교에선 "어느 여인의 슬픈 사랑과 비극적 삶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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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 6·25전사 남북군인 진혼제
덕성여대 예술대 서양화과 학생 20명이 휴전협정일을 엿새 앞둔 21일 서울 동작동 국립현충원에서 6.25 전쟁 중 숨진 남북한 군인들의 영혼을 위로하는 통합통혼 퍼포먼스를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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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급 파괴' 사랑…인도 남녀 피살당해
[뉴델리 AFP〓연합]인도의 상층계급 힌두교도 여성과 연애한 '불가촉 천민' 계급의 남자가 형제 3명과 함께 난자당해 숨졌다고 인디언 익스프레스지(紙)가 13일 보도했다. 지난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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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은의 하버드편지] 3. 남자-여자 평등은 진정한 삶의 시작
요즘 나는 어떤 종류의 거대담론도 사절합니다. 세계를 함부로 이름짓는 행위의 결말은 자주 그 허구를 드러내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여러 지역에서 눈 뜨고 있는 이름 없는 상상력의 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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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너지는 카스트
세계 제2위의 인구대국 인도의 근대화를 막는 가장 큰 장애가 카스트 (四部階級) 제도라는데는 아무도 이의를 달지 않는다. 약 3천년의 역사를 가진 이 신분제도는 승려계급인 브라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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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는 귀족사회 아니었다-가톨릭대 유승원교수 논문서 주장
고려시대는'귀족사회'라는게 지금까지의 통설이었다.여기에 한 중견 역사학자가 10여년의 연구 끝에 반론을 제기했다.여말선초(麗末鮮初)의 신분제를 연구해온 유승원(가톨릭대)교수가'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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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泉州.대만 金門島 '4통단계'
중국 광둥(廣東)성의 취안저우(泉州)시와 대만의 최전선 진먼다오(金門島)는 이미 통상(通商).통우(通郵).통항(通航)의 3통은 물론 통혼(通婚)마저 허용되는 4통단계라고 홍콩 성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