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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동성만으론 한계, 투자 살아나야 증시 회복
미국 경제학자 케인스가 『일반이론』에서 고전학파 경제이론에 제기한 가장 중요한 반론 중 하나는 아마도 저축과 투자의 불일치 문제일 것이다. 저축과 투자가 이자율 조정에 의해 균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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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0쪽 넘는‘예산 교과서’… 재정위기 너머 희망 찾았으면
신해룡신해룡(60) 전 국회예산정책처장(호서대 교수)이 900쪽이 넘는 예산 교과서를 최근 출간했다. 2005년에 펴낸 『예산정책론』의 개정판이다. 『예산정책론』은 18대 국회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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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틀러가 2차 세계대전 일으킨 건 이사람 때문
마르 샤흐트는 정반대 성격의 경제위기를 모두 해결했다. 살인적인 인플레이션과 디플레이션(대공황)을 진정시켰다. 사진은 제2차 세계대전 직후 열린 뉘른베르크 전범 재판소에서 심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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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무제한 쏟아붓는데 … 경기는 왜 안 살아날까
23일 스페인 팜플로나 지역의 현금인출기 앞에서 한 노숙자가 종이 박스를 깔아놓고 잠을 자고 있다. 국가부채 압박으로 재정위기에 빠진 스페인은 구제금융 신청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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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선하게 보고 대기업 적대시하는 선입견서 벗어나라”
“중소기업이 선하고 대기업이 나쁘다는 선입견에서 벗어나라. 대기업을 적으로 보는 시선에 동의하지 않는다.” “진보 이념을 위해 진보정당만 집권해야 하는 건 아니다. 보수 정당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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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절벽’ 파국 면하려면 영화 ‘스윙 보트’에서 힌트 얻어야
오는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재정절벽(Fiscal cliff)’ 우려가 크다. 급격한 재정긴축이 경제에 충격을 주고 마이너스 성장을 초래할지 모른다는 걱정이다. 지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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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ey&] 달러가치 지키자 … ‘금본위제’ 꺼내든 미국 공화당
‘제왕의 귀환-’. 미국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공화당에서 최근 들고 나온 금본위제(Gold Standard)의 부활 가능성을 두고 하는 말이다. 지금은 귀금속이라는 이미지가 먼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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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보다 최후 심판일에 관심 쏟은 과학혁명 아버지
뉴턴은 기회 있을 때마다 자신의 초상화를 의뢰했다. 고드프리 넬러가 그린 뉴턴(1702). 많은 경우 새 시대를 연 거목들은 자신이 개막한 새 시대와 그 이전 시대 사이에 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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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이푸셴라오?’... 중국 늙으려면 아직 멀었다
인구구조(Demography)를 놓고 요즘 말들이 많다. 연령·성별·직업별 구성이 결국 그 나라의 잠재 경제성장률과 자본시장을 좌우하기 때문이다. 특히 고령화 사회와 연령별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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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이푸셴라오?’... 중국 늙으려면 아직 멀었다
인구구조(Demography)를 놓고 요즘 말들이 많다. 연령·성별·직업별 구성이 결국 그 나라의 잠재 경제성장률과 자본시장을 좌우하기 때문이다. 특히 고령화 사회와 연령별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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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젠하워, 250억 달러 고속도로 건설 힘입어 재선 성공
1932년 프랭클린 D 루스벨트 민주당 후보가 현직 대통령인 허버트 C 후버 공화당 후보를 누른 건 경제위기 덕분이었다. 후버는 대공황으로 미 실업률이 25%에 달하는 데도 과도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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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존 해법, 당장 물고기 살릴 물 한 동이가 필요
일러스트=강일구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사태의 본질은 무엇일까. 유로화라는 고정환율제, 즉 페그(peg)제 아래서 환율이 고평가됐을 때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 하는 고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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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차 대전 배상금의 교훈
독일은 유럽의 최대 채권국이다. 채권자답게 발언권이 대단하다. 독일의 동의 없는 유로존 위기 해법은 탁상공론일 뿐이다. 그런 독일이 줄기차게 고수한 해법이란 게 허리띠 졸라매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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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별화된 민생대책으로 승부하라
지금 세계경제를 보면 미국경제 회복은 거북이걸음을 하고 있고, 유럽경제는 그리스 사태에다 스페인 위기가 고조되고 있어 혼미한 상황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런 와중에 올해 치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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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경제학상 토머스 사전트 2학기부터 서울대서 강의
토머스 사전트(左), 찰스 리(右)지난해 노벨 경제학상을 받은 토머스 사전트(69) 미 뉴욕대(NYU) 경제학부 교수가 올 가을학기부터 서울대 강단에 선다. 서울대는 27일 “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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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암호체계 해독, 2차대전 연합군 승리 이끈 공신
튜링은 경제학자 케인스의 후원으로 1935년 케임브리지대 ‘펠로(fellow·특별 교우)’로 선출됐다. 그는 프린스턴대가 선정한 가장 자랑스러운 동문이기도 하다. “컴퓨터 자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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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이미 부동산 빚 깎아줬다…다른 나라도 한바탕 빚잔치해야
제프리 삭스(58·사진) 미국 컬럼비아대(경제학) 교수는 부채 문제의 최고 전문가다. 1990년대 이후 빚에 허덕인 남미와 동유럽 국가들이 앞다퉈 그의 조언을 구해 왔다. 지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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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랑드, 재정위기 결단 못 내리면 극단적 포퓰리즘 위험”
프랑수아 올랑드 신임 대통령과 고 프랑수아 미테랑 대통령의 딸인 마자딘 팽조가 10일 파리에 있는 프랑수아 마테랑 도서관에 도착하고 있다. 이번 방문은 30년 전 미테랑 대통령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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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루그먼 vs 버냉키 경기 논쟁 … 구레나룻의 결투
폴 크루그먼(左), 벤 버냉키(右) ‘구레나룻의 결투(battle of the beards)’.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과 폴 크루그먼 프린스턴대 교수 겸 뉴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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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곱상한 얼굴을…" 7배나 되는 적군 평정
"중앙선데이, 오피니언 리더의 신문" 루비콘 강을 넘어 로마를 평정할 때 카이사르는 고민을 거듭하다가 행동에 들어선 뒤에는 과감했다. 루비콘 강가에 서있는 카이사르와 그 군대의 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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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사르 별동대가 겨눈 건 심장 아닌 얼굴
루비콘 강을 넘어 로마를 평정할 때 카이사르는 고민을 거듭하다가 행동에 들어선 뒤에는 과감했다. 루비콘 강가에 서있는 카이사르와 그 군대의 당시 모습을 상상해서 그린 그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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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view &] ‘네 가지’ 없는 기업은 망한다
김종갑한국지멘스 대표이사·회장 경기(景氣)는 천기(天機)라고도 한다. 미래 경제 상황의 호황·불황을 예측하기는 천지조화의 비밀을 알아내는 것처럼 어렵다는 것이다. 누리엘 루비니 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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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주의 ‘자기조절성’ 도전받아… 산업화 산물인 국가 역할 다시 디자인해야
‘한국사회 대논쟁’ 참석자들이 토론에 앞서 담소를 나누고 있다. 왼쪽부터 손호철(서강대)·문휘창(서울대) 교수, 김종혁 국장, 최배근(건국대)·정용덕(서울대)· 한준(연세대) 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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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성장 시대, 야성을 잃지 말자
연말연시 기관과 연구소마다 경제전망을 내놓고 있다. 2012년 상반기는 성장률이 낮고 하반기는 높다는 ‘상저하고(上低下高)’ 견해가 많은 것 같다. 하지만 지금은 한 해의 전망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