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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영화] 감옥 안의 인권유린 고발…'일급살인'
◇ 일급살인(KBS1 밤11시) 인권을 주제로 한 법정 드라마. 실제 사건을 영화화해 더욱 사실감이 넘친다. 동생의 끼니를 해결하기 위해 5달러를 훔친 헨리 영은 악명높은 미 샌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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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지진 이모저모] 여진 200회…전기도 끊겨
○…17일 발생한 터키 지진은 시민들이 잠자리에 있던 이른 새벽에 덮쳐 인명피해가 더 컸다. 이스탄불에서는 많은 희생자들이 잠에서 채 깨어나기도 전에 무너진 건물더미에 파묻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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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개기일식…'20세기 마지막 우주쇼' 지구촌 흥분
11일 발생할 금세기 최후의 우주쇼 개기일식이 지구촌을 흥분의 도가니로 몰아넣고 있다. 개기일식은 평균 1년6개월마다 한번씩 일어나지만 이번 경우처럼 유럽.중동.아시아 대륙 등 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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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의약품 공수작전이 남극환자 살려
"목표지점 10㎞ 접근 중, 신호가 보이지 않는다. " 11일 밤 남극대륙 상공. 칠흑같은 어둠, 휘몰아치는 눈보라 속을 헤치고 비행 중인 미 공군 C - 141 수송기에선 연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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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담과 과학] '싸고 싼 사향도 냄새난다'
'싸고 싼 사향 (麝香) 도 냄새난다'. 덕이 높고 훌륭한 재주를 가진 사람은 제가 원치 않아도 저절로 세상에 알려진다는 뜻으로 쓰이는 속담이다. 사향은 사향노루 수컷의 배꼽 근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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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430. 아라리난장
제9장 갯벌 "형 말도 그럴싸해. 상투 잡았다고 기죽을 필요 없어. 최소한 본전 까먹기는 아닌데, 배 타고부터 콧등을 땅에 질질 끌고 다닐 건 없겠지. 기운내, 형. " "내가 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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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 바다에 추락…승객 5명 6시간 헤엄 기적의 삶
'칠흑 같은 밤, 몬순이 휘몰아치는 거센 조류와 해파리가 흐르는 바다' . 만일 이런 바다 위에 비행기가 떨어진다면 한 사람의 생존자라도 있을 가능성은 희박하다. 그러나 10일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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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한때 진입…서울대 폭풍전야
서울대 구내에서 1주일째 농성중인 지하철 노조원들은 지난 24, 25일 경찰력 투입이 임박해졌다는 소식이 들려올 때마다 '안전지대' 로 대피하며 숨바꼭질을 벌였다. 25일 저녁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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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기말에 서서] 군림하는 '아버지시대' 가고…
*** 군림하는 '아버지시대'가고 포용하는 '어머니시대' 온다 어머니는 다정다감하고 극성스러우며 웃음도 많고 눈물도 많다. 그러나 그 어머니는 전쟁과 속박으로 얼룩진 우리 역사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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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타는 발칸] 공습참여 영국조종사 인터뷰
"전투기 창문 밖으로 화염이 불타오르고 이어 귀청을 찢을 듯한 폭발음이 들려오는 순간 나의 몸은 어느새 빳빳하게 굳어 있었다. 공습 순간엔 느끼지 못했던 두려움이 기지로 귀환한 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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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타는 발칸] 추락 스텔스기 조종사 구출작전 6시간
적의 레이더에 잡히지 않아 야간공습의 대명사로 불리는 미 F - 117A 스텔스 나이트호크기 (機)가 유고공습 중 유고군에 피격돼 미군측에 충격을 던져줬다. 그러나 조종사는 피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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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던 없는 美프로농구]
조던이 떠난 NBA와 시카고 불스의 장래는 칠흑같은 어둠뿐이다. 미국 뉴스전문채널인 CNN이 14일 (한국시간) 전세계 농구팬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인터넷 여론조사 결과 조던이 없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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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땅 우리멋]포항시 구룡포 장기곶
어려움에 처했을 때 불굴의 의지로 역경을 이겨나왔던 한민족. 우리산천 구석구석에는 조상들의 숨결과 애환, 삶의 지혜가 서린 곳이 즐비하다. 새 천년을 한해앞둔 기묘년 새해, 우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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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반잠수정 격침까지]함포 3발로 '작전끝'
북한 반잠수정 격침은 육.해.공군의 합동작전이 올린 개가였다. 발견부터 격침까지 짜임새 있는 대응이 돋보였다. 7시간40분의 입체작전을 재구성해본다. ◇ 그믐날의 발견 =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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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세인 대통령궁'포탄비'…미국 이라크 공격 시나리오
미국은 페르시아만 (걸프)에 군사력 집결을 거의 끝냈다. 이라크 공격은 이제 시기와 방법만을 남겨놓고 있다. 14일까지 페르시아만에 실전 배치 완료되는 미국의 군사력은 항공기 3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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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포럼]방귀를 뀌었으면…
강도와 절도의 차이는 무엇인가. 타인의 재물을 피해자의 의사에 반해 불법으로 가져가는 점에서는 강도나 절도 모두 다를 바가 없다. 그러나 강도는 피해자를 항거불능 (抗拒不能) 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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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항공기 추락 이모저모
○…사고기에서 조종사가 승객들에게 첫 비상사태를 알린 시간은 현지시간으로 2일 오후 9시30분쯤. 당시 부근을 비행 중이던 두 대의 비행기에도 비상상황이 전해졌다. 사고 직후 캐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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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로 안전 지킨 '시민정신'
칠흑같은 어둠 속에서 폭우가 내리던 지난 8일 오후9시쯤. 마포구염리동을 지나는 용산선 철로 밑에서 김정택 (金正鐸.30.염리동 168의19) 씨 일가족 9명이 퍼붓는 비를 맞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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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일기]'대책없는' 구청 대책본부
큰일이 날 때마다 구청.시청 등 지방자치단체는 재해대책본부를 만드느라 법석을 떤다. 긴급전화가 가설되고 컴퓨터.팩스.복사기 등을 새로 들여온다. 공무원들도 총동원돼 조를 나눠 밤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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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계동 4천여세대 아파트 단전·단수로 한밤 고통
서울노원구상계동 주공아파트 1, 2단지 4천3백여 가구에 6일 오전 7시부터 전기.수도가 끊기고 전화마저 불통돼 주민들이 큰 고통을 겪고 있다. 사고는 인근 중랑천이 불어나 아파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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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양쯔강 대홍수]물에잠긴 湖北省 마을
"둑이 무너진다. " 지난 1일 오후 8시20분쯤. 중국 후베이성 자위현의 파이저우완 (洲灣)에 갑자기 비명이 터져나왔다. 양쯔강을 삼면에서 막아놓은 마을 둑이 웨이자 (魏家) 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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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리]'神打' 기른 아버지의 11년 지옥훈련
초등학교 6년생 소녀에게 깊은 산속 칠흑같은 어둠은 너무나 무서웠다. 아버지는 보이지 않았다. 소녀는 울음을 삼키며 산길을 내려가기 시작했다. 우는 모습을 보였다가는 아버지의 불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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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사태 진세근특파원=6信]
13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는 야당지도자 메가와티 여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전날 경찰 총격으로 숨진 대학생들을 위한 장례식 및 추모식이 열렸다. 그러나 경찰은 이날도 시위학생들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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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아라리 난장 1
제1장 슬픈 아침 ① 양수리 4킬로. 어둠 속에서도 뚜렷하게 다가서던 이정표가 스쳐가던 순간, 그는 무심코 시계를 보았다. 오후 8시. 점심을 거른 채였지만, 이상하게 시장기를 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