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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무라카미 하루키
90년대들어 일본소설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일본소설이가장 많이 번역된 나라가 한국이며 외국 현역작가들중 국내에 가장 많은 독자를 가진 작가도 일본작가 무라카미 하루키(村上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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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기념관 趙一文이사장 부인 안정애씨
동네사람에게 독립기념관 이사장 조일문(趙一文.77.서울마포구상수동354의8)박사댁이 어디냐고 묻자 『저기 꼭 독립기념관 같이 생긴 나무대문집이오』라고 일러준다.세월의 연륜이 묻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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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아이들
친구의 집은 단독주택가에 있다.아파트안 좁은 공간에서만 살다가 친구의 마당 있는 집에 가서 오랜만에 흙도 밟아보고 텃밭도일구고 나면 심신이 상쾌해져 친구집을 자주 방문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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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물통에 물붓기
『여보,약수터에 간다고 했잖아요.벌써 다섯시란 말이에요.』 요일 아침.어깨를 잡아 흔들어 깨우는 아내의 목소리에 그는 대뜸 짜증이 솟는다. 『새벽부터 왜 이래? 아침 먹고 갈게,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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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중생,국교생 시켜 절도행각/2명이 후배 2명 사주
◎가정집 돌며 15차례 범행/범행 안한다고 담뱃불 린치까지 서울 용산경찰서는 3일 서울 동자동일대 가정집에 들어가 15차례에 걸쳐 1백80만원어치의 금품을 턴 혐의(특수절도 등)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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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보 염상섭
염상섭은 민태원·김형원·유광렬·정인익등 이른바 이상협휘하의 사천왕패들과 같은 시대에 이상협 아래에서 신문기자 생활을 했었지만 이상협의 사람은 아니었다. 염상섭은 사천왕등 쌀에 기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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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 있는 국토기행(38)|시인 이근배
학문의 끝은 어디에 있고 사람의 공부는 어디까지 다다를수 있는가. 우리의 역사는 너무 깊어서 하늘의 별만큼이나 많고 많은 고학거유들이 자리잡고 있으나 그 가운데도 가장 높은 차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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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군 친구 증언도 경찰이 묵살/국교생 살해·방화사건
◎“사건당시 현관서 어른신발 봤다”/권군도 “낯선신발” 진술… 외부인 침입 가능성 짙어 서울 마포 국교생 방화·피살사건 당시 현장에 있었던 동네국교생이 『당시 숨진 미경양 집 현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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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79)|경성야화(14)조용만|독립선언문
학생들이 공원 대문을 나와 동대문·종로 쪽으로 만세를 부르며 행진하고 있었고 사람들은 이 행렬을 보고 박수를 보냈다. 거리가 온통 흥분의 도가니 속이었다. 나는 겁이 나서 동무들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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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설 분신 동기·배후 꼬리무는 의문점/추적해 본 분신전후 행적들
◎“하필이면 왜 내가 죽어야 하느냐”푸념/이른 아침에 신나 구한것도 납득안가/옥상문 잠겨 있어 협조자 있을 가능성 사건발생 직후 한동안 신원이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는등 석연치 않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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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남로당지하총책 박갑동씨 사상편력 회상기(11)-제1부 독립을 위하여
형이 떠나버린 집안은 갑자기 텅 빈 공동처럼 느껴졌다.아버지,어머니,형수,그누구도 형에 대해서 한마디 말이 없었다. 사전에 묵계라도 된 듯, 마치 말하면 큰 탈이라도 나는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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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끼리 힘모아 "제2의 삶"|미 애리조나주에 노인촌 8,000가구|65세 이상 모여 시실 자치제로 운영
흰색 횟가루를 바른 외벽에 붉은 타일의 지붕, 돔형의 둥근 대문….스페인풍이 강한 주택들, 아파트들이 눈길을 끈다. 그린밸리. 미국 애리조나주 투산시 중심가에서 남쪽으로 40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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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산 벽운사 백· 황금색 첨탑에 매료
10월6일부터 며칠동안은 과거 학창시절에 보지 못한 북경시외의 명승지를 찾기로 했다. 교외 서북쪽에 만수산· 향산· 벽운사· 와불사 등의 명승지가 많은데 우리는 먼저 「썅산」(향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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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진에 "천천히 합시다"|귀국 전경환씨 새마을본부 대책회의 나타나
출국 46시간만에 급거 귀국한 전경환 전 새마을운동중앙본부회장은 20일 오후 공항에 도착한 뒤 자택이 아닌 서울시내 모처에서 하룻밤을 지나고 21일 오전 11시8분 서울 등촌동 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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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국 사실 공항 직원도 몰라
새마을운동 중앙본부 비리 폭로→전경환 전회장의 극비 출국→전두환 전대통령의 정식수사 요청으로 이어진 「새마을 비리 드라마」는 20일 전경환씨(46)가 출국 45시간 40분만에 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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쥐와 맨드라미(0687208에서 계속)
눈물까지 글썽거리며 한참을 웃고 난 형수는 어느새 아침의 그 표정으로 되돌아가고 있었다. 『확실히 삼촌은 애교가 있어요. 하지만 내 방법은 간단해요. 이것은 다분히 동물학적 특성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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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생활 안정을 위한 캠페인 -양 형사의 하루
『따르르르』-. 지난 5일 새벽 4시. 자명종 우는 소리에 선잠을 깬다. 서울 K경찰서 양형사(41). 자정넘어 눈을 붙여 수마처럼 밀리는 졸음을 떨치고 세면을 하는둥 마는둥 대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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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서도 납치극
【부산=연합】아버지의 친구집에서 하숙을 하는 중학생이 잠자리에서 현금 3천만원을 요구하는 괴한들에게 납치됐다가 46시간만에 풀려나 무사히 귀가했다. 부산시 온천2동850의78 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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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버이날 손거울
『엄마, 다녀왔읍니다.』 고요한 밤공기를 가르며 대문 안에서부터 차랑차랑한 목소리로 떠들썩하게 인사하며 방에 들어선 딸은 내얼굴을 빤히 쳐다보며 내 앞에 무릎을 꿇고 앉는다. 『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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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94)제81화 30년대의 문화계(127)묵로 추도회
내친김이니 정재가 묵로의 아들이 되어 묵로의 제사를 지낸 이야기를하고 묵로와 정재의 우정이야기를 끝맺기로 한다. 내가 정재와 동대문시장에서 만난뒤 얼마안되어 정재는 고물상을 집어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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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1화 30년대의 문화계(125)
묵노 이용우 이야기를 하면 으레 따라 다니는 사람으로 정재 최우석이 있다. 서화미술회에서 묵노가 1회졸업생이고 2회가 이당, 그아래 3회에 청전·심산·정재가 있었다. 그는 18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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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90)제81화 30년대의 문화계(123)장난심했던 이용우화백|조용만
묵로 이용우는 이당 김은호가 1912년 우리나라 최초의 서화학교인「서화미술회」에 입학하였을때 1년 선배이었고 l922년의 조선총독부주최 미술전람회때 이당의『미인승무도』와함께 묵로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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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만| 제81화 30년대의 문화계(76)|「구인회」의 소멸
박태원은 나와 제일고보 동창이었다. 3학년때부터 문학병에 걸려 신경쇠약이라고 학교를 쉬고 3B수라는 신경쇠약에 먹는 약병을 들고 다녔다. 2년이나 늦게 학교를 졸업하고 동경으로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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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37)-제81화 30년대의 문화계(70)|횡보의 고집
『오늘, 백화가 한잔 내는 날이라면서! 나 백화 술 좀 먹어야지!』 춘해는 자칭 미남자 방인근의 매력이라고 자랑하는 눈웃음을 치면서 백화를 바라보았다. 『조선문단』때 내 술을 많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