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소투자|″두드려 봤어도 한발씩 건너라〃
2년전만해도 소련내 투자를 원하는 서방기업의 대기행렬은 『모스크바시내 고깃간 행렬보다 길다』는 우스갯소리가 나올 정도였다. 미국 5대기업중하나인 이스트만 코닥이 모스크바당국과 투자
-
(1)멀고 험한 개혁의 길
역사가들은 89년 동유럽에서 일어난 일련의 사건을 20세기 후반에 일어난 가장 중요한 사건 중 하나로 꼽는데 이의를 달지 않는다. 1789년 프랑스대혁명으로부터 꼭 2백년만에 일어
-
베트남 공산당 “사회주의 노선 고수”
◎당대회서 정치개혁 거부/원로당원 대거퇴진 예상 【하노이 AP·AFP·로이터=연합】 베트남 집권 공산당은 24일 제7차 당대회에서 동유럽을 비롯한 다른 공산국들을 휩쓸고 있는 다당
-
에티오피아 정부 사실상 항복/휴전 일방선언후 군에 무장 해제령
◎반군 새벽에 수도 장악 【아디스아바바·런던 AP·로이터·AFP=연합】 반군들의 수도포위공격에 직면하고 있는 에티오피아 정부는 27일 정부군에 대한 통제력을 상실한 가운데 일방적
-
중앙선관이장|정치권 외풍심해"잘해야 본전"
선거에 대한 우리국민의 관심도는 세계 어느 나라보다 높은 것으로 정평이 나있다. 서방 선진국들의 경우 50∼60%의 투표율을 기록하고 있는데 반해 지난 대통령선거 때 89.2%,
-
"과기 협력 다변화로 자생력 키울 때"|소련 개방기회 활용 선진기술 보호 벽 대응|제조·농업 과학화에도 박차 UR 충격원화
새해에는 과학기술환경의 변화와 신임 과기 처장·차관의 등장으로 과학기술계에도 내실을 중시하는 새바람이 불어닥칠 것으로 보여진다. 올해 과학기술정책구상을 취임2개월이 돼가는 김진현
-
불확실한 소련장래|미·일·불 전문가가 진단한 새해 국세정세 지상 좌담
◇헬무트 소넨펠트=▲1926년 독일에서 출생 ▲제2차 세계대전 후 미 존스홉킨스대 석사학위 획득 ▲존스홉킨스대 이사·동 대학 국제관계대학원 자문위원·영국국제전략 문제연구소 연구위
-
56년 인민봉기 앞장선 반체제 작가/헝가리 임시대통령 곤츠
◎88년 민주연합창설 참여 2일 헝가리 국회의장겸 임시대통령으로 선출된 아르파드 곤츠 헝가리작가 연맹회장(68)은 진보주의적 작가로 자신의 생애를 강경 공산주의 지도자들과 투쟁하는
-
소 크렘린궁에도 공보실 등장
고르바초프 소련대통령이 크렘린궁에 소련에서 처음으로 대통령의 홍보를 담당할 공보실을 설치, 운영하고 있다. 크렘린 대통령실의 공보비서실규모는 공보비서와 그를 보좌할 한사람의 비서외
-
KAL기격추후 슐츠와격렬설전/소그로미코회고록서밝혀진 미소외교43년
◎6·25 안보리불참 스탈린지시/나토 창설이 동서냉전 불렀다 □…안드레이 그로미코 전 소련외무장관의 『회고록』이 최근 미국에서 출간되어 외교가의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그의 회고
-
“10년 내전” 민주캄보디아 총리 손산(인터뷰)
◎베트남인 물러나야 문제 해결/크메르루주에 문호개방 필요 『내전 10년의 캄보디아는 현재 진행중인 훈센 정부와 크메르 인민민족해방전선(KPNLF) 등과의 협상이 타결되지 않을 경우
-
소련식 개혁거부… 정통 사회주의노선 고수/알바니아 비상사태설 배경
◎소수민족 그리스인 반정부 움직임 나타나 북한과 함께 지구상에서 가장 폐쇄적인 전체주의 공산국가인 발칸반도의 알바니아에도 서서히 개혁의 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것 같다. 알바니아 정
-
열기의 현장을 가다|″먹는건 사회주의로 안 되더라〃|조심조심 개혁 발길|불가리아 또 다른 동구
『불가리아는 사회주의에 성공한 나라다. 그러나 이젠 더 이상 사회주의가 필요 없는 나라다.』 불가리아 소피아에서 어렵사리 만난 한 간부급 기자의 선문답 같은 설명이다. 「어렵사리」
-
미, 유럽미군 22만 감축 안 소선 무역개방 요구할 듯
【워싱턴 AP=연합】조지 부시 미 대통령과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 공산당 서기장은 12월초에 열리는 정상 회담에서 동구권 국가들의 개혁문제를 최우선적으로 논의하고 다음으로 니카라과
-
동독 크렌츠 양독 정상회담 수락
【동베를린 UPI·AP=연합】에곤 크렌츠 신임 동독공산당서기장은 25일 동독 국민들의 보다 자유로운 서방국가여행을 보장하는 새로운 법을 제정할 것이며 앞으로 개혁을 추진해 나가는데
-
파 수상 미에 긴급 경원 요청
【바르샤바 로이터·AP=연합】마조비에츠키 폴란드 신임수상은 25일 미소 고위인사들과 접촉을 갖는 한편 미국이 악화일로의 폴란드 경제를 해결키 위해 조속한 시일안에 원조를 제공해 줄
-
미 요청에 「급할 것 없는 나들이」
노태우 대통령의 10월 방미는 미국측의 적극적인 초청에 의해 이뤄진 점이 특이하다. 과거 우리 대통령의 방미가 정권 교체기에 우리 쪽이 아쉬워 이루어진데 비해 이번에는 마지못해 가
-
훈센 서로가˝도움〃필요 시아누크
베트남군의 캄푸치아 철수 및 이에 따른 새 정부 구성이 한발 짝 구체화되게 됐다. 캄푸치아 인민공화국(PRK) 「훈·센」수상과 반정부 연합지도자 「시아누크」공은 2, 3일 이틀동안
-
우방영향력 감소 우려|대소 화해에 "미온적"|재검토되는 부시의 대 소련정책
「고르바초프」소련공산당서기장의 잇따른 대 서방 평화공세가 갓 태어난「부시」미행정부의 신속한 대소정책 정립을 요구하고 있다. 지난 20일 취임한「부시」미대통령은 선거운동 기간 중 줄
-
벽허문 국제무대 막이 오른다|특파원들이 보내온 「89년의 세계」
지금부터 12년후인 서기2000년에 가서는 어느 나라가 이 지구상에서 가장 막강한 나라가 될 것인가. 그것은 미국이나 소련도 아니고 일본·중국도 아닌 신생 「유럽합중국」일 것이란
-
경제개혁위한 발빠른 "변신"|노조는 물론 반정부집회자유도 인정|의회통과 확실‥‥동구권에 영향클듯
형가리 공산당 정부는 10일 동유럽사회주의 국가로서는 처음으로 복수정당제를 도입하고 노동조합·이익집단, 그리고 기타 사회단체의 설입도 허용키로했다. 또 정부 비판적인 집회도「치안질
-
세계는 변하는데 졸고있는 비 외교
【워싱턴포스트=본사특약】내년 1월 미국 대통령에 취임하는 사람은 아마 「해리·트루먼」이래 미국대통령으로선 가장 급격히 미국의 외교지도를 수정해야하는 대통령이 될 것이다. 그는 과거
-
노대통령 본지창간 23주년기념 특별회견 최종율 본사주필|″남북한관계 멀잖아 돌파구 열릴 것〃
중앙일보 창간 23주년 특별회견에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내 기억으로 중앙일보가 창간한 것이 엊그제 같은데 올해 23주년을 맞는다니 새삼 세월이 빠르다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중
-
버바 랑군시에 계엄령
【방콕AP=연합】버마정부는 3일 수첨명의 학생들이 수도 랑군 시내중심가에서 강경파인 「세인·르윈」신임 버마대통령의 타도구호를 외치면서 가두행진시위를 벌이자 랑군에 무기한 계엄령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