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 과잉 농수산품

    우리나라 생선회의 역사는 의외로 길다. 국립 부경대학의 생선회발전연구소에 따르면 조선조 숙종 때(17세기초) 홍만선이 지은 『산림경제(山林經濟)』에 생선 껍질을 얇게 썰어 천으로

    중앙일보

    2002.07.27 00:00

  • 투명 사무실

    '투명'이란 속까지 환히 비치도록 맑다는 뜻이다. 사람의 말이나 태도, 또는 펼쳐진 상황 따위가 분명할 때 '투명하다'고 표현한다. 1997년 외환위기 이후 이 단어의 사용빈도가

    중앙일보

    2002.07.20 00:00

  • 여성 總理

    1979년 정권의 최고 책임자 자리에 앉았던 마거릿 대처 영국 총리는 공식 석상에서 얄미울 정도로 늠름하고 당당했다. 한치의 흔들림 없이 강성노조와 대치했고 필요할 때 경찰력을

    중앙일보

    2002.07.13 00:00

  • 컨설팅업

    19세기 독일의 클라우제비츠가 쓴 '전쟁론'이 유럽뿐만 아니라 미국과 아시아 각국 사관학교 학생들에게 필독서로 지정된 이유는 전쟁 경험에 기초를 둔 고전적인 전쟁 철학을 배울 수

    중앙일보

    2002.07.06 00:00

  • 禁斷현상

    꼬마 마법사의 모험을 그린 JK 롤링의 동화 해리 포터 시리즈가 선풍적 인기를 끌던 2년 전 겨울 영국에 이상한 현상이 나타났다. 시리즈의 발간이 더디어지자 다음편을 기다리다 지

    중앙일보

    2002.06.29 00:00

  • 남극 氷河

    20세기 초 영국인 어니스트 셰클턴의 남극 탐험사는 인류의 도전정신을 상징하는 기록으로 남아있다. 그는 같은 국적의 탐험가인 로버트 스콧이 노르웨이 출신인 로알 아문센과의 남극점

    중앙일보

    2002.06.22 00:00

  • 오메르타

    1960년 5월 1일은 미국 아이젠하워 대통령에게 악몽의 날이었다. U2 정보기가 이란 국경 가까운 소련 영공에서 격추되면서 퇴임 1년을 앞둔 그의 모스크바 방문 계획이 취소됐다

    중앙일보

    2002.06.15 00:00

  • 景品

    1950년대 배고픈 시절에도 이른바 경품이라는 게 있었다. 눈깔사탕과 고무풍선 등을 한묶음으로 넣은 엉성한 포장 속에 비밀번호가 붙어 있었고 끝에서부터 몇자리 숫자가 맞아 떨어지

    중앙일보

    2002.06.08 00:00

  • '동방으로부터'

    20세기 월드컵의 첫 개최국은 우루과이였다. 1930년 이 나라의 수도 몬테비데오에서 제1회 대회가 열렸을 때는 프랑스·이탈리아·스페인 등 13개국만이 참가했다. 비행기 여행이

    중앙일보

    2002.06.01 00:00

  • 야간 照明

    프랑스 영화 '퐁네프의 연인들'을 본 관객들은 센강에 있는 퐁네프 다리의 야경에 감탄하면서 언젠가는 그곳에 서있을 자신의 모습을 상상하는 즐거움을 갖는다. 영화 제작자들은 이 다

    중앙일보

    2002.05.25 00:00

  • 정치자금 實名制

    실명제는 칼날이다. 듣기에는 참으로 근사한 정책이다. 보통의 국민에게는 일상생활에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그러나 '있는 자'에게는 두려움의 존재다. 권력과 기업이 결탁하는

    중앙일보

    2002.05.18 00:00

  • 외국인 조깅 코스

    지난 7일 오전 7시30분이 지나자 조지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은 서울시내 한 호텔의 헬스 클럽으로 성큼 들어섰다. 올해 77세의 나이에도 허리가 꼿꼿했다. 그는 카운터에 앉아 있

    중앙일보

    2002.05.11 00:00

  • 역사 공동委

    1972년 폴란드 국민들은 과거 적국이었던 독일의 역사학자들을 담담한 심정으로 맞이했다. 11명으로 구성된 당시 서독 학자들이 폴란드의 수도 바르샤바에 발을 들여 놓은 일 자체가

    중앙일보

    2002.04.27 00:00

  • 이미지 정치

    57년 전인 1945년 4월 30일 베를린의 총통관저 지하 벙커에서 히틀러가 자살했을 때는 대부분의 나치 수뇌들이 감쪽같이 모습을 감추어 버린 뒤였다. 오직 그의 곁을 지켰던 두

    중앙일보

    2002.04.20 00:00

  • 청소車 음악

    가요나 클래식에서 가장 애물단지 취급을 받아왔던 찌직소리가 몇년 전부터 향수의 대상이 된 적이 있다. 가난하고 어려웠던 시절에 들었던 LP 레코드판의 찌직거리는 잡음이 세월이 흐

    중앙일보

    2002.04.13 00:00

  • 월드컵 도박

    월드컵 경기 일정이 다가오면서 도박산업에도 광풍이 몰아칠 조짐이다. 참가국뿐 아니라 이 경기를 관전하는 다른 나라에서도 여러가지 형태의 도박상품을 개발 중이어서 세계적인 '도박축

    중앙일보

    2002.04.06 00:00

  • 出産장려 경쟁

    아이들을 낳읍시다-. 봄철에 접어들면서 일본 곳곳에서 출산을 장려하는 캠페인이 다시 벌어지고 있다. 해마다 이 시기에 발표되는 국민생활백서가 젊은 여성들의 출산 기피 현상이 더욱

    중앙일보

    2002.03.30 00:00

  • 중앙銀 총재

    어느 나라 중앙은행 총재이건 과묵하지 않은 사람이 없다. TV 뉴스에 나타난 그들은 세상에서 가장 고독한 사람들처럼 보인다. 특히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앨

    중앙일보

    2002.03.23 00:00

  • 거짓말 補正

    20여년 전에 미국 프린스턴 대학이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재미있는 사실이 드러났다. 인종적 편견이 점점 심해지고 있는 시기에 그러한 경향이 없다는 것을 증명해 달라는 한 단체의

    중앙일보

    2002.03.16 00:00

  • 포르노그라피

    나폴리 미술관은 19세기 초부터 '비밀의 방' 운영을 둘러싸고 많은 논란을 일으켰다. 고관대작만이 출입할 수 있었던 이 방에는 1백2개의 '특정물'이 전시됐다. 처음에는 왕의 명

    중앙일보

    2002.03.09 00:00

  • 농어촌 특위 공식 출범

    대통령 직속 기구로 발족한 농어업·농어촌특별대책위원회(위원장 한갑수 전 농림부 장관)는 6일 제1차 회의를 시작으로 공식 활동에 들어갔다. 다음은 위원 명단. 재정경제부·농림부·

    중앙일보

    2002.03.07 00:00

  • 회고록

    4년 전 리콴유(光耀)전 싱가포르 총리는 회고록을 펴내면서 자신이 판사로부터 신문을 받고 있다는 심정으로 글을 썼다고 고백했다. 그의 기록이 관심을 끌었던 것은 모호한 표현을 철

    중앙일보

    2002.03.02 00:00

  • 도라산역과 로빈섬

    약 4년 전인 1998년 3월 미국의 빌 클린턴 대통령은 남아프리카공화국 넬슨 만델라 대통령의 안내로 케이프타운에서 13㎞ 떨어진 로빈섬을 방문했다. 아프리카 흑인운동의 투사들이

    중앙일보

    2002.02.23 00:00

  • 왼손잡이의 날

    비행기를 탈 때 왜 기체 왼쪽 문을 반드시 통하도록 돼 있을까. 선박이 항구로 돌아오면 왜 좌현 접안을 하는 걸까. 대부분의 사람들은 어째서 왼쪽 손목에 시계를 차며 결혼반지는

    중앙일보

    2002.02.16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