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 임칙서의 행향

    아편 전쟁 때의 주역이던 임칙서가 호광의 총독으로 있을 때 적은 일기가 남아있다. 여기 보면 그는 정초에 제일 바빴다. 정월 초하루에도 그는 새벽같이 신령님과 조상에게 항향을 한

    중앙일보

    1983.02.12 00:00

  • 정초가례15년…낯익은 얼굴은 갈수록 줄어

    해마다 정월 초하루면 관습처럼 정해진 일정이 있었다. 동문이오, 시인인 K여사와 함께 15년이 넘게 지켜온 일, 스승과 문단 어른에게 하례를 드리는 일이었다. 은사이며 문단의 대원

    중앙일보

    1983.01.06 00:00

  • 거래하는 은행 없을 땐 예금 들어야 신청자격

    조흥은행을 비롯한 5개 시중은행이 7일부터 일제히 크레디트카드(은행신용카드)의 발급을 시작했다. 크레디트카드란 한마디로·물건을 외상구입하고 대금은 뒤에 갚도록 하는 것. 국민은행에

    중앙일보

    1982.06.08 00:00

  • 사촌형제 세 집이 담사이에 두고 나란히

    3백년 넘어 한 집안이 한 땅을 지키며 지금도 도시 중심부에서 10촌이 넘는 일가친척이 옹기종기 모여 사는 곳이 있다. 전주시 교동2가 80번지를 중심한 일대는 일제 때부터 전주

    중앙일보

    1982.02.22 00:00

  • 윤보선 전 대통령의 증언|"유혈은 막아야 한다고 생각했다"

    「가장 길었던 사흘」은 5.16의 격동 속에서 그 당시 권력의 중심부에 자리했던 사람들의 책임 있는 선택을 그들의 증언을 요약해 정리한 것이다. 초점은 대통령 윤보선, 총리 장면,

    중앙일보

    1982.02.17 00:00

  • 문명을 등진 사람들

    『도닦는 사람이 부자로 잘 사는걸 부러워 할감네.』 허리아래까지 머리를 치렁치렁 땋아 내린 12세 소녀 은미자양의『잘살고 싶지 않느냐』는 물음에 대한 대답이다. 전북 부안군 산내면

    중앙일보

    1982.02.15 00:00

  • 신정·구정 론은 세월이 해결할 일…

    『흰떡이 너무 적지 않아요?』『적긴? 구정에 또 할건데 뭘-.』어머님의 대답이시다. 참 그렇지. 구정에도 떡국을 먹었지.『올해는 그냥 넘기죠, 뭐.』주부 치고 명절 잦은 걸 좋아할

    중앙일보

    1982.01.05 00:00

  • 통영 오광대 놀이 오정두 옹(82세)

    80에 현역을 뛴다. 귀밑에 흰 서리가 덮이고 근력은 젊음만 못해도 마음은 오히려 청 청한 고목처럼 푸르른 늙은 젊은이들. 청순한 몸가짐으로 깨끗한 양심을 지켜 한길을 걸었기에 8

    중앙일보

    1982.01.01 00:00

  • 생선통 메고 새벽길 20리

    이른 새벽부터 생선통을 머리에 이고 9㎞길을 걷는 행장인 안정례씨. 결핵환자인 남편 이용청씨(45), 중풍으로 전신마비가 된 시어머니 박용선씨(78)을 봉양하며 세자녀를 키우고 있

    중앙일보

    1981.12.18 00:00

  • 홍콩

    홍콩에도 11월하순부터 12월초사이에 크리스머스대매출이 시작돼「성탄대감가」「일년일도대특가」등의 간판이 백화점 벽에 나붙었다. 그러나 이것도 구룡반도등 외래관광객이많은 일부지역과 도

    중앙일보

    1981.12.14 00:00

  • 보름달은 13일 밤에 봐야|실제 만월은 14일 낮에 나타나

    추석인 12일 밤에도 전국이 대체로 맑거나 구름이 다소 끼어 8월 한가위의 보름달을 즐기는데는 별지장이 없겠다. 그러나 이날 보게되는 보름달은 만윌(만월)이 아니다. 천문학적으로

    중앙일보

    1981.09.12 00:00

  • (1)호화찬란한 자금성…방만 9천여개 호텔식당 서비스는 개선할정 많아|메이데이는 시가행진 없이 쉬는날로

    한국계 미국시민으로 구미유력지에 기고하고있는 언론인이며 저술가인「피터·현」씨는 중공대외우호협회의 초청을 받고 지난 5윌1일부터22일까지 배경·천진·상해·심양·하르빈 등지를 여행했다

    중앙일보

    1981.07.10 00:00

  • (62)|섬진강의 특산 은어회가 별미|곡성군 오곡면 압록리

    장간이 획 하늘을 긋는다. 반짝, 은어가 햇빛에 반사한다. 풍덩하고 미끼은어는 날쌔게 물 속을 헤쳐가고 그 뒤를 다른 녀석들이 바짝 덤벼든다. 순간이다. 후닥닥하고 장작 뻐개지는

    중앙일보

    1981.07.03 00:00

  • (35)「인간문화재」김영복옹이 「지승공예」의 명맥을 이어|홍성군 광천읍 「종이그릇마을」

    충남 홍성군 광천읍 신진리는 우리나라전통 그릇 가운데 가장 운치가 있는 종이그릇을 만드는 유일한 고을이다. 바둑통·담배쌈지·붓통·벼루함에서 화병·함지박·과자그릇·향로에 이르기까지

    중앙일보

    1981.04.10 00:00

  • 이갑성옹

    「살아있는 3·1 만세」의 마지막 한 분인 연당 이갑성옹이 타계했다. 향년 95세, 천수를 누린 셈이다. 62년 전 그분의 나이 33세 시절, 3월 초하루 오후2시 서울 인사동 태

    중앙일보

    1981.03.28 00:00

  • (16)초하루 새아침에 농어를 빈다-충남 서산군 안면면 황도리|5색의 만선기 물결 축제사흘 뒤덮어|"돈 실러가세…"가락 속 온 마을 덩실 춤

    『칠산 앞 바다에 조기도 많고/우리네 주머니 돈도 많다/순풍에 돛달고 만경창파로 떠나세/ 돈실러 가세 연평바다로/에헤-어허쿵, 에헤-어허쿵.』 풍어타령의 힘찬 가락이 서해어촌의 새

    중앙일보

    1981.02.05 00:00

  • (3027)비현실의 떠돌이 인생(24)김소운|구전민화를 찾아서

    그해 정월 초하루, 시대일보 문예난에 포석은 전면4, 5단의 긴시평을 쓰면서 맨 끝에 역시 시대일보에 실렸던 내 서타시 하나를 들어서「베를렌」이 부럽지 않다고 극구 찬양해 주었다.

    중앙일보

    1981.02.02 00:00

  • <"우리마을 최고야…"(8)조리 대나무 숲서|복을 고루 받는다-보은군 내속면「본조리 마을」

    오리 숲 사이로 목탁소리가 들린다. 세속미진(세속미진) 떨치고 제 모습 본대로 돌아가는 속리산-. 속리산엔 눈이 푸짐히도 내렸다. 법주사를, 정이품(상두) 소나무, 천황봉 이마에도

    중앙일보

    1981.01.19 00:00

  • 열기와 냉기

    폐습인지 양속인지 구분하기 어렵지만 정가에는 관습적으로 세배가 철저하다. 해마다 정월 초하루엔 이론 아침 각기 당사에 모여 냉 정종·귤·과자 부스러기를 차려놓고 만세 3창을 목청

    중앙일보

    1981.01.06 00:00

  • (1)소설

    60년대 말부터 70년대 초반까지의 춥고 길었던 겨울들을 나는 기억하고 있다. 밤마다 비정한 도시의 하늘을 떼지어 몰려다니던 한풍, 촌뜨기 부랑아였던 나를 향해 완강히 닫힌 문들,

    중앙일보

    1980.11.14 00:00

  • 유성「퍼레이드」

    요즘 아득한 우주속에선 일대「쇼」가 벌어지고 있다. 유적 가운데 금성·목성·토성이 서로 접근, 지구인의 눈엔 마치 세별이 한줄에 서있는 모양을 하게 된다. 10월31일부터 11월4

    중앙일보

    1980.11.01 00:00

  • 『남이사…』-김일순

    G형. 불교에서는 사부대중이라 하여 입산인 인 비구승 비구니와 재가인 인 청신사 청신녀를 함께 소중스레 다루고 있음은 익히 알고 계시리라 믿습니다. 특히 여신도는 「보살님」이라는

    중앙일보

    1980.10.29 00:00

  • 주부들은 미신을 좋아한다

    행동과학연 조사 10명중 4명이 굳게믿어 우리나라 가정 주부들은 미신을 좋아한다. 10명중 4명이 미신을 믿고 있다. 한국행동과학연구소(소장 정범모)가 최근 서울과농촌가정주부 1천

    중앙일보

    1980.10.28 00:00

  • 동해안에 이상저온|평년보다 7도 낮아

    동해안지방은 복중인 8월초하루의 기온이 평년보다 7도2분이나 뚝떨어진 이상저온을 나타내 설악산과 해수욕장을 찾은 관광객들이 물놀이는 뒷전으르 하고 두터운 옷을 끼어입는등 늦가을 날

    중앙일보

    1980.08.01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