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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편 『새의 선물』 100쇄…"사랑해주신 독자들이 큰 배후세력"
소설가 은희경씨의 1995년 첫 장편 『새의 선물』이 100쇄 개정판을 냈다. 현대의 고전이다. [사진 문학동네] 집단과 이념이 득세했던 1980년대가 지나고 개인과 취향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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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바루기] 잣눈
갑자기 많이 내리는 눈을 폭설(暴雪)이라 한다. 폭설의 순우리말은 ‘소나기눈’이다. 대설(大雪)은 아주 많이 오는 눈이다. 대설의 순우리말은 사전에 올라 있진 않지만 ‘큰눈’이 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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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 있는 아침] 임승천 '초설(初雪)'
둥근 원을 처음 도는 사람 꽃잎을 가득 뿌리고 마음을 덮는다 작은 내 눈 속 가득한 고요 깨어지지 않는 창으로 고향이 내린다 지금쯤 또 다른 마을로 새들이 날아가고 수많은 이야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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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로배우 추석양씨 별세
'영원한 조역' 으로 활동해온 원로배우 추석양(秋夕陽.본명 李鍾澈)옹이 22일 새벽 3시30분 서울대 병원에서 숙환으로 별세했다. 74세. 서울에서 태어난 秋옹은 1944년 영창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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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등산 규봉암
무등산 하면 광주를 먼저 떠올리게 된다.그러니 무등산의 규봉암(圭峰庵)도 광주에 있는 줄로 착각하기 일쑤다.길을 모르면 더 고생하는게 당연하다.나그네도 장불재 어귀에서 간단한 검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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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선-먹을 갈면서
어머니 고무신에 가득 고여 푸른 달빛 연지로 옮겨 부으면 강물소리 드높고 흰 깃털 물새 한 마리 부리끝에 찍힌 적막. 물 번진 한지처럼 가슴속에 녹는 초설 밤기류 젖히면서 누군가빚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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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속에 숨고싶다"연출 金綺泳 원로영화감독
외곬 영화인생 40년 원로 영화감독 金綺泳씨(75)가 최근 몇년간의 침묵을 깨고 새 봄을 맞아 연극 연출을 맡아 화제를 뿌리고 있다. 평생 영화만을 고집해온 그에게 연극 연출은 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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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권숙씨 첫 시집 화제
만성신부전증으로 수년째 병석에 누워있는 朴씨는 91년 중앙시조지상백일장 연말장원에 시조「初雪」이 당선돼 문단에 나왔다. 『황폐한 육신이 너무 무겁습니다/계절이 나를 향해 손을 내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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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입선자
한국화=안진의(마음결)강미덕(향연П)지원진(오연)이종송(하늘·구름·산-자연)남효성(작품93-4)오현정(상-이미지)김인옥(기다림)송정민(천무)조현남(무소유의기쁨)박민희(꽃)이동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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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시조
다대포 저녁 안개는 빈 갯펄을 채우고 다 채우지 못한 장군의 수심으로 자욱하다 장군도 아득한 저녁 이 안개를 보았을까 저 입산 금지령의 적 단풍 숲 사이로 어둠은 첨병처럼 숨어 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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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설』활달한 시상전개 돋보인 수작
대상작품을 읽으면서 심사위원 전원은 기쁜 마음이었다. 그것은 모든 작품이 한결같이 일정 수준에 올라 있었을 뿐만 아니라 오늘의 시조문학이 안고 있는 문제점들을 어느 정도는 간파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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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장원 작품
인제를 넘어 북쏙 한계렁 고개턱에서 보았다. 국경으로 몰리어가는 눈,눈,눈 순백의 고요한 화해 그 눈부심을 보았다 바위는 바위끼리 나무는 나무끼리 서로의 가슴으로 서로를 묻으며 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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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북 아버지 만날수 있을지…”/시인 조영출씨 딸 민희씨
◎3살때 헤어져 여승생활뒤 환속/음악단 김관보씨가 새 어머니… 편지 전해 『40년만에 불러보는 아버지라는 말이 생소하기만 합니다. 얼굴도 모르고 헤어진채 어언 40여년의 세월이 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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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십대의 반항」미 영화제 특별상 김기영감독 출세작으로 평가
명동 길바닥에서 김지미를 스카우트한 김기영은 그녀를 『황혼열차』(57년)에 데뷔시키고 『초설』(58년)에 주연을 시키나 곧 홍성기 감독에게 뺏긴다(?). 최무룡·김승호·김지미가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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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사 군웅할거
57년에 들어 우리나라 영화계는 두개의 단체로 갈라져 있던 한국영화제작자협회와 대한영화제작가협회가 통합, 사단법인 한국영화제작가협회로 발족했다. 새로 발족된 제작가협회는 회장에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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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선자 명단
◇동양화(구상) ▲하정(김정희) ▲오월(박영대) ▲대기(최태문) ▲시몽이(이영애) ▲정(이재호) ▲조광의 부두(이은영) ▲대흥사소견(하철경) ▲염원(김정욱) ▲풍여(오향경) ▲영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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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리 없는 겨울등반 코스 백운봉|갈대밭서 바라보는 조망은 일품
등반의 참맛을 만끽케 하는 겨울. 중부이북지방의 산악은 이미 초설에 덮여「알피니스트」들의 도전을 재촉하고 있다. 그러나 겨울산은 언제나 위험을 안고있어서「코스」에 대한 사전의 치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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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기고 싶은 이야기들(1524)|등산 50년(제48화)
백두산은 북위42도에 위치한데다 표고가 3천m에 가깝기 때문에 7월중순의 우기가 되어야 얼음과 눈이 녹고 8월중순쯤이면 벌써 초설이 내린다. 따라서 불과 한달동안의 이 여름이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