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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회 삼성화재배 세계바둑오픈' 전략의 승리
제9회 삼성화재배 세계바둑오픈 16강전 [총보 (1~171)] 黑.이세돌 9단 白.후야오위 7단 '한국 제압'을 간절히 원하는 중국의 분위기는 1980년대 초 한국을 떠올리게 만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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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회 삼성화재배 세계바둑오픈' 쿵제의 방심
제9회 삼성화재배 세계바둑오픈 16강전 [제6보 (101~123)] 黑.송태곤 7단 白.쿵제 7단 중국랭킹에서 쿵제7단은 무관인데도 4관왕인 구리7단을 제쳤다. 1년여 동안 1위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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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8기 왕위전 본선 리그' 절묘한 사이드스텝
제38기 왕위전 본선 리그 [제4보 (55~72)] 黑.조한승 7단 白.안조영 8단 국면은 팽팽하게 흘러가고 있다. 초반 우하의 바꿔치기 때 잠시 불길이 솟아오르는 듯했으나 그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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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회 세계바둑오픈' 조치훈9단의 흑41 '大실착'
제8회 세계바둑오픈 결승전 제1국 [제3보 (41~59)] 白.朴永訓 5단 黑.趙治勳 9단 오전의 검토실은 한가롭고 화기애애하다. 그런데 오늘은 다르다. 초반부터 판이 격랑을 만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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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회 세계바둑오픈' - 느닷없이 장고에 빠진 조훈현
제8회 세계바둑오픈 8강전 [제8보 (126~135)] 白 조훈현 9단 : 黑 조치훈 9단 126으로 달리며 조훈현9단은 가을 들판에 나선 것처럼 시원함을 느낀다. 초반 좌하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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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너리티의 소리] 용변기 없어 시험 못본 장애인
매년 대학 입시철만 되면 신문에는 갖가지 미담이 가득 실린다. 장애를 이기고 대입에 성공했다느니 하는 기사는 이제는 흔한 편이다. 198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몸이 불편하다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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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 중앙신인문학상] 소설 당선작
나에 대하여 나는 아주 추상적이다. 아주 모호하고 흐릿하다. 손가락 끝으로 마구 문질러 놓은 파스텔화 같다. 아니, 그러나 나는 파스텔화처럼 부드럽지는 못하다. 물론 이것은 추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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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7기 왕위전] 146으로 승부의 윤곽이 확연해지다
제37기 왕위전 본선리그 제1국 [제9보 (143~184)] 白.李昌鎬 9단 | 黑.曺薰鉉 9단 태풍은 지나갔다. 그동안 하변과 좌변의 곳곳에서 생사를 건 암투가 치열하게 벌어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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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름을 바꾼 기분파의 실수, 백52
제37기 왕위전 도전자 결정국 [제5보 (52~71)] 白.李世乭 7단 | 黑.曺薰鉉 9단 흐름은 백이 좋다. 曺9단은 국후 자신의 초반 실패를 흔쾌히 인정했다. 이세돌7단도 기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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靜中動의 이치,그리고 逆行의 행마
제37기 왕위전 본선리그 제21국 [제2보 (19~33)] 白.金 主 鎬 3단 | 黑.安 祚 永 7단 안조영7단은 마치 도학자처럼 수양이 잘된 청년이다. 기풍도 두텁고 거의 서두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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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의 왕위전, 한치 앞이 안보인다
제37기 왕위전 본선리그 제20국 [제1보 (1~19)] 白.曺薰鉉 9단| 黑.趙漢乘 6단 2연승의 안조영7단이 조훈현9단에게 일격을 당한 것은 4월 21일. 오키나와(沖繩)의 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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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戰神'의 대마를 잡아버린 김주호의 괴력
제37기 왕위전 본선리그 제3국 [총보 (1~123)] 白·曺薰鉉 9단| 黑·金主鎬 3단 조훈현9단의 대마가 죽었다. 바둑은 1백23수의 단명국으로 끝나버렸다. 曺9단은 그 옛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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胡7단, 티끌모아 태산
제7회 세계바둑오픈 준결승 제2국 [제6보 (86~107)] 白·중국 王 磊 8단 | 黑·중국 胡 耀 宇 7단 왕레이8단은 쇠심줄같이 질긴 기풍의 소유자다. 그는 실리적이면서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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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호가 있기에…
이창호(사진) 9단은 역시 천하무적이었다. 한국바둑은 이창호9단의 완벽한 마무리로 단체전 10연속 우승과 함께 국제대회 19연속 우승이란 대기록을 달성했다. 이9단은 23일 상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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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 조훈현 "역시 戰神 "
조훈현9단의 별명은 '전신(戰神)'이다. 중국의 최고수 왕레이8단과 맞붙은 삼성화재배 결승대국은 조9단의 별명이 왜 '전신'인지를 한눈에 보여줬다. 1,2국 승리의 원동력은 모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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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돌풍'의 주역 왕레이8단
제1보(1~28)=최명훈8단은 중국의 쿵제(孔杰)7단과 장원둥(張文東)9단을 꺾고 8강에 올라왔고 왕레이8단은 다케미야(武宮正樹)9단과 고바야시(小林覺)9단 등 일본 기사를 연파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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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배 세계바둑오픈] 조훈현-마샤오춘
108로 건너뛰자 하변에 거대한 白집 제5보 (101~124)=백△를 보며 쥐어짜듯 장고에 빠졌던 馬9단은 신경질적으로 손을 뻗어 101 끼우더니 103, 105로 돌파한다. 하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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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 이세돌 '형세판단' 잘못 패배
낙관이냐, 비관이냐. 전투냐, 타협이냐. 망망대해 같은 바둑판 위에서 숨가쁜 접전이 펼쳐지면 형세판단이야말로 수의 강온을 조절하며 안개속을 헤쳐나가는 유일한 나침반이 된다.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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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 이세돌, 중국 위빈 눌러 外
*** 이세돌, 중국 위빈 눌러 중앙일보가 주최하는 제6회 삼성화재배 세계바둑오픈대회 본선이 29일 유성(儒城)의 삼성화재 연수원에서 개막됐다. 세계 정상급 바둑기사 32명이 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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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5기 왕위전] 박정상-서봉수
黑99, 朴초단에겐 엎친 데 덮친 수 제6보 (99~121)〓하변 전투가 마무리되면서 국면은 소강상태로 접어들었다. 흑은 초반 우상 접전에서 형세를 리드했으며 하변 일대에서도 최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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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배 세계바둑오픈] 야마다 기미오-유창혁
劉9단 133 뛰어들어 초토화 공세 제9보 (118~135)〓전보의 마지막 수인 흑▲가 판 위에서 비수처럼 번득이고 있다. 이 한수를 찾아내지 못했더라면 劉9단은 이 바둑을 결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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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배 세계바둑오픈] 양재호-유창혁
劉9단 투터움으로 오랜만에 완승 제6보 (133~169)〓반상에 가득하던 전운은 씻은 듯이 사라졌다. 형세가 일목요연해지면서 옥쇄와 타협을 놓고 노심초사하던 梁9단의 얼굴도 조금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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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배 세계바둑오픈] 저우허양-양재호
黑 쥔 梁9단 거침없는 초반 행보 제1보 (1~21)〓1990년대에 양재호9단은 4인방 다음의 5등이었다. 4인방의 철벽을 넘어 정상으로 가고자하는 그의 염원은 번번이 꺾였다.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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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회 삼성화재배 세계바둑] 조선진-이창호
무심한 白 한수에 실낱같은 의욕마저 꺼져 제7보 (136~161)〓승부란 종종 쓸쓸한 감회를 남기곤 한다. 패자의 뒷모습도 쓸쓸하지만 그 이전에 형세에 밀려 속수무책으로 서서히 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