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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은 작을 때 작은 수술로 고치는 게 정답이다.
[박정수] 이른 아침 병실 회진 시간, 오늘 수술할 20대 아가씨를 만난다. 피부가 하얀 미인 아가씨다. 병상은 비슷한 분위기의 엄마가 지키고 있다. "에고, 환자가 어머니 연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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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와 '코드' 같다…민간 출신 첫 금감원장 임명
문재인 정부의 첫 금융감독원장에 최흥식(65) 서울시립교향악단 대표가 내정됐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6일 금융위 정례회의를 열어 진웅섭 금감원장 후임으로 최 대표를 임명 제청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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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적·인종 다양성 경영 통해 성장·혁신 모멘텀 마련할 때
━ [경영, 인문학에 길을 묻다] 프리쉬의 『안도라』 1961년 『안도라』의 취리히 초연을 위해 조언하는 막스 프리쉬(가운데).막스 프리쉬(Max Frisch, 1911~91)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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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 발전에 따라 수술 범위도 달라진다
[박정수] 15호 수술실, 30대중반 여자사람 환자다. 마취 준비 중인 간호사가 말한다. 이 간호사는 언제나 하이톤으로 유쾌하게 말한다. "교수님, 이 환자분이요, 지금 울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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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분화 갑상선암이라고 절망하면 안된다
[박정수] 아침 병동 회진 시간, 병동 복도에서 50대 초반 남자 환자 부부가 반갑게 인사 한다. 어제는 갑상상선암센터 외래까지 내려 와서 고맙다고 인사한 부부다. 그냥 하는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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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조각 인선 마무리…핵심 국정과제 이끌 ‘문재인 사람’ 약진
문재인 대통령이 3일 내각과 청와대 수석급 이상 참모진의 인선을 마무리했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54일 만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에 백운규(53) 한양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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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되는 ‘여·민·호’ 인사…참여연대·경실련 출신 투톱이 검찰 개혁
문재인 대통령이 한ㆍ미 정상회담을 위한 출국을 하루 앞둔 27일 새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박상기(65) 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지명했다. 안경환 전 후보자가 낙마한 지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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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정치개입 의혹 자체 조사한다...개혁위원회 발족
문재인 대통령(왼쪽)과 서훈 국정원장(오른쪽) [중앙포토] 국가정보원이 정치개입 논란 등 적폐를 청산하고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국정원 개혁 발전위원회(개혁위)'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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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 호르몬보다 자연산이 나을 것 같아서요"
[박정수] 목요일 외래 환자 보는 시간, 2010년에 갑상선 유두암으로 전절제 수술을 받은 40대 초반 여자 사람 환자가 들어 온다. 수술후 5년까지는 1년에 한번씩 재발 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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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권 평전에 담은 강원용 목사 폭넓은 삶의 족적
9일 강원용 탄생 100주년 여해문화제에 참석한 인사들. 왼쪽부터 채수일 경동교회 당회장, 박종화 (재)여해와함께 이사장, 신인령 전 이화여대 총장, 이홍구 서울국제포럼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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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생 100주년 여해 강원용 평전 발간
여해 강원용 탄신 100주년 기념 여해문화제가 9일 서울 평창동 가나아트센터에서 열렸다. 참석자들이 생전의 강목사를 영상으로 보고 있다. 최정동 기자 『여해 강원용 목사 평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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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산업 혁명 이끈다" 대한미래융합학회, 국회서 창립총회
대한미래융합학회 창립총회가 지난 3일 국회의원회관에서 개최됐다. 이날 창립총회에는 이원섭 상임위원회장을 필두로 임원진 및 회원 200여명이 참석하여 △학회 소개 △창립개회선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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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상선암 환자들이 모두 이 지경이 되어야 하겠소?
[박정수] 저녁회진 시간, 오늘 수술 받은 환자중 가장 큰 수술을 받은 40대후반 남자 사람 환자를 만난다. 암이 양측 갑상선 날개를 다 침범하고, 이 암은 갑상선피막을 뚫고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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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이런 나라가 다 있노,허~참~
[박정수] 15호 수술실, 수술 조수로 들어온 전임의 닥터김과 얘기한다. "다음 수술할 환자는 30대중반 여자 사람 환자야, 초음파 영상 함 봐라, 굉장하지?" "네, 그런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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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당 학술상] 의학자·교육자·병원경영자·시민운동가로 동분서주 … 우리나라 의학계에 큰 족적 남긴 '거대한 산'
의당 김기홍 박사는 고(故) 의당(毅堂) 김기홍(金箕洪) 박사는 국내 진단검사의학의 초석을 다진 의학자이자 교육자였고 탁월한 병원경영자였다. 또 헌혈운동을 전개한 시민운동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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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식한 사람이 신념을 가지면 무섭다
[박정수] "오 코디, 오늘 수술 취소한 34세 여자환자 어떻게 된거야? 왜 갑자기 수술 안받겠다고 하노?""갑자기가 아니고 자기는 반절제가 안되면 수술 안받겠다고 어제 오후에 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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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침 검사 양성이어도 초음파 소견 나쁘면 수술 해야
[박정수] "닥터 김, 이 환자 초음파 영상 함 봐라. 오른쪽 갑상선 날개 뒷면에 결절이 하나 붙어 있고, 왼쪽 날개에도 결절이 두개 보이지? 타병원 세침 검사 결과는 오른쪽은 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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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방] 김경회 초대 한국학교안전학회장
학교 안전에 관한 국내 최초의 학술단체인 ‘한국학교안전학회’가 10일 성신여대에서 창립됐다. 김경회(사진) 성신여대 학교안전연구소 소장(사범대 교육학과 교수)이 초대 회장으로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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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반절제만 해도 된다면야 얼마나 좋겠노
[박정수] 이른 아침, 일요일인 어제는 출근을 못했기 때문에 오늘 수술할 환자들을 중심으로 병실 회진을 돈다. 외래 시간에 이미 수술할 내용에 대하여 얘기를 했지만 주치의인 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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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 부르면 새벽에도 연구실 달려와" '한국 로봇연구의 선구자' 변증남 UNIST 명예교수 별세
1980년 여름 서울 성북구 하월곡동에 있던 한국과학기술원(KAIST)의 한 연구실. 변증남 KAIST 전기·전자공학과 교수와 대학원생 5명이 긴장한 얼굴로 선이 복잡하게 연결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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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화 시대가 도래했다는 걸 실감하는구만
[박정수] 어제(2월14일) 저녁 회진 시간, 필자의 의료진팀과 얘기를 나눈다."내일 수술 중 가장 중요한 86세 할머니 환자다. 우리 나이로는 87세나 되지. 옛날 같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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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계에도 사이비가 판을 치는구나...
[박정수] 지난 주말 오 코디네이터가 좀 지난 의무 기록을 넘기며 말한다."교수님, 지난 7월초에 본 환잔데요. 그때도 많이 퍼져 있었는데 그동안 소식이 없다가 빨리 수술해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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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짝이 있는 게 좋아보이지?
[박정수] 지난 11월17일, 갑상선암센터에서 처음 이 환자를 진찰한다. 엄청 비만한 체격이다. 159cm, 93kg, 비만지수 39가 넘는 초고도 비만이다. 비만도 갑상선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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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100세 시대에 말이지...
[박정수] 18호 수술실, 오늘의 최고 VIP인 82세 할머니 환자가 옮겨져 온다. "아이고, 할머니 오셨네, 어제밤에는 잘 주무셨어요? 잘 주무시도록 처방해드렸는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