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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하면 뭐든 할 수 있다고? 그러니 우울한 거다
"중앙선데이, 오피니언 리더의 신문" 나는 속이 아주 깊다. 그런데 내 속이 깊은 줄을 사람들은 잘 모른다. 좁아서 그렇다. 속이 한없이 깊지만 동시에 아주 좁은 나는 대인관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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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하면 뭐든 할 수 있다고? 그러니 우울한 거다
일러스트=최종윤 관련기사 [김정운의 에디톨로지]포스트모던 시대의 개인과 우울증 나는 속이 아주 깊다. 그런데 내 속이 깊은 줄을 사람들은 잘 모른다. 좁아서 그렇다. 속이 한없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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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릴레오 단죄에 충격, 과학 버리고 철학 선택
네덜란드 화가 프란스 할스(1581/85~1666)의 작품으로 추정되는 데카르트의 초상화(프랑스 파리 루브르박물관 소장). 학교를 졸업한 지 오래돼 수학 시간에 배운 것들이 가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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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에도 몇 번씩 천국·지옥 그들은 열일곱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변화하는 가족의 실태를 책으로 들여다보는 기획을 마련했다. 우선 나이 17세를 주제로 우리 자녀들의 삶과 생각을 알아보는 청소년 도서 31종을 소개한다. 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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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운의 에디톨로지 창·조·는 편·집·이·다] 동양고전과 서구해석학, 도올 강의엔 ‘편집’이 숨쉰다
"중앙선데이, 오피니언 리더의 신문" 자라면서 누구나 한번쯤은 지적 충격을 받는다. 아, 나도 한번 저렇게 폼 나는 이야기를 해보고 싶다! 그를 흉내 내고 싶어진다. 지식욕도 일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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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운의 에디톨로지 창·조·는 편·집·이·다] 동양고전과 서구해석학, 도올 강의엔 ‘편집’이 숨쉰다
자라면서 누구나 한번쯤은 지적 충격을 받는다. 아, 나도 한번 저렇게 폼 나는 이야기를 해보고 싶다! 그를 흉내 내고 싶어진다. 지식욕도 일종의 허영이다. 사람은 폼나 보이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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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신에 대한 의심이 인류의 창조성 이끌었다
의심의 역사 제니퍼 마이클 헥트 지음 김태철 외 옮김, 이마고 725쪽, 2만8000원 특정 키워드를 중심으로 세계사를 파헤친 역사책이 아니다. 뒤집어 본 종교사이자, 과학과 종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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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종려상 받고도 나타나지 않은 맬릭 감독
‘은둔의 감독’으로 유명한 테렌스 맬릭. 칸영화제 최고의 영예를 안았으나 시상식에 참가하지 않았다. [칸영화제 홈페이지] 제64회 칸 영화제에서 미국 거장 테렌스 맬릭(Ter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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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Story] 『노동의 종말』『공감의 시대』 쓴 세계적 지성 제러미 리프킨
도발적이지 않으면 더 이상 리프킨이 아니다. 『공감의 시대』『노동의 종말』『소유의 종말』『유러피언 드림』『바이오테크 시대』 등 지난 30년간 18권의 미래 트렌드 관련 저서를 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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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만 독립정신, 소월 詩心…이 땅에 근대의 씨 뿌리다
옛 배재학당 동관에 눈이 내린다. 이 건물 안에서 근대교육이 싹텄다. 아담하지만 멋지고 당당한 건물에는 체험교실과 상설 전시실, 기획 전시실, 세미나실이 있다. 신동연 기자 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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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꽂이] 류샤오보 중국을 말하다 外
정치·경제 ◆류샤오보 중국을 말하다(류샤오보 지음, 김지은 옮김, 지식갤러리, 420쪽, 1만8000원)=지난해 노벨평화상을 받은 중국의 반체제인사가 중국 정치와 냉소주의적 사회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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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책은 먼 곳에서 찾아 온 벗입니다
책은 벗입니다. 먼 곳에서 찾아온 반가운 벗입니다. 배움과 벗에 관한 이야기는 『논어』의 첫 구절에도 있습니다. 배우고 때때로 익히니 어찌 기쁘지 않으랴(學而時習之不亦說乎). 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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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처음 소개되는 커트 보네거트 신작
1 신의 축복이 있기를, 로즈워터씨 커트 보네거트 지음 / 문학동네 펴냄 미국 최고의 풍자가이자 휴머니스트, 그리고 소설가이자 에세이스트인 커트 보네거트의 대표작. 국내에 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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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오늘] 페미니즘의 선구자 메리 울스턴크래프트 탄생
메리 울스턴크래프트(1759~97)는 부모의 전 재산을 물려받고도 여동생들을 가난으로 내몬 오빠 에드워드를 겪으면서 남녀 간의 법적 불평등에 주목했다. 오늘의 시각에서 보면 그녀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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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우석 칼럼] 방송 수준 드러낸 ‘아마존 … ’
MBC 5부작 다큐멘터리 ‘아마존의 눈물’을 보면서 다른 이들처럼 열광할 수 없었다. 뒷맛이 영 개운치 않았다. 시청률 20%대라는 건 분명 이례적이다. 밀림에서 큰 고생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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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의 理는 서양의 신과 같은 절대적 실체”
주자학은 무신론인가. 대체로 그렇게들 알고 있다. 그렇지만 가령 『주자어류』를 펼치면 우리는 전혀 다른 목소리와 마주친다. “천지가 있기 이전에 이 이(理)가 있었다. 이가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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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한 외계 지성과 만난 불완전한 인간들
심리학자 켈빈은 행성 ‘솔라리스’의 상공에 떠 있는 연구 스테이션으로 부임해 온다. 행성을 에워싸고 있는 점액성 바다는 하나의 생명체다. 행성의 궤도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능력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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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깊이읽기] ‘청바지 입은 좌파’ 지젝이 본 ‘자본주의 너머’
잃어버린 대의를 옹호하며 슬라보예 지젝 지음 박정수 옮김 그린비, 711쪽 3만5000원 1949년 옛 유고 태생의 마르크시즘 철학자 슬라보예 지젝은 우리 시대의 돋보이는 지식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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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든 찾아와요, 우리동네 사랑방”
고양시 행신동에 ‘재미있는 느티나무 온가족 도서관’이 문을 열었다. 이웃과 소통의 공간이자 자녀교육의 열린 장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사진) 프리미엄 전영기 기자 ykooo@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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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홍, “盧, 김수환 추기경 시체 뒤에 비수 꽂나”
박홍 신부(서강대 전 총장·사진)가 노무현 전 대통령이 최근 강정구 동국대 교수의 국가보안법 위반 사건을 거론하며 김수환 추기경을 비판하는 듯한 글을 게재한 것을 두고 정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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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로스의 스승이 쓴‘열린 사회’의 뿌리
1946년 10월의 어느 날. 영국 케임브리지대학의 한 철학 클럽 모임에 40대의 칼 포퍼가 초청됩니다. 당시 케임브리지대학 교수였던 50대 후반의 루트비히 비트겐슈타인도 그 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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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나온책] 히틀러 북 外
인문·사회 ◆히틀러 북(헨릭 에벨레·아티아스 울 엮음, 윤종상 옮김, 루비박스, 476쪽, 2만4000원)=히틀러 전속부관의 진술을 토대로 1933∼45년 히틀러의 삶을 재구성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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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사랑 일상적 생활도 철학주제”
올 여름, 세상의 모든 언어는 서울로 통하고 세계의 모든 지성은 한국에서 사유한다. ▶세계언어학자대회(21~26일, 고려대) ▶세계여성철학자대회(27~29일, 이화여대) ▶세계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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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책읽기Review] 합스부르크 ‘제국 카페’는 지성의 산실
프로이트·루카치·비트겐슈타인·슘페터·말러·마흐·후설·만하임·클림트·쇤베르크의 공통점은? 미국 매사추세츠대 역사학 교수를 역임한 윌리엄 존스턴이 내놓은 답은 ‘합스부르크 제국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