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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명끼리 서로 모방 ‘패치워크’로 풍요롭게 된다
황태연(왼쪽) 교수와 김종록 작가. 문명의 대(大)전환기다. 동아시아의 급부상과 함께 전 세계에 공자(孔子) 열풍이 불고 있다. 공자는 꼭 필요한 ‘혁신’이자 ‘오래된 미래’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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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지 이기려 야합하듯 편 짜면 국운이 사나울 터
“문재인이 대선에 바칠 제물은 아주 특별해야 합니다. 국민적 감동을 이끌어내야만 겨우 당선할까 말까니까요. 그의 당선은 노무현 전 대통령이 남긴 회한의 승화! 따라서 속죄와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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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백의 소리, 완벽의 몸짓 서로 껴안다
동양 음악과 서양 춤을 조화시키기가 쉽지 않은 과제일 것 같습니다.황병기(이하 황): 무용수들이 힘들겠지. 국립발레단이 굉장히 실험적인 시도를 하는 건데, 발레는 오랫동안 다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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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漢字, 세상을 말하다] 夢 몽
꿈 몽(夢)은 잠을 자고 있는 사람을 표현한 것이라 한다. 맨 위의 초()는 눈썹의 상형이며, 그 아래 망()은 눈을 상형화한 것이다. 눈썹과 눈 아래에 있는 멱()은 덮고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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夢
꿈 몽(夢)은 잠을 자고 있는 사람을 표현한 것이라 한다. 맨 위의 초(艹)는 눈썹의 상형이며, 그 아래 망(罒)은 눈을 상형화한 것이다. 눈썹과 눈 아래에 있는 멱(冖)은 덮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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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연종의 미술 투자] 세계가 먼저 알아봤다, 박종선 목가구의 유머
박종선의 캐비 넷 ‘Trancs L-C’.강원도 원주 토지문학관 근처의 판부면. 야트막한 야산에 둘러싸인 평범한 농촌 마을에 돼지우리를 개조한 박종선의 작업실이 있다. 소박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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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Knowledge 스웨덴 영화감독 잉마르 베리만의 회고전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스웨덴 사람은 누구일까요. ‘맘마미아’의 그룹 아바(ABBA)를 떠올릴 사람이 많겠지만, 스웨덴 사람들은 영화감독 잉마르 베리만(1918∼2007)을 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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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꽂이] 한국인의 심리코드 外
인문·사회 ◆한국인의 심리코드(황상민 지음, 추수밭, 296쪽, 1만5000원)=연세대 황상민 교수의 한국인 통찰. ‘행복불감증에 걸린 사람들’ ‘나는 배우인가, 관객인가’ ‘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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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룩 간도 맞히는 초감각 … 수도승처럼 무념무상 생활
권총 국가대표 홍성환 선수가 지난 11일 창원종합사격장에서 과녁을 향해 정조준하고 있다. 사격 선수 출신들은 대테러 부대(작은 사진) 등 실전 사격 요원들의 교관으로 가는 경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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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룩 간도 맞히는 초감각 … 수도승처럼 무념무상 생활
권총 국가대표 홍성환 선수가 지난 11일 창원종합사격장에서 과녁을 향해 정조준하고 있다. 사격 선수 출신들은 대테러 부대(작은 사진) 등 실전 사격 요원들의 교관으로 가는 경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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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잔에 아찔해지는 毒酒처럼 그에게 빠지면 피가 끓는다
청년 말러의 영혼이 지휘자 정명훈의 손끝에서 되살아났다. 3일 저녁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서울시향이 들려준 말러 교향곡 1번 ‘거인’은 단순히 음악이 아닌, 젊은 말러의 고뇌를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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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빈구석 채워주겠다는 마음먹으면 그날로 극락”
관련기사 영혼의 리더 종림스님 ‘도(道)는 사람에게서 멀지 않은 것이니, 도를 구한다면서 사람을 멀리하면 도가 될 수 없다’. 진제(眞諦:평등의 세계)와 속제(俗諦:차별의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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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일, 주류층이 역사와 인문 바탕으로 시각 평형 이뤄야”
쑤둥버(오른쪽) 쿤넝투자 회장이 지난달 28일 베이징시 시청(西城)구 신성(新盛) 빌딩에 있는 자신의 사무실에서 김명호 교수를 만나 대담을 나누고 있다. 쑤둥버(蘇東波·48) 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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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골학 공부할 땐 침구도 제대로 펴지 않은 스승
"중앙선데이, 디시전메이커를 위한 신문" 도원(道原) 류승국(柳承國) 교수님과 사제의 인연을 맺은 지 올해로 30년이다. 그동안 많은 가르침을 받아왔지만 아직도 뵐 때마다 긴장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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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골학 공부할 땐 침구도 제대로 펴지 않은 스승
관련기사 종교와 과학의 인간화 이뤄져야 이상 사회 열려 도원(道原) 류승국(柳承國) 교수님과 사제의 인연을 맺은 지 올해로 30년이다. 그동안 많은 가르침을 받아왔지만 아직도 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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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이상학의 세계를 추구하는 ‘고소득 전문 킬러’
1920년대 말. 중국 상하이 출생. 러시아 백작부인과 독일 귀족 사이의 혼혈 사생아. 무국적자. 조실부모한 뒤 상하이 주둔 일본군 장군의 양자로 성장. 7개 국어 구사. 2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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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씹어야 제맛, 인생과 닮아
전남대 법학과 김지수(49) 교수는 소문난 채식주의자다. 1989년부터 고기엔 입을 대지 않는다. 육류와 어류는 물론이고 우유와 계란ㆍ치즈ㆍ버터까지 사양한다. “음식을 혼탁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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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노키오는 ‘끈 없이 사는 세상’이 궁금했다
7일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막을 올린 ‘일 삐노끼오’는 국내에 처음 선보이는 이탈리아 오리지널 뮤지컬이다. 원작은 카를로 콜로디의 동화 ‘피노키오의 모험’.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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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올의 도마복음] 천 명 중 하나뿐인 자여! 단독자로 서라
초기기독교의 역사에서 중요한 것 중 하나가 고행승들의 행적에 관한 것이다. 여러 방식의 고행이 있는데, 뾰족한 꼭대기 위에서 고행하는 특이한 방식이 있다. 세속을 멀리하고 무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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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의 예술
일요일자 신문을 내고 나면 월요일쯤 이러쿵저러쿵 실린 글을 품평하는 소리가 들립니다. 1년 내 ‘윤광준의 생활명품 이야기’를 즐겨 읽었다는 한 애독자는 며칠 전, 그중 으뜸은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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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책 선정위원회’가 고른 新고전 ④ 『그라마톨로지에 대하여』
20세기 후반기에 가장 커다란 영향력을 행사한 철학자로 데리다를 들 수 있다. 철학뿐만 아니라 문학·예술·문화분석·페미니즘·탈식민주의 등 광범위한 영역에서 새로운 변화의 물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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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 철학자 7명 릴레이 인터뷰 ② 탕이지에 베이징대 교수
탕이지에 베이징대 교수와 최진석 서강대 교수가 지난달 중국 선전에서 열린 ‘유장(유교대장경)’편찬회의에서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대담=최진석 서강대 교수 탕이지에(湯一介·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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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태양’의 작가 원로화가 추연근 초대전
‘흑태양’의 작가 추연근 화백 개인초대전이 11월 3일부터 20일까지 포털아트(대표 김범훈)(www.porart.com) 2층 전시장에서 열린다. 추연근 화백은 젊은 시절, 부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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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성호기자의현문우답] 저울로도 못 다는 무게
시인 소동파(小東坡·1036~1101)를 아세요? 당송(唐宋) 9대 문장가 중 한 사람이죠. 당시(唐詩)는 매우 서정적인데, 그의 시는 매우 철학적입니다. 그래서 “새로운 시의 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