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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시상을 압축한 단수가 시조의 본령
이웃에 봄을 나눈 살구꽃 그늘 아래 도란 도란 애기들은 소꿉질에 잠차졌고 상치 씨 찾는 병아리 돌아올 줄 잊었다. 작고한 시인 이영도 선생의 『봄Ⅱ』이다. 시조는 원래 시절가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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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재는 늘 새로 와야…묘사에만 치중하면 현실감 없어
가장 오래된 시조로 고구려 고국천왕 때의 을파소와 백제 의자왕 때의 성충의 작품이 있다. 그렇다면 삼국시대에도 시조가 있었느냐고 묻겠지만, 구전되던 시나 한시가 뒷날 시조 형식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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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5」선거 향한 사자후|포문연 유세전
13일부터 전국적으로 합동연설회가 시작돼「3·25」총선거는 바야흐로 유세전에 접어들었다. 그동안 정치인과 정치지망자들이 마음에 무엇을 픔고 있었으며, 그것을 얼마나 토해내는지 모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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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 하류에 안드는 하구언|을숙도 왼쪽에 건설
산업기지개발공사는 낙동강하구에 건설할 「댐」의 위치를 철새 도래지영 영향을 주지않기위해 을숙도의 왼쪽(김해방면)에 만들기로 했다. 안경모 산업기지 개발공사사장은 26일 낙동강 하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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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은 역시 새의 낙원"
차량소음과 매연에 찌든 도심에 자리잡고 있지만 그래도 서울남산은 새들의 낙원이다. 참새·박새·산비둘기·진박새·붉은머리 오목눈이등 텃새에다가 검은방울새·황여새·쑥새등 철새까지 어울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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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 골절상 입은 백조|창경원서 외로온 투병
○…겨울 철새로 천연기념물 201호인 백조 한마리가 한쪽 다리에 골절상을 입고 창경원으로 후송돼 한달째 의로운 투병을 계속하고 있다. 이 백조는 지난해 12월5일 충북 청원군 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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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 여행
『젊은 시절의 여행은 교육의 일부다』「프란시스·베이컨」의 『맥상녹』에 나오는 말이다. 수학여행은 바로 그「살아있는 교육」에 뜻이 있다. 우리 일상생활의 테두리를 벗어나 새로운 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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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반서구」-「이슬람회귀」…종점 모르는 이란 판"문화혁명"
『이거야 꼭 중세의의 암흑시대에 사는 꼴이지 뭡니까….』 허여멀쑥하게 생긴 그 20대「이란」청년이 오른손 주먹으로 자동차「핸들」을 치던 모습이 아직도 기억에 새롭다. 기업주의 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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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합」도움될 소수만 제외|『소층』불문한 일괄 규제
1「세」도 많고 대상「규모」도 분분했던 정치활동 규제 대상자의 1차 심사 명단이 공고되었군요. -5·17직후 말이 나서부터 입법화과정을 거쳐 발표에 이르기까지 가장 민감하게 정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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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티」의 천국「워싱턴」에|음식 축내는 불청객들
「워싱턴」에선 1년 내내 매일 밤 세계 각국의 「파티」가 벌어진다. 현재 「워싱턴」에 자리잡고 있는 각국 대사관 수만도 1백50개. 북한·「베트남」등 극히 소수의 나라를 빼면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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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시
○…「후두둑…후두둑…」수면(수면)을 차고 허공을 날다 가볍게 내려앉는 유언한 자태(자태). 비상(비상)하는 철새 떼의 군무(군무)가 계절의 순환을 알린다. 예년보다 보름가랑 빨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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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검사 지망생의 하숙촌 팔공산 고시마을|달성군 동화사 부근의 도학동
두문동인가, 동구 안에 인적이 없다. 높다란 느티나무가지에서 철 늦은 매미소리가 초가을 한낮의 고즈녁함을 더할 뿐 괴괴하기가 빈 절간이다. 경북 달성군 공산면 도학2동. 대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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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슬바람 결실을 재촉 9월
소슬바람이 황금빛 들판을 달리며 결실을 재촉하는 달. 오랜 장마와 이장저온이 계속되는 가운데 어느덧 9월로 접어들었다. 냉하로 제때 패지못한 벼이삭과 과일의 결실은 좋지 않지만 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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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광선
「마테르호른」에 등정. 오르고 또 오르니 못 오를리 없어라. 각급학교도 자체정화. 정화의 그물결 골마다 계곡마다. 철새낙원에 무허해수욕장. 삼재 무서운들 인재보다 더할까. 검사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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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출산업공단 청소년 근로자들
해맑은 아침 햇살 속에 어깨를 맞대고 발걸음 가볍게 일터로 향하는 젊은 근로자들. 서울 구로동 한국수출산업공단의 아침은 이들과 함께 고동치기 시작한다. 우리 나라 청소년 근로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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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BC『내마음의노래』배경 바꾸어 봤으면|KBS『새농촌』방영시간 농촌실정에 맞게
○…시원스런 자연풍경을 배경삼아 아름다운 여류성악가들이 출연,널리 알려진 국내의 가곡중에서 한곡씩 불러 인기를 모으고 있는「프로」가 TBC-TV의『내마음의 노래』다. 음악「프로」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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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로알 신경통 등에 좋다 소문퍼져 하동백조 수난
○…백로알이 밀렵꾼과 뱀에 의해 수난을 겪고 있다. 백로·왜가리의 집단 서식지로 알려진 우남하동군옥종면종화리 하봉진씨(66)소유 3천여평의 대밭에는 올해 4천여마리의 백로떼가 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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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손 농촌은 모자라고 도시선 남아돌아|농번기 맞은 전국의 인력 사정을 알아본다
농촌에 모내기·보리베기 철이 다시 돌아왔다. 5월말부터 6월 한 달은 농민들에겐 연중 가장 고달픈 계절. 게다가 해마다 겪어야하는 일손부족은 올 따라 더욱 심해져 농민들은 걱정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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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로 오는곳에 「백로병원」을 세운다
백로(백로)를 마구잡이와 농약피해로부터 보호하고 다친 백로를 치료해줄 「백로병원」(보호소)이 백로가 모이는 곳에 개설된다. 내무부는 28일 해마다 4월부터 우리나라를 찾아와 여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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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하구 철새 터전 보존 논쟁 한창|공업단지화 여부로 "이유있는" 주장 만발
○…『낙동강 하구를 대단위 공업단지로 개발해야한다.』 『아니다. 철새들의 낙원으로 푸른강심·갈대밭·모래톱을 그대로 보존해야 한다』경제적인 필요성을 내세우고 개발해야 된다는 상공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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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타개에 영사가 따로 없다 신발류업계 종업원들 회사살리기 「캠페인」
『우리회사를 우리종업원들의 힘으로 살린다』-. 부산시내 6만여 고무선발류업계 여자종업원들이 불황에 허덕이고 있는 기업체를 살리기에 앞장서고있다. 한때 하루 5천∼6천명이 일자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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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오염감시체제 강화 99개 학교학생들로 신고망 만들어
서울시는 29일 한강수질오염을 방지하고 철새를 보호하기 위해 하천감시원 26명·안전관리대원 27명 등 관계공무원들과 한강변 99개 학교학생들로 신고망을 만들어 오염감시체제를 강화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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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청옥상 비둘기촌에 「매」 나타나 채가기 일쑤
○…1천3백여마리의 비둘기가 평화롭게 살고있는 서울시청옥상에 며칠전부터 천적(천적)인 매(사진)가 나타나 비둘기들을 채가고있어 평화롭게 살고있던 비둘기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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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이 줄어들고 있다
한려수도를 비롯한 서·남해안을 수놓은 그림같은 섬들이 해마다 줄어들고 있다. 전국 3천4백44개의 섬가운데 56%를 차지해온 전남의 경우 74년까지만해도 1천9백26개 (유인도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