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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치카식 주택 ‘댜오러우’, 도적으로부터 ‘나’를 지켜줘
청나라 말엽에 태어났거나, 그때 활동했던 유명 인사들의 회고록에 자주 등장하는 장면이 있다. 부모를 비롯한 집안 어른들의 얼굴 표정이 갑자기 어두워지는가 싶더니 갑자기 식구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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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리마다 성이요, 5리마다 곽’ 연암도 중국의 담이 궁금했다
연암 박지원 선생은 1780년 음력 6월 한양을 떠나 베이징(北京)으로 향한다. 청 건륭제(乾隆帝)의 칠순 잔치를 축하하기 위해 떠나는 사신 행렬을 따라서다. 약 2개월간에 걸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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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리마다 성이요, 5리마다 곽’ 연암도 중국의 담이 궁금했다
연암 박지원 선생은 1780년 음력 6월 한양을 떠나 베이징(北京)으로 향한다. 청 건륭제(乾隆帝)의 칠순 잔치를 축하하기 위해 떠나는 사신 행렬을 따라서다. 약 2개월간에 걸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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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년 만에 다시 읽는 『부활』 이제야 참맛을 알겠네
지난해 6월 학교법인 고려중앙학원이 중앙중·고등학교 내 원파기념관을 개축해 ‘인문학박물관’을 개관했다. 우리나라 근·현대 인문학 자료를 종합적으로 전시하는 박물관이 생긴 것은 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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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생 봄방학 학습전략…한 가지 테마 정해 공략해볼까?
주부 이의진씨가 세 아이와 함께 수준에 맞는 봄방학 학습 계획표를 짜고 있다. [황정옥 기자]주부 이의진(37·인천시 서구)씨는 봄방학을 앞두고 아이들 수준에 맞는 학습 계획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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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8년 『백두산 이야기』로 국내 시장 본격화
우리에게 그림책이 하나의 종합예술로 인식된 역사는 불과 20여 년 남짓하다. 최남선이 근대 잡지 ‘소년’을 발간한 이래 어린이를 위한 책에서 다양한 시각적 요소가 사용돼 왔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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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셋째 주, 아름다운 강산 짤막 축제소식
2008년 12월은 1년에 단 하루인 크리스마스가 있다. 사랑하는 가족, 연인, 친구 모두에게 의미 있는 성탄절. 대한민국 방방곡곡에도 크리스마스를 주제로 한 행사로 가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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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는 자의 고통이 읽는 자의 행복으로 남기를
관련기사 매니어 독자 거느린 전방위 작가 경기도 포천시에서 백운계곡을 건너 강원도 화천군으로 들어갔다. 많은 제대 군인들의 추억이 서린 사창리를 거쳐 상서면 다목리 ‘감성마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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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수 인터뷰…불가사의한 이외수의 몸
작가 이외수가 화려하게 조명받고 있다. 지난달 한국대학신문이 창간 20주년을 맞아 전국 대학생 20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좋아하는 문인’ 1위는 황석영도 이문열도 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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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의사’ 박경철의 직격인터뷰 교사 정년 퇴임한 시인 김용택
축담 갈라진 틈에 민들레가 용케 뿌리를 내렸다. 시인의 게으름인가. 시인이 아껴서인가. [권혁재 전문기자] 맛을 즐기는 이에게 섬진강은 ‘재첩국과 참게탕’으로, 풍류를 아는 이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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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책갈피] 21세기에 조선 유학을 다시 묻는다
왜 조선유학인가 한형조 지음, 문학동네, 398쪽, 2만원 조선유학의 거장들 한형조 지음, 문학동네, 430쪽, 2만2000원 “자다 깬 허황된 소리, 육경(六經)에서 시작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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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나은 사람인 척 행동했더니, 진짜 그렇게 되던대요"
브리태니커 백과사전을 다 읽은 후엔 성경대로 살아보겠다며 수염도 안 깎고 하루 세 번 기도하면서 지냈다는 미국의 괴짜 작가 A J 제이콥스. 그가 이번엔 일본의 오키나와 장수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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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은 책 가져오면 책 없는 마을 사라져요”
“지식과 정보에 격차가 없는 세상이 네이버의 지향점입니다. 산간벽지·섬마을 등 문화 소외 지역에 책을 보내는 사업도 그 이상을 실현하는 한 방법이지요.” 1일 ‘북 리펀드’운동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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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책갈피] 100년전 선교사 “조선은 생명력 넘치는 땅”
1900, 조선에 살다제이콥 로버트 무스 지음, 문무홍 외 옮김푸른역사, 320쪽, 1만5000원 ‘어린 시절, 나의 할머니는 당신이 태어난 아득히 머나먼 나라에 대한 이야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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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중풍] 영어단어 외우고, 주말농장서 일하고 … 끊임없는 뇌운동
주부 김기순(59·서울 성북동)씨는 올 3월부터 대학에 편입해 교육학을 공부하고 있다. 책꽂이에서 자녀의 전공 서적을 꺼내 읽고, 영어단어나 사자성어를 외우기도 한다. 오메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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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동네 사람들
오승윤 사후 첫 개인전이자 회고전남도 화단을 대표하는 서양화가 중 한 사람이었던 고(故) 오승윤(1939~2006년)은 2년여 전 자살로 삶을 마감함으로써 예술가의 고뇌를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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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리, 박경리를 말하다
어머니·아버지·남편에 대한 연민과 증오“나는 이혼한 가정에서 자랐어요. 아버지는 내가 어렸을 때 집을 나가셨는데, 어머니는 세속적이며 생활력이 강한 여인이었지요. 어머니의 그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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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칼럼] 내가 세계일주를 권하는 이유
긴 여행 후 달라지는 것은 무엇일까(1) 여행 후 가장 많이 듣는 질문 중 하나는 그렇게 긴 여행 후 무엇이 달라졌는지에 대한 질문이다. 그것에 대한 대답은 왜 장기여행(세계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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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시조백일장4월] “메마른 가슴에도 사랑 돋아나길 …”
장원 마하연씨 아이가 초등학교 들어가던 해 입학 선물로 받은 자마이카는 몇 년이 지나도록 유난히 안 자라고 잎이 노랗게 말라갔다. 죽어가는 자마이카 화분을 남편이 아파트 앞 화단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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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압의 희생자에서 여전사까지
초능력에 가까운 여자의 육감을 남자는 도저히 감지할 수 없고, 바람처럼 겉도는 남자의 보헤미안 본능을 여자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 애초 서로 끌리도록 프로그래밍된 유전자 혹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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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목고 Q&A 국영수 실력 키우려면
Q: 초등 5학년생을 둔 학부모다. 특목고에 가려면 국어·영어·수학 실력이 좋아야 한다고 들었다. 이들 과목의 실력을 키우려면 학습지나 개인과외가 좋은지, 인터넷 강의가 유리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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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 떡 벌어지게 복지가 좋은 회사 7
아침 식사부터 피트니스 센터까지 제공하는 삼양사, 쟁쟁한 선배들이 멘토가 되어주는 HSBC Bank Korea, 맥주 파티를 열어주는 현대카드·현대캐피탈, 스타벅스 부럽지 않은 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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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동! ‘박정희시대’에 다시 서다
건국 60년의 책·담론·지식인 김호기 교수의 대한민국 산업화와 민주화를 넘어서 ② ■‘박정희 19년’은 현대사 격변기… 사망한 유령 불러낸 ‘사회양극화’ ■ 진보학자 조희연, 긍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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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은 ‘공공도서관 선진 도시’
고양시 일산서구 주엽동에 사는 주부 이영란(37)씨는 일주일이면 서너 차례 집 근처 공공도서관을 찾는다. 이씨가 이용하는 곳은 집에서 지하철로 한 정거장 거리인 일산동구 마두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