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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이 왜 신문 사설 챙기냐고? … 세상을 정리해주니까
유례없는 가뭄으로 산천이 바싹바싹 타 들어가던 지난 주말, 김용택 시인은 어김없이 고향 진메마을을 찾았다. “예전엔 참나무 하얗게 뒤집어지면 사흘 뒤에 비가 왔었는데….” 고무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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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꽂이] 정치는 도덕적인가 外
[인문·사회] 정치는 도덕적인가(전재성 지음, 한길사, 396쪽, 1만8000원)=21세기 국제정치학계에서 주목하는 미국의 국제정치학자 라인홀드 니버의 ‘기독교 현실주의’ 사상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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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향기] 사투리와 탯말이 그립다
이원규시인 지리산 입산 15년 만에 일곱 번 이사를 했다. 지리산 텃새였지만 사실은 철새였다. 전남과 전북, 그리고 경남의 산골짜기와 섬진강변 곳곳에 살며 전국의 마을들을 돌아다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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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체험학습의 모든 것이 한 자리에
주5일제 수업 전면 시행을 맞아 주말 일정 문제로 고민하는 학부모와 학생이 학교 밖에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한자리에서 체험할 수 있는 이색 박람회가 열린다. 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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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 후 6년째 무료 법률상담 수입 털어 출소자 자립 돕기도
온양 2동에서 법률사무소를 운영중인 신흥식 법무사는 "지역에 있는 이웃들이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말한다. “지역에 있는 이웃들이 늘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법적으로 어려운 일이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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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럽구나 저 기러기 … ” 흑산도·강진에서 끝내 재회 못한 형제
전남 강진에 있는 다산초당의 동쪽 언덕에 세워진 천일각(天一閣)에서 바라본 강진만 풍경. 다산 정약용은 흑산도에 있는 둘째 형 손암 정약전이 그리울 때면 이 언덕에 올라 바다를 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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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세 소녀가 처음 들은 ‘rhonchus’ 맞춘 건 소설책 보듯 사전 읽으며 어원 익힌 덕분
“g-u-e-t-a-e-n-s(guetaens, 매복·덫·함정).” 지난달 31일 오후 10시(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 위치한 게일로드 컨벤션센터. 무대 위에 선 스닉다 낸더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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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자녀의 평생 행복, 멀리 보는 부모에게 달려있다.
교육의 전쟁터에서, 나는 내 자녀를 위해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까? 어느 시대, 어디 문화에서라고 예외가 있었을까 싶지만, 오늘 대한민국은 가르침과 배움의 전쟁터다. 부모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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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꽂이] 들뢰즈 개념어 사전 外
[인문·사회] 들뢰즈 개념어 사전(아르노 빌라니·로베르 싸소 책임편집, 신지영 옮김, 갈무리, 504쪽, 3만5000원)=프랑스 현대철학자 질 들뢰즈의 사상을 87개의 핵심 키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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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Global] 리암 니슨… 아내 떠나 보낸 슬픔, 연기에 이용하지 않는다
강한 아버지의 표상. 배우 리암 니슨 앞에 언제나 따라붙는 말이다. 딸을 구하기 위해 온몸을 던지는 아버지 역을 맡았던 영화 ‘테이큰’ 때문만은 아니다. 수백, 수천 유대인의 아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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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E] 용어 정리 → 기사 요약 → 생각 쓰기로 상식의 힘 길러요
“신문은 토론의 든든한 밑천이에요. 기사를 읽다 보면 최신 이슈를 다양한 각도에서 바라보고 조리있게 표현할 줄도 알게 되거든요.” 서울 계남초 유영환 교사의 말이다. 유 교사가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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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추천 아동 도서 ‘책 먹는 시리즈’
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았던『책 먹는 여우』는 기존에 볼 수 없었던 독특하고 재미있는 이야기를 선명한 색상의 창의적인 일러스트 안에 담아냈다. 개성 넘치는 캐릭터를 통해 책 읽기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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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혹한 한국인? 서양인 열광 '하멜 표류기' 보니
서구의 식민주의가 정점으로 치닫던 19세기 말, 대한제국이 드디어 문호를 개방하자 은둔의 나라를 탐험하려는 외국인들의 발길이 계속 이어졌다. 코리아를 여행하고 본국으로 돌아간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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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강현 기자의 문학사이 ① 반세기 만의 귀향, 예순여섯 박범신의 논산앓이
박범신 작가의 페이스북.문학은 ‘사이’의 예술이다. 세계와 세계, 세계와 인간, 인간과 인간 사이에서 문학은 숨쉰다. 그 사이에 사건이 벌어지면 소설이 되고, 언어가 조각되면 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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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핑] 소방민원 원스톱 처리 시스템 구축 外
소방민원 원스톱 처리 시스템 구축 천안 서북소방서(서장 최경식)가 정보통신망을 활용해 민원인들의 불필요한 절차를 줄이는 원스톱 민원시스템을 구축했다. 서북소방서는 소방시설 완공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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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 나의 여행 이야기 ③ 시인 이병률의 핀란드 산타마을
설마 했던 것을 찾아가는 게 여행인지도 모른다. 핀란드 로바니에미에서 우리가 상상하는 것 이상의 산타클로스 마을을 만났다. 북극선 너머에 위치한 산타 마을은 다음 해 2월 말까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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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환 거리에서 ‘책 읽는 목마’ 만나볼까
인제군 인제읍 상동리 박인환 거리가 새롭게 단장됐다. 인제군은 인제 출신으로 한국 모더니즘의 대표적 시인 박인환의 예술혼을 기리기 위해 박인환문학관 앞에 조형물을 새로 설치해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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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 만들자, 6억 모은 홍동면 사람들
4일 오후 충남 홍성군 홍동면 운월리 ‘밝맑도서관’에서 이 마을 어린이들이 책을 보고 있다. 현재 이 도서관에는 3개 층에 걸쳐 2만여 권의 책이 있다. [김성태 프리랜서] 충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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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시학원 없는 시골서 수능 만점‘공교육의 힘’
올 수능에서 전과목 만점을 받은 백주홍군(가운데)이 아버지 백상순씨(왼쪽), 어머니 정미순씨와 전남 곡성읍의 한 식당에서 기쁨을 나누고 있다. [프리랜서 오종찬] “평소 꾸준히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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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은 현실 탈출구 … 원시인도 스토리 통해 공포 잊었다”
격동의 시대에 문학은 무엇을 할 수 있을까. 노벨문학상 수상자 두 명이 27일 멕시코 과달라하라 도서전에서 만나 문학의 길을 얘기했다. 페루의 바르가스 요사(왼쪽·2010년 수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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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나나 농장 일꾼, 거리 악사 … 황당해 보이지만 내 얘기 맞다
세태 풍자소설 『나의 토익 만점 수기』로 제3회 중앙장편문학상을 수상한 심재천씨는 정식 문학수업을 받은 적이 없는 신인이다. 2008년 신문사를 그만 두고 3년 동안 소설에 매달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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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수도원 순례기 성 오틸리엔 수도원 - 기도하라 일하라
독일 바 이에른 주뮌헨 근교에 있는 성 오틸리엔 수도원 전경. [백성호 기자] 어쩌면 그곳은 감옥이다. 스스로 수인(囚人)이 된 채, 그리스도를 찾고자 내 안으로 무한히 내려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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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소식] 28~29일 독서체험 한마당
충남평생교육원(원장 이용기)이 28일과 29일 교육원 내에서 독서체험 한마당 행사를 개최한다. ‘도서관에서 만나는 북마임’ ‘캐릭터 쿠키 만들기’ ‘나무인형 메모지 책 만들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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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없는 나이에 부모된 88만원 세대를 위한 위로”
"중앙선데이, 오피니언 리더의 신문" ‘젊음=희망’이란 등식이 흔들리는 시대다. 지금 미국을 달구고 있는 반(反)월스트리트 시위는 금융위기가 지구촌 청년들에게 안겨 준 좌절감을 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