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상-꽃
Ⅰ연꽃 두어도 탓이 없을 너와 나의 삶이었나 진흙에 뿌리내린因果의 그 자리에 천년을 다시 피어도 연등보다 밝고나 Ⅱ백일홍서당골 鳴玉軒은 향기 짙은 음사월 마음 열고 다가와 두고 가
-
심사평
선에 오른 작품 모두 상당한 실력을 갖추고 있었다.입선에 머무른 작품 가운데서도 장원과 겨뤄 손색이 없을 정도로 수준이 일정했는데 그만큼 투고 작품의 질이 높아진 것이라 믿겨 여간
-
10월.심사평
이 세기말에도 시는 여전히 유효한가.유효하다면 우리는 시정신의 영속성을 믿어도 좋을 것이다.존재의 심연을 흔들고 삶의 내밀을 비집고드는 시.거짓 욕망과 훼손된 진실에 순응하지 않는
-
7월 심사평
문학은 우리시대 삶의 모습과 현실을 반영하는 거울이다.시조의문맥 속에는 오늘의 삶의 이야기가 생생하게 배어 있어야 하고,우리가 몸 비비고 사는 당대의 정서가 녹아 있어야 한다. 우
-
심사평
이 달에는 투고 작품의 양과 질이 다른 어느 때보다 풍성했다. 그만큼 입선작을 고르는 데에도 힘이 들었다. 우선 여러번 입선의 기회를 가졌던 봉화읍의 우경화씨와 엄동현(부산).배양
-
심사평
시조에서 운율은 생명이다.따라서 운율이 살아있지 않으면 이미시조가 아니다.대다수의 응모작들이 이 점을 깊이 헤아리지 못하는 愚를 범하고 있었다. 그러나 다행스럽게도 장원에 뽑힌 서
-
중앙시조 지상 백일장-차상
층층이 얹혀있는 저 무게는 무엇일까 앉으려던 아침 햇살 미끄러져 쏟아지고 천번을 아직도 서 있는 그 자리 밤에도 잠 안자고 어디론가 날아간다 어둠 속을 내다보면 소리만 들려올 뿐
-
장원-각고로 다듬은 시어 일품
모든 예술에 있어 창작의 고통이라고 하는 것은 다른 사람들로 하여금 감동을 주기 위한 자기와의 치열한 싸움을 의미한다. 이런 뜻에서 아무리 작은 한 구절의 시라도 자기 고통이 없는
-
장원·차상 시상전개 깔끔
많은 작품들을 대하다 보면 우열을 가리기가 실로 어려울 때도 있다. 그러나 이번 달의 작품들에서는 이 점이 그렇게 어려운 문제로 등장하지는 않았다. 그 이유의 첫째는 시조의 형식에
-
장원-완벽한 정서 담아…진부한 소재가 흠
일반적으로 투고작품이 질적으로 향상되고 있어 오늘의 시조를 위하여 여간 반갑고 고무적인 현상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많은 투고자들이 새로운 사람들로 바꾸어지고 있어 또 그만큼 오
-
중앙시조지상백일장
노을의 깊이만큼 추락하는 우리들의 꿈 목숨이 있는 것은 이제 모두 저물어 기나긴 편력의 눈빛, 타오르는 선홍빛 우리는 삶 앞에서 얼마나 무력한가 저 낯선 불빛이 횡행하는 이 도시
-
심사평
다른 응모작들에 비해 월등한 편은 아니지만 『신기료장수』(야경식)를 잠원으로 밀었다. 어떤 별난 표현을 갖추어 놓았거나 더불은 데가 없는데도 끄는 힘이 있기 때문이었다. 말하자면
-
심사평
「음성은 의미의 반향처럼 들려야 한다」는 말이 있듯이 3장 6구 12음보의 율격적 장치로 이룩되는 시조 작품 또한 그처럼 전달돼야 한다. 장원으로 뽑힌 「흑장미」 (김인규) 2수야
-
오늘의 삶 그려내기 위해 노력한 흔적
어제의 강바닥 위로 오늘의 물이 흐르고 있다. 2000년대를 향한 오늘의 시조 또한 그같은 언어 호흡의 일들이다. 그것은 오늘의 우리가 어떤 삶을 살고 있는가, 어떤 인식 위에다
-
응모작 늘어나고 수준도 높아져
「중앙시조 지상백일장」은 이제 명실상부한 시조 단의 유능한 신인 발굴 지면으로 그 자리를 굳혔다. 제도적 혁신 이후 1년동안 신인부재의 시조 단에 새로운 활력소를 불어넣었는가 하면
-
심사평
대학·일반부의 장원작품 『만남』은 또는 와 같은 격앙된 직정이 시제와 잘 맞아떨어짐으로써 즉흥시적 성과를 거둔 일이었다. 와 같은 대목은 참으로 뜨겁고 참으로 애절해서 백일장의 현
-
"대동강엔 고기보다 낚시군이 더 많다"|제2차 남북뎡제회담장 안팎
남북경제회담이 시작되기 1시간전부터 판문점 회담장에 나온 북한측 보도진들은 평소와는달리 군사분계선 남측으로까지 넘어와 국회회담 전망에 대해 집중 질문. 이들은 우리측 보도진들이 『
-
정박아작품 상설전시판매|「예쁘랑」개관기념전
정신박약아들의 작품을 상설 전시·판매하는 곳이 마련돼 정박아들에게 꿈과 용기를 주고있다. 서울인사동 4거리 근처에 자리한「예쁘랑」이 바로 그곳. 10평규모의 아담한 실내엔 서툰듯
-
중앙시조백일장 입상작
금간 틈 끌어 안고 다둑이는 돌가슴에 서러운 이름들로 젖어듣던 밤비소리 애타는 무슨 끈이라 끊기고는 뒤틀었나 한생각 깔고 앉아 가뭇없던 순간들이 먼바다 파도로 가서 치고친 통한이기
-
삼성임원승진·이동
삼성그룹은 7일 올 한햇동안 그룹경영을 이끌어 갈 임원급 이상의 경영진 이사를 내정했다. 새 경영진은 동방생명 대표이사 사장에 배상욱씨(전 체신부장관)가 새로 선임했고, 삼성 전관
-
대학·일반부
가슴은 가슴으로 이어져 내리는 것 목숨은 그값으로 제자리 지키는데 헝클은 당사실 풀듯 손떨리는 그리움. 하마 얘기 못하리라 맺힌 안속 하얗게 밤 드새워 홰 울음 높솟도록 품은 한,
-
공무원 부조리 근절될 때까지 단속|대통령 지시-아직도 나쁜 타성 못 버린 사람 있다
박정희 대통령은 13일 하오 『공무원의 부조리 현상은 많이 시정되어 가고 있는 것으로 알지만 아직도 과거의 나쁜 타성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공무원들이 없지도 않다』고 말하고 『
-
또다시 서정 쇄신을
총리실이 각성하고 있다는 서정 쇄신 안은 주로 말단 공무원의 업무개선에 역점을 두어 민원절차의 간소화·각종 민원실의 환경조성·창구 공무원의 처우개선 등으로 이른바 급행료를 일소하겠
-
민주절차상 물가피한 소음
13일 외교구락부에서 열린 신민당 간부들의 모임은 주제가「당권논의」였음에도 간간이 웃음소리도 나오는 예상외의 부드러운 분위기였다. 김의택 당수권한대행이『당이 직면한 문제들을 허심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