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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M|강유정의 까칠한 시선] 한국영화는 ‘권력형 여성’을 어떻게 그리는가
영화 속에 그려진 여성, 특히 권력 근처의 여성들은 대체로 천편일률적이다. 우선 ‘역린’(2014, 이재규 감독) ‘간신’(2015, 민규동 감독)과 같은 영화에 등장하는 한(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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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수록 갈수록 일본] 일본 현대예술의 성지 가가와로 떠나는 문화 여행
가가와(香川) 현은 일본을 구성하는 4개의 섬 중 가장 작은 섬인 시코쿠의 동북부에 위치한다. 가가와 현은 현재 일본 현대예술의 성지로 꼽힌다. 섬 전체가 하나의 갤러리라고 할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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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층 담배 냄새 ‘로봇 변호사’에게 상담했더니…
1992년 영국에서 발간되어 인기를 끈 메카니즈모 시리즈에 등장하는 드레드 판사는 체포·판결·집행까지 할 수 있는 로봇 판사를 모델로 하고 있다. 1995년과 2012년 ‘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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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책] 성찰
중앙일보와 교보문고가 함께 하는 ‘이달의 책’ 8월의 키워드는 ‘성찰’입니다. 본격적인 휴가철입니다. 몸이 쉰다고 마음까지 쉬어지는 건 아니지요.오히려 자신을 들여다보는 시간이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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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년 하위팀 반란 … 레스터시티의 기적
레스터시티의 공격수 레오나르도 울로아(오른쪽 세번째)가 지난 18일 웨스트햄과의 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에 동점골을 터뜨린 뒤 환호하고 있다. 만년 하위팀 레스터시티는 올 시즌 끝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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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류 감독, C급 선수...EPL 기적 만드는 '미생군단'
여우가 새겨진 레스터시티의 엠블럼 앞에서 우승을 기원하는 태국 승려. 뒤는 구단주 비차이 스리바다나프라바. [사진제공=프리미어리그 트위터]'환상적인 여우들(Fantastic M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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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가쟁명:유주열] 주중 미국대사와 ‘레버넌트’
남중국해를 둘러싸고 미중관계가 어려울수록 가장 힘든 위치에 있는 사람이 베이징의 미국 대사라고 생각된다. 2014년 2월부터 임기를 시작한 맥스 보커스 (Max Baucus 1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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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과 바람과 세 남자와 詩] ‘동주’ 강하늘·박정민 그리고 이준익 감독
영화 `동주` 강하늘, 박정민. [사진=전소윤(STUDIO 706)]이것은 부끄러움의 기록이다.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괴로워했던’ 시인(詩人)의 고백처럼.어두운 시대를 살았던 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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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뉴스] '피해자와 목격자만?' 이상한 살인사건의 결말
Text O/ 이태원 살인사건#1"조중필 씨 집 맞죠? 여기 순천향 병원인데요"조씨의 어머니는 마음이 덜컥했다. '싸울 애가 아닌데 왠 병원? 차 사고가 났나?' 병원 영안실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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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M] 우리가 몰랐던 ‘스티브 잡스’의 세 가지 그림자
누군가는 그를 혁신의 아이콘으로, 누군가는 한 기업을 넘어 세상에 영감을 던진 천재로 평가한다. 컴퓨터 회사 애플(Apple)의 창립자이자 CEO(최고경영자)였던 스티브 잡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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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 연쇄살인범 죽었을 것, 자살할 놈은 아니고 …”
“동석아, 신문에 민석이 얼굴 대문짝만 하게 나온 것 봤지? 잡은 거야. 우리가 잡은 거야.” 우영구 형사는 신문을 들고 신나게 말합니다. 하지만 범인을 잡다가 칼에 복부를 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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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살인 18년 만에 … 미국 도주 패터슨 한국 송환
아더 존 패터슨이 지난 21일 밤(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공항에 호송되고 있다. [사진 법무부·중앙포토] 해당 사건을 소재로 한 영화 포스터. [사진 법무부·중앙포토]“당신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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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이태원 살인사건' 용의자 아더 패터슨 16년 만에 한국땅 밟는다
‘이태원 살인 사건’의 주범으로 지목된 아더 존 패터슨(36·당시 18세)이 16년 만에 한국으로 송환된다. 1999년 미국으로 도주해 중지됐던 패터슨 사건의 재판도 재개될 예정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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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클립] 뉴스 인 뉴스 영화 리메이크·속편 바람
서유진 기자 세계 영화계에 원작의 재해석 열풍이 거셉니다. 올해 상반기 영화계는 ‘고전의 귀환’으로 정의됩니다. 스티븐 스필버그의 ‘쥬라기공원(1993)’의 진화된 버전인 ‘쥬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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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책] 거장이 왔다
여름엔 역시 소설입니다. 중앙일보와 교보문고가 함께 하는 ‘이달의 책’에서는 최근 연이어 출간된 거장(巨匠) 작가들의 신작 소설을 모아봤습니다. 공쿠르상 수상작가인 미셸 우엘벡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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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클립] Special Knowledge 트랜스미디어 스토리텔링
양성희 기자원작 웹툰 뿐 아니라 리메이크 TV 드라마까지 크게 성공한 ‘미생’. 웹툰→만화책→ 모바일 무비(웹드라마)→TV 드라마→번외편 웹툰 순으로 등장하며 국내에서 처음 시도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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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한 화요일] TV선 인턴인 장그래 … 모바일선 알바생 시절도 나와
가히 신드롬이라 할 만하다. ‘미생’ 얘기다. 비정규직·갑을관계 등 불안한 사회현실 속 ‘미생’들이 크게 공감했다. 2012년 시작된 원작 웹툰이 여전히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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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원작 영화의 성공 비결] 팬심을 훔치거나, 매니어가 되거나
할리우드는 이야기의 용광로다. 연극·소설·만화 등 장르를 가리지 않고 원작의 이야기를 끌어와 영화로 녹여낸다. 한데 유독 비디오 게임 원작 영화들은 타율이 낮다. 대개 열광적인 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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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망 자극하는 도시의 바람타고 스캔들이 된 소풍
마네의 ‘풀밭 위의 식사’(1863) 좋은 날이었다. 여름의 끝자락, 가을이 다가오고 있었다. 마지막 일광을 ‘유익하게’ 즐기기 좋은 날이었다. 테레즈와 카미유 부부 그리고 카미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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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망 자극하는 도시의 바람타고 스캔들이 된 소풍
마네의 ‘풀밭 위의 식사’(1863) 좋은 날이었다. 여름의 끝자락, 가을이 다가오고 있었다. 마지막 일광을 ‘유익하게’ 즐기기 좋은 날이었다. 테레즈와 카미유 부부 그리고 카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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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일기] 화상 상봉·서신 왕래라도 서둘러야
[사진 공동취재단] 정원엽정치부문 기자 ‘이프 온리’(2004년)는 ‘사랑하는 이와 함께할 시간이 하루밖에 없다면’이라는 가상의 상황을 영화화했다. 사랑하는 연인·가족과 단 한 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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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공유 "한강대교 장면 CG? 실제 12번 뛰어내려"
[앵커] 매주 금요일 마지막 순서는 여러분들과 친숙하고도 특별한 분을 가능하면 모시고 있습니다. 제가 가능하면이라고 말씀 드린 것은 가끔 섭외가 안 될 때도 있거든요. 근데 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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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산한 11월을 어루만지는 선율들 …
독일 출신의 지휘자 오토 클렘페러(1885~1973). 만년에 영국 필하모니아 오케스트라와 수많은 명연주를 남겼다. [사진 EMI] 또다시 브람스다. 11월이니까. 어떤 11월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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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운의 작가 피츠제럴드 '개츠비'로 칸에서 거듭나다
‘위대한 개츠비’의 개츠비(리어나도 디캐프리오)와 데이지(캐리 멀리건), 데이지의 사촌 닉 캐러웨이(토비 맥과이어·왼쪽부터). [사진 워너브라더스코리아] 피츠제럴드제66회 칸영화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