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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라운지] "우리는 김일성대학 동문 사이"
서울 외교가에는 북한 김일성종합대학 출신인 대사가 세명 있다. 리빈(李濱) 중국 대사와 페렌레인 우르진룬데브 몽골 대사, 즈엉 친 특 베트남 대사다. 2002년 초 '한국을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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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문화] 나는 기사식당이 좋다
아내가 친정에 갔다. 유치원에 다니는 아들이 방학을 맞아 오랜만에 하는 나들이다. 며칠 전부터 그렇게 들떠 있더니 막상 못 미더운지 잔소리가 한 두가지가 아니다. 하긴 당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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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한편 보고 가세나] 31. 서편제 (중)
▶ 1992년 10월 6일 열린 '서편제' 제작발표회 모습. 왼쪽부터 임권택 감독, 주연배우 오정해씨, 원작자 이청준씨. 1992년 8월 서울 퇴계로에서 지금의 한남동 사무실로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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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명소설 7번째 영화화 '베니티 페어'
산업혁명에 성공한 19세기 영국 사회는 자신감이 넘쳤다. 반면 내부적으론 혼란스러웠다. 전통 귀족계급과 신흥 상업자본이 충돌했고, 노동자 문제도 불거졌다. W M 새커리의 '허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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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판에 서서 마을을 보네] 2. 안과 바깥
한 학년 위인 택이 성진이 등은 이미 저희 동아리를 만들어 놓고 있었다. 책을 부지런히 찾아서 읽고 혼자서 몰래 글을 쓰거나 토론을 나누거나 학과와는 상관이 없는 공부들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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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결문으로 본 일제시대 사회상
▶ 1919년 3.1 운동 직후 한 재판정의 모습.[법원행정처 제공] 법원도서관은 6일 1909년부터 43년까지 대한제국 대심원과 일제 통감부.조선총독부의 고등법원에서 선고된 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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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 In&Out 레저] 문화재와 친구하기 '경주 양동마을'
안동에서 닻을 올린 한 가족 한 문화재 가꾸기 운동. 두번째 기항지로 경주 양동마을을 택했다. 천년 불교왕국의 한 모퉁이에서 500년을 꿋꿋이 이어온 양반마을이다. 전국에 다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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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국적포기, 호적 보고 알았다니…" 네티즌 반발
서울대 총장 재직시절의 판공비 유용.사외이사 겸직 등 도덕성 문제에 더해 아들의 국적포기 사실이 알려지면서 신임 이기준 교육부총리에 대한 부정적 여론이 갈수록 확산되고 있다.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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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 파워 소프트 코리아] 3. 명문가 '스타' 늘어
정.재계 유명인사나 순수 문학인의 자녀들도 속속 엔터테인먼트 산업에 뛰어들고 있다. 삼성전자 윤종용(61) 부회장의 외아들인 탤런트 윤태영(31)씨는 미국 일리노이 웨슬리언대 경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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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하진 여성부 장관…국회의원·교수 등 배출 명문가
▶장하진 여성부 장관 장하진(54) 신임 여성부 장관은 지방 명문가 출신이다. 독립운동가와 장관.국회의원.교수.의사 등 사회 지도층을 여럿 배출한 집안에서 태어났다. 김대중 정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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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한편 보고 가세나] 17. 어머니
▶ 여동생 결혼식날 모인 필자의 가족. 왼쪽부터 생모, 매제, 여동생 태화, 아내 이한숙, 필자. 앞줄 아이는 큰딸 선희. 내가 열한 살 때 집을 나간 어머니는 막내아들이 마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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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사람] '동은 이재학 회고록' 펴내는 이응선 전 의원
13.15대 국회의원을 지낸 이응선(70) 삼광유리공업 회장이 부친인 이재학(1973년 작고)전 국회 부의장이 생전에 신문.잡지에 기고한 글을 모아 '동은(東恩) 이재학 회고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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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 한지(韓紙)'의 산실 장지방(張紙房)을 가다
▶ 진열된 종이를 깐깐하게 살펴보고 있는 장용훈 옹 아는 사람은 다 안다. 시중 한지보다 두 배쯤은 비싼데도 없어서 못 사는 '명품 한지'가 가평의 한 한지공방에서 생산되고 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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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한편 보고 가세나] 16. 아버지
▶ 형 태걸.태일과 필자(왼쪽부터)의 어린 시절 모습. 필자가 왜 여자옷을 입었는지는 아직도 모르겠다. 해가 바뀌어 나도 이제 우리 나이로 칠순이다. 인생무상이라더니 70 평생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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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즈믄둥이] 1828번째 맞는 아침…오늘 하루도 "아자 ! "
*** 사주는 … 즈믄둥이의 '사주'(四柱)는 어떨까. 역술인이 본 이들의 사주는 의외로 소박했다. 사주는 음력으로 헤아린다. 양력 2000년 1월 1일 0~1시에 태어난 아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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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산책] 축구 부자 차범근 - 차두리
▶ (左)분데스리가 프랑크푸르트 시절의 차범근.(右)12월 19일 독일전에서의 차두리. [중앙포토]▶ 사진 촬영을 위해 정장을 한 차범근.두리 부자가 거실에서 키를 재 보며 포즈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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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와 아들이 주고받은 해넘이 e-메일
부자(父子)가 입을, 마음을 열었다. 중소기업을 운영하는 아버지는 올 한해 동안 대학생인 아들이 '운동권'논리에 집착하는 것 같아 마음이 편하지 않았다. 반면 아들은 아버지가 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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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청소년 감싸안은 간호사 윤여현씨
"준영이가 잘못된 길로 빠져든 것은 우리 모두의 책임입니다. 우리 이웃들이 준영이를 잘 보살필테니 제발 소년원에는 보내지 마세요." 지난 24일 서울 서초동 서울가정법원 소년재판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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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부녀의 정' 이어준 울산 북구청
▶ 베트남에서 울산으로 시집온 딘 티 퀸치씨가 편지를 읽고 있다. [울산 북구청 제공] "얘야, 아비가 편지를 쓴다만 이게 네 손에 닿을지 모르겠구나.… 집안 걱정은 말아라. 너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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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를 끄면 가정이 느껴져요
▶ TV를 끄면 삶이 바뀐다. 매일 저녁 TV를 보느라 대화를 잊었던 상헌이네 가족(위)이 TV가 꺼진 거실에선 한 상에 둘러앉아 공부를 함께하고 있다.[EBS 제공] TV를 끄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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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한편 보고 가세나] 4. '태백산맥'과 이철승
'임권택 감독은 모범생, 사장님은 개구쟁이, 정일성 촬영감독은 꿈꾸는 소년'. 어느 직원이 우리 셋을 이렇게 비유한 적이 있다. 사실 우리는 혈액형이 B형라는 것 외에는 공통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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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무 LG 회장, 조카를 양자 들였다
구본무(사진) LG그룹 회장이 바로 밑의 동생인 구본능 희성그룹 회장의 아들 광모(26)씨를 양자로 입적했다. LG그룹 관계자는 지난달 구자경 명예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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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mily] 이 세상에 단 하나뿐인 특별한 선물
▶ 경기도 분당의 주부 이현주씨가 10년째 고이 간직해온 ‘아주 특별한 선물’은 신혼 초 부부싸움 후 받은 남편의 편지 한 장이다. 올 연말 선물로 이씨는 지난 주말 남편에게 손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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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명물, 4대째 가업 잇는 동래 파전
▶채종유(유채기름) 두른 번철 위에 반죽을 깔고 양념한 쇠고기, 해물, 파 등 재료를 늘어놓는다. ▶재료가 어느 정도 익으면 반죽을 더 붓는다. ▶재료가 고루 익도록 넓게 펼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