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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정한 머리·따뜻한 마음의 소유자
▲최진당(54·상업·서울대치동999의2)=대통령은 옛날의 왕과는 달리 국민으로부터 위임받은 국정의 관리자이므로 무엇보다 정직하고 진실한 사람이어야 한다. 아울러 국민들이 믿고 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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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인모를 고열환자 많다
요즘 우리주위에서는 원인을 잘 모르는 고열로 고생하는 사람이 많다. 열이 많은데도 원인이 밝혀지지 않을때 환자나 보호자는 물론 의사도 당황하게 되는데 이런 환자에게는 원인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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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인물화전 지상감상|김중현작 무녀도
김중현(1901∼1953)은 서울 태생이었으나 집안 형편으로 중학교를 마치고 직장생활을 하면서 독학으로 그림의 길을 개척했던 화가다. 그러면서 그는 특히 남다른 서민적 시각으로 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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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뭣 때문에 싸웠는가"1
『술 두병 마시며 속마음 다 털어놨다니요? 그래 우리나라 정치가 술두병에 이랬다 저랬다 할 수 있는 겁니까』 지난17일 저녁 있은 신민당의 이민우총재와 김영삼고문의 회동결과에 대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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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연재소설『늘푸른 소나무』|난세를 헤쳐가는 다양한 주인공들
3월16일(일부지방 3월l7일)부터 중앙일보에 연재되는 새 시대소설『늘푸른 소나무』(김원일 작·최연석 그림)는 이제까지의 다른 역사소설·시대소설에서는 보기 어려웠던 방대한 스케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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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강남 가면 명문대 간다" 맹신 8학군제(하)
「강남에 가야 좋은 고교, 원하는 대학에 갈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로 서울의 제8학군은 만원이다. 가족끼리 떨어져 강남에다 딴 살림을 차리고 심지어는 거주를 위장까지 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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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붙고보자」가 진로망쳤어요"
눈치작전도 막바지에 접어들던 지난8일 상오. 점퍼차림에 서울대노트를 말아쥔 한 학생이 서울대 원서접수창구를 풀죽은 모습으로 빠져나오고 있었다. 『어느 학과에 지원했어요?』 『의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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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핑·소비의 주역 "여성고객을 잡아라"|업계의 판매전략과 실태를 알아본다
『가을의 정취를 가족과 함께 고도 경주에서!』『바다와 낙엽과 온천이 있는 설악산으로.』듣기만 해도 가슴 설레는 관광여행사의 여행권유 캐치플레이즈들. 국내 1백여 관광회사들은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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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문날인은 일 국익 해친다."
『저는 물론 일본의 국회의원입니다. 그러나 귀화한 재일 한국인으로서는 처음 일본의 국회의원이 되었다는 점에서 역사적 사명을 느끼고 있습니다. 한국과 일본사이에 새로운 우호의 고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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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원호교수가 보고온 연변 동포들
19면에서 계속 연길서 최상철교수의 저녁초대를 받아 그의 집을 방문한 적이 있다. 소학교 (국민학교) 교사인 부인이 그날은 하루 결근하고 종일 음식을 준비해 연변대 한국인 교수들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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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순 반란」다룬 화제의 장편소설 조정래『태백산맥』이달 완결
우리 분단문학의 한 획을 긋는 본적 장편소설이 완성을 목전에 두고 있다. 중견작가 조정래씨(45)가,5년여만에 완성 짓는 『태백산맥』-. 3년 전인 83년 9월 호부터 월간 『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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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이 회담 이모저모
29일 하오 플라자호텔에서 만찬을 경해 열린 노태우 민정당대표위원과 이민우 신민당 총재의 양당대표회담은 신민당의 헌특참여가 기정사실화 된 대화무드 탓인지 시종 밝고 여유 있는 분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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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경제권 가진 아내가 많다
『남자들이야 요즈음은 월급봉투 운반책이지요. 제 경우 월급봉투는 동전 한 닢 손대지 않고 마누라에게 전달합니다. 그 돈은 어떻게 쓰든 전혀 상관 않고 제가 돈이 필요할 때는 타 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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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결혼도『사람』보다『조건』이 맞아야
○…남편과 아내를 중심으로 이뤄지는 가정은 한 사회의 가장 기본이 되는 단위. 이 부부·가정상이 요즘 어쩔수 없이 시대의 흐름을 타고 있다. 모두가 더 잘 살게 되었다는 80년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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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안에서 뱅뱅도는 TV극
우리나라의 드라머는 사회보다는 개인·가정 중심적이고, 일보다는 인간관계를 주로 다루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드라머의 주제나 대화가 대부분 가정·가족 및 기타 인간관계에 머무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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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입논술…제목정해많이 써보도록|문제유형별답안작성요령과 각대학채점기준
내년 대학입학지원자는 대학별로 처음 실시되는 「논술고사」고비를 또 넘어야한다. 생소한 제도이기도 하지만, 주관식으로 채점하는 시험을 치러보지 못한 수험생들로서는누구나 조금씩 불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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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나서 더욱 슬픈일도 많아…"
『인류를 창조하시고 구원하시는 천주여, 한국땅에서 당신 백성을 뽑으시어 신앙을 알려주시고, 순교자들의 신앙고백으로 당신백성을 자라게 하셨으니…』 기도문을 읽어내려가던 지학순주교(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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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명이라도 응할 수 없다
○…24일 상오 국회에서 열린 민정당 의총에서 의원들은 신민당이 국회부의장으로 추천한 유제연 의원에 대해 한결같이 유 의원이 국회부의장으로서는「부적격자」라고 지적. 안갑준 의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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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부정신질환|남편외도·성격차가 주범|이시형·홍종화 팀 10년간 환자2백91명 조사
결혼 2년째인 박모씨(30·사업· 서울 신당동)부부는 동갑에다 대학동창으로 서클에서 만나 결혼한 자타공인의 잉꼬부부. 독실한 기독교 신자로 서로 믿음이 컸고, 남편의 사업도 잘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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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균영의 불붙는 난간|최해군 달인의 죽음
우리문학속에서 흙냄새 물씬 풍기는 토착적 인간상이 자꾸 사라져 가고있다. 더구나 80년대의 작가들-효율적인 근대화운동이 시작된 연대를 살아온 세대, ○×와 선다형(선다형)시험에 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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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일류직장 편향에 심한 병목현상
『무엇보다 월급이 대기업으로 간 친구들보다 10만원 가까이나 적었다. 큰 회사에 다니는 동창들을 만나면 괜히 꿀리는 기분이었고 집안에서는 물론, 장래를 약속한 여자친구조차도 내심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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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한·일 국교정상화 20년|일본의 원로작가「시바·료오따로」(사마료태랑)씨 특별기고|나의 상념의 지도
―나, 내일 아주머니 집에 갑니다. 이런 별난(?)어순을 가진 말이 우리들(한국인과 일본인―이하 같음)이 쓰고 있는 우랄알타이어족이다. 이 점에서 중국어나 영어·프랑스어는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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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가삼간 다 태울 순 없다"|진로 장익룡 사장 자퇴 선언
장익룡 진로사장이 14일 진로의 사장직을 사임함으로써 사촌형제간의 경영주도권을 둘러싼 분쟁이 막을 내렸다. 지난달 26일 주주총회로 익룡·진호씨간의 내분이 표면화된지 꼭 19일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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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후의 도덕율」인 「부자도리」팽개친 패륜응징
『너는 나의 귀여운 자식임에 틀림없다. 아비가 잘못이 있으면 네가 용서하여라. 네가 잘못이 있으면 이아비가 용서하겠다. 우리 서로 가장 좋은 집안을 만들어 가자. 조상께서 보시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