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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읽기] 인생의 운영체제
장강명 소설가 청춘의 설렘과 고통은 동전의 양면이다. 따지고 보면 둘 다 경험 부족에서 비롯되는 것이다. 처음 해보는 일, 처음 느끼는 감각이기에 떨리고 설레고, 처음 겪는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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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포브스코리아 오만 포럼] 잘된 기업 망치는 오만, 구조적으로 차단하라
영국에서 오만 연구를 주도하고 있는 유진 새들러 스미스 영국 서리 경영대학원 교수가 제1회 포브스코리아 오만 포럼 참석차 방한했다. 오만이 리더십에 미치는 영향과 예방책을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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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때아닌 머릿니 전쟁...서울에선 강남 감염률 가장 높아
1990년대 서울의 한 대학교 의대생들이 농촌 초등학교에서 머릿니를 조사하고 있다. [중앙포토] 주부 한모(37ㆍ서울 강남구)씨는 최근 초등학생인 딸(9)이 옮아온 머릿니와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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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담화는 무조건 나쁘다?…우리가 몰랐던 뒷담화의 두 얼굴
(기사 내용과 사진은 관계 없음) [프리큐레이션] 친구·직장동료·이웃 사이에서 오가는 뒷담화가 사회적 결속력을 제공하고, 행복한 감정을 높여주기도 한다는 연구 결과가 눈길을 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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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셋 코리아] 일하면 보호받는 사회안전망 마련하자
━ 산업 4.0 시대의 고용시장 대비책은 지난해 1월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에서 과학기술 분야가 주요 의제로 채택된 건 포럼 창립 이래 처음이었다. 과학에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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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향기] 우리를 끝내 인간이게 하는 것들
정여울 작가 얼마 전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우연히 어떤 한국인 가족의 기념사진을 찍게 되었다. “웃으세요, 치즈!” 나는 환하게 웃으며 기쁜 마음으로 사진을 찍으려는데, 갑자기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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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권침해 학생 강제전학 보낼 수 있다면? ..법 개정 두고 찬반 팽팽
교사들은 학생에게 교권 침해를 당할 때 가장 큰 정신적 충격을 받는다고 호소한다. 하지만 학생으로부터 교권침해를 당하는 교사 수는 매년 늘고 있는 상황이다. 사진은 해당 기사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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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7년을 기억하는 스무 가지 방식(12) 공포팔이] 공포는 낙관보다 잘 팔리고 비관은 낙관보다 안전하다
고위험가구 가계부채, 인구절벽론, 경제위기 주기설 등 비관론 팽배… 집단적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증상 공포는 낙관보다 잘 팔리고, 비관은 낙관보다 안전하다. 이를 비롯한 몇 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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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뉴스일수록 신속히 정확하게
자연은 의도가 없고 무작위적(random)이다. 폭염·한파·홍수·지진·화산폭발같이 예상치 못한 자연 재해는 인류의 생존을 끊임없이 위협해 왔다. 갑작스런 재앙에 대한 원시적 두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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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향기] ‘안전’이 최고의 판돈이 되는 사회
정여울작가올여름 파리 샤를 드골 공항에서 겪은 일이다. 니스 테러의 여파로 공항의 보안이 매우 엄격했다. 출발 시간이 아직 많이 남아 있어 공항 로비 벤치에 앉아 책을 읽으려 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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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와 딸, 그 영원한 애증의 수레바퀴
박완서 인간의 본성 중에서 가장 ‘못 말리는 부분’ 중 하나가 보상심리다. 결핍이나 고통을 겪고 나면 반드시 그에 대한 보상을 요구하는 본성은 수많은 폐해를 낳는다. 스트레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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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소문 포럼] 극단의 시대
고현곤신문제작담당먹고살기 힘든 상황이 계속되면? 너그럽게 넘길 일에도 화를 참지 못한다. 울적함과 스트레스가 쌓이다가 느닷없이 폭발한다. 최근 빈발하는 아동학대나 보복운전이 이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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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40대를 정의하다 ①정치] 우린 보수도 진보도 아니다
커버스토리변수 x와 y 사이에 x의 값이 정해지면 따라서 y값이 정해진다는 관계가 있을 때, y는 x의 함수라고 하죠. f(x)=y로 표시합니다. 지면의 f(X)=40은 X세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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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대받는 제제의 행복찾기 … 치유 에너지 가득
심리학의 가장 큰 적은 회의주의다. 이렇게 치료해 봤자 무슨 소용이 있을까, 정말 심각한 환자에게 이런 요법이 통할까, 이렇게 열심히 상담해봤자, 이렇게 열심히 들어주어봤자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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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경 칼럼] 지긋지긋한 전쟁놀이를 끝내는 길
이하경 논설주간어쩌다 세계지도를 펼치면 처연해진다. 우리 운명에 개입해 온 미국과 중국의 면적은 각각 한반도의 44배와 43배, 러시아는 77배다. 일본도 1.7배다. 남한만을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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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교보문고 선정 ‘2015 올해의 좋은 책 10’
2015년이 저물어간다. 책값 할인을 제한한 도서정가제 개정안 시행으로 올 한해 출판계는 어느 해보다 큰 변화를 겪었다. 하지만 어려운 상황에서도 의미있는 책들이 꾸준히 출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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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소영의 문화 트렌드] ‘나’를 찾는 사람들이 찾는 미움 받을 용기
기시미 이치로와 고가 후미타케의 저서 39미움받을 용기39의 표지. 요즘 페이스북 등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에 심리성향 테스트 링크가 많이 올라온다. 좋아하는 색깔을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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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 테스트와 『미움받을 용기』의 인기는 모두 ‘나’를 찾기 위한 것
요즘 페이스북 등 SNS에 심리성향 테스트 링크가 많이 올라온다. 좋아하는 색깔을 선택하라고 해서 성격을 알려주거나, 몇 가지 질문에 답을 하는 것으로 좌뇌형인지 우뇌형인지 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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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마케팅] 亞 소비자 ‘집단 분노’는 함께 쌀농사 짓던 문화에서 비롯
아시아 지역에서 분노의 전파 속도는 서양 사회보다 빠르다. 사진은 지난해 말 항공기 출발이 지연되자 한목소리로 거칠게 항의하는 중국 소비자들. 이 장면은 미국·영국 언론의 뉴스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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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aling |후박사의 힐링 상담] 직장 내 남녀 스캔들 극복
그녀는 40대 중반의 직장생활 20년차 커리어우먼이다. 비서로 출발했다. 남다른 노력으로 우여곡절을 거쳐 이제는 어엿한 중간 간부가 됐다. 그런데 그녀에게는 항상 좋지 못한 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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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aling |후박사의 힐링 상담] 직장 내 남녀 스캔들 극복
그녀는 40대 중반의 직장생활 20년차 커리어우먼이다. 비서로 출발했다. 남다른 노력으로 우여곡절을 거쳐 이제는 어엿한 중간 간부가 됐다. 그런데 그녀에게는 항상 좋지 못한 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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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헌의 야설천하] ⑥ 공자철학의 혁명적 해석 주대환
(왼쪽 사진)의 저자 주대환은 공자가 당시 현실에서는 받아들일 수 없는 이상주의적 정책을 내걸었다는 점에서 ‘좌파 정치인’이었다고 주장한다. 주대환은 1973년 대학에 들어가자마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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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헌의 야설천하] ⑥ 공자철학의 혁명적 해석 주대환
(왼쪽 사진)의 저자 주대환은 공자가 당시 현실에서는 받아들일 수 없는 이상주의적 정책을 내걸었다는 점에서 ‘좌파 정치인’이었다고 주장한다. 주대환은 1973년 대학에 들어가자마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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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 진단] 세월호 비극, 울분 장애냐 외상후 성장이냐
[일러스트=강일구] 한창수고려대 교수정신건강의학과전쟁·대형 화재·자연재해나 각종 폭력 등 생명이 위협당하는 재난을 겪으면 사람들은 신체적인 외상뿐 아니라 정신적·심리적으로도 심각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