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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련의「집안싸움」
「체코슬로바키아」사건을 둘러싸고 소련을 비롯한 동구 제국 내부에서는 심각한 동요가 계속되고 있다. 불「르·몽드」지는 최근「체코슬로바키아」위기 이후의 공산주의 제국이라는 제하의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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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려진 대학의 권위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한 나라 안에서 대학이 수행하고 있는 국가적 사명처럼 위대하고 숭고한 것은 따로 없다 할 것이다. 학문과 진리의 전당이요, 국가사회와 전체 인류문화의 진보의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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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의 횃불|일본식민주의와 3·1운동|빈사상태서 사슬 끊고 궐기
올해는 3·1운동 50주년을 맞는 해다. 반세기 전 한민족은 거국적으로 일제의 탄압에 항거, 우리의 자주독립을 쟁취하기 위해 일어섰다. 이 투쟁은 우리 민족사에 길이 빛날 교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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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속의 멋
○…우리는 항상 아름다움을 동경한다. 그래서 미를 창조하려는 인간들의 노력은 예나 지금이나 무한히 계속되고 있다. 한편 아름다움에 대한 우리의 관념은 많이 변해가고 있음을 볼수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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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지성인에게
지금은 단추의 시대이다. 모든 기계는 단추로 움직인다. 심지어는 「컴퓨터」의 등장으로 사람의 두뇌를 대용하게까지 되었다. 근대화는 좁혀서 대개 기술의 습득을 뜻할 때가 많다. 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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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학림제」초정 강연
서울대학교는 지난15일로 개교 22주년을 맞았다. 문리대의 학림제, 상대는 홍능제, 사대는 청량제, 약대의 함춘제, 미대의 학예제등 각단과대학은 푸짐한 행사를벌이고있다. 다음은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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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먹이는 소지식인들
「크렘린」지도자들은 표현의 자유에대한 엄격한 통제를 완화해주도록 정부에 끈덕지게 조르고있는 비판적인 소련지식인들의 성화에 오래전부터 골치를 앓고있다. 지난주 소련의 한 우수한 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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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약위의 대좌|소·체코 자유화 공·방
「체코슬로바키아」의 자유화운동을 둘러싼 소련과「체코」 두나라간의 신경전은 날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소련공산당사상처음으로 소련공산당정치국원11명전원이 「체코」 영내에서 열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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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신탕
견공(견공)과 인간과의 깊은애정은 그 어느동물보다 오랜 역사를 지녀왔다. 고대 「페루샤」 「그리스」 「로마」인들 사이엔 한때 신앙적인 의미에서 신성시되어 왔고, 근년에와서는 구미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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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대학총장회의
18일부터 제2차 세계대학총장회의가 한국에서 열리게 되었다. 이번 회의의 의제는「동서문화의 융화점과 세계평화」,「저개발국에 있어서 대학교육이 국가발전에 미치는 영향」,그리고「대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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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심보다 무거운 구형
서울고검 정윤검사는 27일 서울고법형사부(재판장 정태원부장판사)심리로 열린 「동백림공작단사건」의 항소심 결심공판에서 정하용피고인(35·경희대조교수·정치학박사)등 6명에게 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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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3월의 분단장실
창밖엔 아침부터 오던 비가 계절을 거슬러 올라가 눈으로 변해 오고 있다. 눈 속엔 딱딱한 군인의 마음까지도 「센티멘틀」하게 만드는 어떤 요소가 있는 모양이다. 방금 후보생들에게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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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8)역사의 고향(47)-두렁바위 새「3월」
경기도 화성군 향남면 제암리「두렁바위」마을-. 유난히 양지바른 마을이다. 초가집50여호가 새용마름을 이고 「지내산」 밑에 옹기종기 다소곳이 자리잡고 있다. 수원시에서 서남쪽으로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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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시육십년 그산맥을따라(6)|두 조류의 분기점
1924년은 우리문학에 일대변혁이 일어난해였다. 신경향파문학의 대두와「조선문단」의 발간으로 문단엔 상반된 두줄기의 조류가 굽이치기시작한것이다. 「백조」에서 주조를 이뤘던 낭만주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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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협서도 결의문
한국문인협회 (회장 박종화) 는 27일 제7차총회를열고 최근에있었던북괴가남파한무장공비의 비인도적만행을 전세계 지성인에게호소하는한편 전체 문학인의 이름으로 이를 통절히 규탄하는 결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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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인들 철이들어야
○…15일 올들어 첫기자회견을 가진 박대통령은 기자회견으로는 최장기록인 1시간40분에 걸쳐 그가 주창한「제2경제」설명을 비롯, 13개항의 주요 시책을 조용하고 차근차근 설명-. 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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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피고 최후진술
『우리 나라 학생운동의 한계를 규정할 바로미터가 될 것』(검사 논고문에서)이라는 서울대문리대의 학생서클 민족주의 비교연구회 사건이 많은 관심속에 14일 결심되었다. 국가보안법 위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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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공이라는 당위의식
「동백림을 거점으로 한 대남적화공작단 사건」의 첫 판결이 어제 내려졌다. 관련자의 수효와 그 사회적 신분, 유죄로 판시된 죄질과 그 형량에 이르기까지 모두 문자그대로 「건국 후 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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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해외 유학생
『화폭에 담던 조국의 산하가 어디가 싫어서 공산당과 손을 잡았으며 그렇게도 자랑스러웠던 피고인과 우리국민이 10년만에 이렇게 만나야만 했더냐』―동백림공작단사건을 맡은 검사는 피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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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실형…24명에 15년서 1년까지
재판부는 검찰 측의 논고 및 구형이 있은 다음 변호인 30명의 변론과 피고인들의 최후진술을 이날 안으로 모두 끝내기로 했다. 관여 이 부장검사는 이날 약 1시간 10분 동안에 걸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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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백림 거점 공작단사건 첫 공판
동백림을 거점으로한 북괴의 대남공작단사건 피고인 33명 (구속26· 불구속7)에 대한 국가보안법위반·반공법위반 ·간첩·외환관리법위반 등 피고사건 첫 공판이 9일 상오 10시 서울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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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리비아」에 살아있다는 「쿠바」의 혁명아 「게바라」
「쿠바」에서 「카스트로」수상 다음가는 제2인자로서 「카스트로」의 오른팔 역할을 해온 「에르네스토·채·게바라」가 지난 65년3월 까닭 모르게 갑자기 사라졌을 때 세상은 깜짝 놀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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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사시에 붙인다
이른바 「사회복지를 증진」시키는 공기로서의 언론이란 구체적으로 과연 무엇을 의미하는지 명확치 않다. 모름지기 「사회복지」란 「소시얼·웰페어」(Social welfare) 혹은 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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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타놈 수뇌회담
【방콕=윤기병특파원】태국 방문 이틀째를 맞은 정일권 국무총리는 5일 낮「타놈」수상의 안내로「푸미볼」국왕부처를 예방 궁중오찬에 참석한 뒤 하오에는 한·태 양국간의 공동관심사를 협의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