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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조는 대게 편안한 베개 같은 것"-대상 서벌
『정말 한번 받고 싶었던 상을 타게돼 영광입니다. 그러면서도 선배들도 많은데 제가 타게돼 송구스런 면도 없지 않습니다.』 시조단에선 드문「전업시조시인」으로 30년 가까이 시조에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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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백 일장」연말장원 김수엽씨-
「중앙시조 지상 백일장」연말장원을 차지한 김수엽씨는 59년 전북 완주 출생으로 전주대국어교육과를 졸업하고 현재 전북 부안고 국어교사로 재직하고 있다. 88년부터 전주를 중심으로 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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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교때의 기억 담담히 떠올려〃-중고등부 장원 안수진양
『기대하지 못했어요. 백일장에 처음 나와 작품만 내고 그냥 집에 갔다가 시상식에 참여도 못했어요.』 올해 중앙시조백일장 중·고등학생부 장원에 오른 안수진양(12)은 최연소 참가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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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사평
중앙일보사는 11일 오전10시 경복궁에서 제12회 중앙시조백일장을 열었다. 대학·일반부와 중·고등부 장원작과 함께 수상자 인터뷰를 싣는다. 중앙일보사가 주관하는 시조백일장이 1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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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영인씨 일반부 안수진양 중고부장원/중앙시조백일장 4백명참가 성황
중앙일보사 주최 제12회 중앙시조백일장이 11일 오전 10시 경복궁에서 열렸다. 이날 백일장에는 전국에서 모인 시조동호인 및 관계인사 4백여명이 참가,시조가 우리 민족 전통시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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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회 중앙시조 백일장 개최
중앙일보사는 우리 문화의 전통을 잇기 위한 시조짓기 운동의 일환으로 제12회 「중앙시조백일장」을 10월11일(일) 오전10시 경복궁에서 엽니다. 대학·일반부와 중·고등부 2개 부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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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시조지상백일장
랩으로 포장된 강 건너온 고기 들이 빳빳한 고딕체로 가격표를 붙이면, 아버지 그리운 고향 황소들의 울음소리. UR 막히는 글자들이 서먹서먹 일어서고. 멍에처럼 각을 진 자정 넘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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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시조
다대포 저녁 안개는 빈 갯펄을 채우고 다 채우지 못한 장군의 수심으로 자욱하다 장군도 아득한 저녁 이 안개를 보았을까 저 입산 금지령의 적 단풍 숲 사이로 어둠은 첨병처럼 숨어 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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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원-완벽한 정서 담아…진부한 소재가 흠
일반적으로 투고작품이 질적으로 향상되고 있어 오늘의 시조를 위하여 여간 반갑고 고무적인 현상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많은 투고자들이 새로운 사람들로 바꾸어지고 있어 또 그만큼 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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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조당선 소감-선희숙씨
좋은 소설을 쓰기 위해 시를 쓰기 시작했고, 시를 쓰다보니 시조에 눈뜨면서 시조야말로 내가 건방지게도 뭔가 개척할 부분이 있다고 여겼다. 그 일을 밤낮없이 했을 뿐이다. 언제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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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백일장」연말장원 박권숙씨
「중앙시조지상백일장」연말장원을 차지한 박권숙씨는 62년 경남양산출신으로 84년 부산대국어교육과, 86년 동대학 교육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취득했고 84∼89년 중등국어교사로 재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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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설』활달한 시상전개 돋보인 수작
대상작품을 읽으면서 심사위원 전원은 기쁜 마음이었다. 그것은 모든 작품이 한결같이 일정 수준에 올라 있었을 뿐만 아니라 오늘의 시조문학이 안고 있는 문제점들을 어느 정도는 간파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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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사주최 중앙시조백일장 입선작
본사주최 제11회 중앙시조백일장이 10월13일오전10시 경복궁에서 열렸었다(본지10월14일자(일부지방15일)13, 22면참조). 전국에서 시조계인사 및 시조동호인 4백여명이 참석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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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시조지상백일장
하늘가를 달린다 물굽이가 춤을 춘다 철썩이며 떠는 심장 포효하는 그 모습 일생을 그리움 담아 부서지는 파도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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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시조지상백일장
어디서 떠나온 꿈이 이렇게들 빛나는가 뒤돌아 보지 마라, 문득 돌아보면 호명의 이름들 위로 넘실대는 그리움 떠나지 못한 것은 모두 젖은 채 미망의 물빛들은 푸르게 타오르고 또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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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시조지상백일장
갈잎속엔 나즈막한 그리움이 묻어나네 무심히 흘린 저녁노을 두루마리 펼쳐들면 이제 막 태어난 바람 왼 뿌리를 흔드네 누구일까, 큰물지듯 저 초록 벗은 이 상심도 주렴으로 넉넉한 들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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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시조지상백일장
억새풀 이엉을 쓰고 산허리에 눌러앉아 풀벌레 울음에 싸여 섬처럼 따로난 집 아득한 전설이 내려 용마루에 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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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시조지상백일장
빗으면 빗을 수록 매끄럽게 윤이 나는 청상의 머리채로 거울속에 떠올라서 언제나 설레는 자태 그대로만 있어라. 한줄기 바람이나 분별 없이 불어주면 갈앉은 우물속의 허욕까지 걸러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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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시조지상백일장
왁자한 웃음소리 사라진지 오랜 뜨락 서리 찬 하늘 아래 네 홀로 외오 서서 뉘 그려 이 한밤 꼬박 지새 지켜 피는가! 무서리 살갗 스며 에이는 듯 아린 아픔. 밤도 깊어 삼경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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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시조지상백일장
허리가 저리도록 바람을 맞으면서 키 키우지 않으면 잠길 생명 되기에 개펄에 두발 담그고 사는 연습 하고있다. 빗물에 씻기우고 바람따라 흔들리며 사랑에 닳아 헤진 옷고름 추이면서 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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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시조지상백일장
Ⅰ 동면의 윗목으로 모여든 서늘한 이름 아무도 말이 없이 가는 눈을 부라려 봐도 열사의 외침소리는 가시로나 돋아날 뿐… Ⅱ 어둠은 몇 겹 추위로 각질처럼 굳어 오고 목 잠긴 창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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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회 「중앙시조 백일장」영광의 얼굴들
서광식(서울시 중구 만리 동2가 48의18) 얼마나 걸어가며 오래 기다려야 밝아질 것인가, 바람은 나를 끌고 자꾸만 깊어지라고 낮아 지라 한다. 숨소리 낮추면 문득 무너지는 지난